[마켓PRO] 레고켐바이오 매수하고 HLB 매도하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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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발표 중인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최혁 기자
지난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발표 중인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최혁 기자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레고켐바이오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PRO] 레고켐바이오 매수하고 HLB 매도하는 초고수들
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레고켐바이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레고켐바이오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AACR에 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최근 새로운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BsADC) 후보물질인 'LCB36'의 전임상 결과를 담은 논문 초록 3개를 AAC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LCB36는 B세포 혈액암에서 흔히 알려진 표적 단백질인 CD20과 CD2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그동안 바이오 업계에서 이들 단백질 각각을 표적화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둘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ADC를 만든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BsADC를 상업화하는 데 성공하면 혈액암 치료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초고수들이 이 종목을 서둘러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레고켐바이오 매수하고 HLB 매도하는 초고수들
이 시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HLB다. HLB는 최근 미국에서 올해 처방 예상 목록에 간암 신약을 연이어 등재시켰다. 이 기대감으로 HLB는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22.65% 올랐고, 이 시각에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고수들이 이 종목을 팔아치우는 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