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팀 무대인사 모습 /사진=쇼박스
'파묘'팀 무대인사 모습 /사진=쇼박스
신들린 속도다. '파묘'가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놀라운 흥행세를 보이며 역대 개봉 한국 영화 1위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파묘'는 개봉 3주차 총 17만 521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041만 973명을 기록했다.

'파묘'는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를 선사해 N차 관람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3월까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천만 돌파도 꿈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파묘' 팀은 지난 9일 서울 무대인사를 진행, 최민식, 유해진부터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김태준, 정윤하, 장재현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는 ‘험한 것’을 연기한 두 배우 김민준, 김병오가 종영 무대인사를 진행,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이들을 바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파묘' 동남아 배급사 Purple Plan
/사진='파묘' 동남아 배급사 Purple Plan
또 파묘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월 28일 개봉한 후 누적 관객 수 71만 명을 돌파하여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꾸준한 인기를 얻어 누적 관객 수 70만여 명을 동원한 '기생충'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동남아 현지 배급사 Purple Plan에 따르면 이번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 이후 다른 동남아 개봉 국가들의 흥행 성적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올렛 콴(Violet Kwan) Purple Plan 대표는 “환상적인 배우진을 통해 더욱 생동감을 얻은 '파묘'는 초자연적인 오컬트 요소를 짜임새 있게 직조해낸 영화"라며 "초자연적 현상과 전통적 믿음의 얽히고설킨 세계가 작품의 깊이와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남아시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