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유튜브 'CAST U' 캡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유튜브 'CAST U' 캡쳐
4·10 총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치인 미모 원탑'을 묻는 말에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별풍선을 받은 그 분"을 꼽았다.

원 전 장관은 6일 인스타그램·유튜브 숏폼 채널인 '캐스트 유(CAST U)'에 올라온 '전국 수석 원희룡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게 누구냐'고 되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이상형 월드컵'에서 '차은우 대 이재명' 질문에 "이재명"을 고른 사실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현재는 무직, 취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기 매력으로 외모와 재력, 지능 중 '지능'을 꼽았다. 그러면서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입학 전체 수석, 사법시험 전체 수석했다"며 "그런데 맹탕인 구석도 있다. 우선 이성을 꾀는 걸 잘 못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언급하며 "조국 같이 잘생긴 사람만 좋아하고 그러니까 옛날에는 콤플렉스도 있었는데 지금은 뭐"라고 말했다.

'본인 외모에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매겨달라'는 말에 그는 "7점"이라며 "외모도 경쟁력이니까, 저도 거울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나 조국 전 장관의 외모에는 "99점 정도는 줘야 할 것"이라고 후한 평가를 줬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캐스트유' 영상에서 최근 유행하는 '움파룸파 춤'을 추고 있다. /사진= 유튜브 CAST U 화면 캡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캐스트유' 영상에서 최근 유행하는 '움파룸파 춤'을 추고 있다. /사진= 유튜브 CAST U 화면 캡쳐
영상 말미에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씨도 등장했다. 원 전 장관과 이 씨는 손으로 '숫자 2'를 상징하는 'v자'를 그리며 '움파룸파 춤'을 추기도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