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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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장중한 때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68,818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CFGI)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 기준 24시간동안 3% 상승한 67,100달러를 기록했으며 한 때 68.818달러까지 육박했다. 과거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8,990달러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현재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수 도 100점 만점에 90점으로 상승해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를 앞두고 SEC가 올해 1월 11일 SEC(미증권거래위원회)가 첫번째 비트코인 현물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두 달만에 가격이 50%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과거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을 계속하다 반감기를 직전 2,3개월간은 가격이 하락하는 패턴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ETF를 통해 투자자금이 지속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10대 현물 비트코인 펀드로의 순 유입액은 3월 1일 기준으로 한주 동안 21억 7천만 달러(2조8,900억원)에 달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블랙록의 아이셰어비트코인신탁(IBIT)로 들어갔다.

여기에 S&P500과 나스닥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 심리가 개선된 것도 암호화폐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기술적 분석 회사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경영파트너 케이티 스탁턴은 “현재 가격대에서 위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두 주 연속해서 64,900달러선에서 마감이 확인돼야하며 만약 확인된다면 저항이 남지 않는 장기적 강세가 전개될 수 있다”며 이 경우 “80,600달러선까지는 돌파가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도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과매수상태로 단기적 하락은 있어도 8만달러를 향한 움직임으로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ETF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겠지만, 거시 경제 요인의 위험요인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분석가 카일 로다도 “이것은 암호화폐 열풍 4.0”이라며 단, “낮은 채권 및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지속될 수 있는 열풍”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도 24시간동안 6% 상승해 3,700달러를 넘어섰다.

소형 코인들은 일부 하락세를 보였으나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14% 오르고 시바이누가 58% 급등했다. 인터넷 농담을 기반으로 토큰을 모으는 밈코인이 급등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낙관적인 정서가 팽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