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태그리스는 게이트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사진=연합뉴스
지하철 태그리스는 게이트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승하차 시 카드 태그 없이 출입구를 통과하는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을 전면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시스템은 지하철 게이트를 통과할 때 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모바일과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 BLE(저전력 블루투스)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29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주안역과 작전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해왔던 태그리스 시스템을 인천1,2호선 전역에 구축한다.

지하철 이용 시민은 별도의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교통카드나 휴대폰을 게이트에 인식시키지 않아도 통과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교통카드의 지불 방식(선·후불)과 동일하다.

인천시의 태그리스 시스템은 내년 2월까지 62개역 77개소에 설치된다. 올해 6월에는 인천2호선 전 역사와 7호선 인천구간에, 내년 1월에는 인천1호선 전 역사에서 시행된다.

한편, 인천교통공사와 티머니는 지난 27일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 확대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카드를 태그 하기 어려운 승객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신속한 게이트 통과로 혼잡시간대에 게이트 입구에서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