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업계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위험을 점검하고, 일부 보험사의 불건전 영업 관행과 단기 출혈 경쟁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5개 주요 보험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손실 위험을 비롯한 주요 위험 요인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보험사는 장기채권, 부동산 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투자 자산이 많은 만큼 위험관리를 철저하게 이어가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추도록 당부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단기 이익에 급급해 불건전 영업을 부추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특정 보장한도를 과도하게 설계하거나 보장성 보험인데도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 개발·판매를 중단하라고 했다. 보험 서비스 개발 경쟁과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시장 개척 노력도 병행하라고 요청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