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후수요 탄탄…9년만에 영통 새 아파트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판상형 구조, 모든 가구 전용면적 84㎡, 천장 높이 2.4m….’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서 선보이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조감도)가 차별화한 설계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통동은 준공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 비율이 94.3%에 달하는 지역이다.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영통동이 속한 수원 영통구는 평균 나이가 38.7세로, 전국에서 세종시(38.6세) 다음으로 낮다. 30~40대 거주자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580가구 모두 전용 84㎡

삼성 배후수요 탄탄…9년만에 영통 새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580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 지어진다. 타입별로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 등이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해당·기타 지역),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고, 계약은 다음달 11~13일이다.

비규제 지역인 수원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 등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계약 때 5%를 내고 계약 후 1개월 내 5%를 내면 된다.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평면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전용 84㎡B와 84㎡D는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84㎡B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46㎡(약 14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장 높이는 2.4m로 기존보다 10㎝ 높다. 거실 조명이 있는 우물천장은 채광과 개방감을 고려해 2.5m로 높였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영통역은 동탄~수원~의왕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계획에 따라 2029년께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동인선은 안양 인덕원역에서부터 화성 동탄역까지 길이 37.1㎞, 18개 역이 포함된 노선이다.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인근 학교·편의시설 많아

단지 주변에는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 등을 비롯해 반경 1㎞ 내 10여 개 학교가 있다.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 등이 가깝다. 영통동은 수원시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롯데마트(영통점) 등이 있다.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도 근처에 있다. 13만7062㎡ 규모의 영통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단지에서 영통중앙공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연결통로도 조성된다.

인근에 기업체가 많아 직주근접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가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 거리에 있다. 수원가정법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관공서가 주변에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등 5개 기관이 들어서는 나라키움 수원통합청사도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쾌적한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1만여㎡의 조경 면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시안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도 넣을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클럽 자이안)에는 다목적 운동시설(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실, 개인PT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사우나, 카페&라운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영통역 7번 출구 인근에서 15일 문을 열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