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IU)가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초특급 군단과 함께한 수록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아이유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수록곡 '쉬(Shh..)'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는 붉은 배경에 'SHH,,'라는 글자가 띄워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유는 흑발의 단발머리 모습으로 어딘가를 향해 올려다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자동차 핸들에 얼굴을 기댄 채 차창 밖을 지긋이 바라보는 탕웨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이 흑백으로 전환되고, 두 사람은 집안으로 보이는 공간 아래 나무 바닥을 열어보는데, 'THERE WAS A SONG'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영상 말미엔 아이유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끝맺는데, "그 이름은 쉬"라는 구절이 등장해 리스너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짧은 분량의 티저임에도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무드와 인물들의 아우라를 담아내는 영상미, 찰나의 순간이지만 두 사람의 눈빛 열연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한 탕웨이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가 국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이 뮤비 속에서 어떤 열연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소속사를 통해 "출연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아티스트 아이유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아이유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한다. 그간 저의 연예 활동 중 뮤직비디오 출연은 처음인데 아이유와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디"고 소감을 밝혔다.

더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의 캐릭터다. 뮤직비디오 촬영 후 탕웨이는 "아이유가 저의 엄마 역할도 하고, 친구 역할도 하는 아주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수록곡 '쉬'는 앞서 트랙 리스트 공개 당시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조원선과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멤버 혜인이 피처링을, 물음표의 누군가가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던 바다. 이에 더해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소격동' 뮤직비디오로 인연을 맺은 황수아 감독과 김지혜 작가가 연출을 맡아 본 뮤직비디오와 미니앨범을 기대케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