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양대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15%) 하락한 2493.37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혼자 825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억원, 83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SK하이닉스(-0.82%), LG에너지솔루션(-1.4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POSCO홀딩스(-1.64%)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41%), 현대차(2.21%)는 오르고 있다. 기아네이버 등은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4% 내린 794.1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30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며, 개인 혼자 33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에코프로비엠(-0.7%), 에코프로(-0.2%), HLB(-5.31%) 등 대체로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7개 기술주(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메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경계심리, 덜 비둘기파적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형 7개 기술주의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오늘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중 미 선물시장 변화,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35원에 출발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축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특히 기술주가 급락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 가운데 이들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 각각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