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당시 부상 정도를 축소 보고해 관계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을 고발했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소속 전현희 위원장과 이해식 위원 등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엔 '목 부위 1.5cm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엔 상처 부위가 '1.5cm'에서 '1cm'로 축소됐다고 했다.

또 소방 1보의 '흉기'라는 표현이 해당 문자에선 '과도'로 바뀌었고, '출혈량 적은 상태', '경상 추정' 등의 표현도 추가됐다며 이는 사건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