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2024년 집중하는 투자 섹터로 지식재산권(IP),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 블록체인 게임 기반 경제, 실물자산토큰화(RWA), 토큰증권발행(STO), 허가형 탈중앙화금융(DeFi),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29일 해시드는 공식 미디움을 통해 "2023년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빌더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팀들에 대한 26건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다가올 2024년 크립토(가상자산) 시장의 기회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해시드는 먼저 블록체인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지식재산권(IP)을 재설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및 소비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IP 및 로열티 및 수익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오디널스와 BRC-20이 비트코인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안전하고 유연한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및 도구를 만들거나, 독립적인 지갑 및 인덱싱 인프라를 개발하거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특화된 메타버스 또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곳들이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블록체인 게임 기반의 경제 활동과 자본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게임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산업의 인프라와 사용자 온보딩 퍼널이 점진적으로 성숙하면서, 대체 가능한 토큰과 NFT, 디지털 아이덴티티 및 소셜 그래프, UGC 및 모딩의 형태로 연결된 물리적 및 가상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간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금융 환경의 혁신적인 변화로는 실물자산토큰화(RWA)와 토큰증권발행(STO)을 들었다. RWA, STO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이 토큰화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통합되고 있으며 JP 모건, 골드만 삭스, KKR, 해밀턴 레인 등 주요 전통 금융사들도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이커다오(MakerDAO),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체인링크(Chainlink),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골드핀치(Goldfinch),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백드 파이낸스(Backed Finance)와 같은 블록체인 프로토콜들이 선두에 서서 RWA와 STO를 원활하게 수용하는 크립토 네이티브로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기관의 채택을 촉진하는 '허가된 탈중앙화 금융(Permissioned DeFi)'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완전히 탈중앙화된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허가형 DeFi 프로젝트들은 프로토콜 설계에 있어 규제 준수, 개인정보 보호, 보안과 관련된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각국 정부의 규제 프레임워크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기관은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보호 및 헤지 기능을 중요하게 여겨 온체인 위험을 평가하는 보험 시장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기관의 채택으로 인해 검증된 밸리데이터 세트나 보안에 중점을 둔 인프라 제공 플랫폼 등 허가된 기능을 갖춘 엔터프라이즈용 플랫폼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다양한 산업을 재편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딥러닝 모델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보유자가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자산을 스테이킹하고, 수익의 일부를 로열티 보상으로 분배할 수 있는 미디어 버전의 ChatGPT와 유사한 프로토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자체 고성능 CPU를 연산에 활용하는 앱 특화 롤업(레이어 3)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 중 애플리케이션별 롤업에서 MEV(Miner Extractable Value)를 최소화하는 제품, 중앙화된 검증자 노드를 억제하는 프라이버시 솔루션, 앱 특화 롤업을 위한 고성능의 밸리데이터 노드를 빠르게 세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등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특정 사용자군과 용도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솔루션들이 등장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시장, B2B 결제, C2C 송금 등 각각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동시에 엔드 유저 단에서는 기존 핀테크 앱과 경쟁하거나 협업하는 네오뱅크, 카드, API 툴링 등 스테이블 코인 기반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온라인 광고 모델의 허점이 되어온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 문제를 해결, 광고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잠재 고객을 분석하고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 광고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중개 수수료를 최소화함으로써 대기업의 독점을 깨고 보다 경쟁적이고 다양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은 단순히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 되었으며 법률, 세무, 투자, 금융 등 어느 측면에서도 책임 있는 조언이 될 수 없습니다. 즉 이 글을 통해 어떤 종류의 금융 상품이나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힙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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