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역 /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역 / 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인 베이징의 영하권 기온이 300시간 넘게 유지되면서 72년 만에 최장기간 추위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베이징기상대는 베이징의 기온이 지난 11일 0시를 기해 0도 아래로 떨어진 뒤 24일 오후 2시 50분까지 영하권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00시간 넘게 기온이 영하에 머무른 것으로 지난 1951년 베이징의 기상 관측 시작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영하의 기온이 이어진 것이다.

12일이 넘는 이 기간에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이 무려 9일에 달했을 정도로 추위가 극심했다.

지난 14일에는 폭설까지 겹치면서 500여 명의 인명 피해를 낸 지하철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계속되는 한파로 일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대는 보름 가까이 이어진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의 냉혹한 기후는 올겨울 일단락 된 것으로 분석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