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는 대만의 국립해양과학원(NAMR)과 2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라IMS는 대만 국립선박모형연구소 및 시험 수조 설립에 필요한 핵심 장비인 예인 전차 시스템 및 회전 암 시스템을 제조해 공급한다. 국립선박모형연구소는 선박의 기본 속도 성능 평가, 추진시스템의 설계 및 성능 평가 등을 위해 구축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계약 규모는 한라IMS 작년 전체 매출의 25.41%에 달한다.

한라IMS 관계자는 "예인 전차 시스템은 사각수조 양쪽에 있는 레일 위를 앞뒤로 달리는 시험 장비이며 회전 암 시스템은 원형수조에서 가운데를 중심으로 돌면서 레일 위를 달리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라고 설명했다.

한라IMS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다양한 시험 수조 사업 공사를 통해 쌓은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계약을 수주했다. 앞서 이 회사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심해공학수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공동수조 공사 등을 담당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