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네 차례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이 열린다. 최상위 등급인 AICE 프로페셔널도 정식으로 도입된다.

10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내년 3, 7, 9, 12월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과 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내년 네 차례 정기시험에선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세 종류의 시험을 볼 수 있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표 형태의 데이터는 물론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분류·추천을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CE 퓨처도 내년 네 차례 정기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AICE 퓨처는 총 세 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입문인 3급은 AI 개념과 윤리 등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블록 코딩으로 문제의 오류를 해결하는 실습 과제 문항, 프로젝트형 블록 코딩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시험 난도가 높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