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아산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상 수상자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아산상 수상자 가톨릭근로자회관 이관홍 신부, 의료봉사상 수상자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아산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상 수상자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아산상 수상자 가톨릭근로자회관 이관홍 신부, 의료봉사상 수상자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35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었다. 48년간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을 지원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아산상과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의료봉사상은 22년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농촌 지역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의 재활 등에 헌신한 우석정 롱안 세계로병원장(62)이 받았다. 사회봉사상은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 및 청소년에게 20년간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한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55)가 수상했다. 이들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등 12명을 포함해 이날 6개 부문 수상자 15명이 9억4000만원을 받았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며 “재단도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