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 용기에 적용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자원 순환 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폐윤활유 재사용 정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블랙사이클’은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우선 블루수소의 생산, 저장 및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있으며,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청정 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CHPS) 시작에 발맞춰, 2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추진한다. 바이오 디젤 제조 공장 건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생산,바이오 케미칼 사업 진출로 이어지는 3단계 바이오 사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바이오 디젤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케미칼 제품을 생산해 친환경 제품 밸류 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수전해 분야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탄소 연료 내지는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도 검토 중이다.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한국 방산업체가 러시아산 무기 의존도를 줄이려는 각국 정부의 러브콜로 호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산업체들이 반도체 부문의 수출 부진까지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한국 방산기업들이 폴란드 정부로부터 14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따낸 것을 계기로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십 년 동안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온 방산 부문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 31위에서 지난해 세계 9위의 무기 판매국으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3대장’을 필두로 세계 10대 방산 수출국 중 하나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과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로 대거 눈을 돌렸다.한국 방산기업은 서방의 다른 경쟁사보다 대규모로 무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탱크와 곡사포 등의 경우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FT는 “수출 물량이 없을 때도 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주문량을 늘리는 등 한국 방산업체들은 자국 정부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은 2000년대 이후 무역수지에서 흑자 행진을 이어 왔지만, 최근 몇 년 새 반도체 부문 침체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산 부문 확장이 한국 무역 지형도에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조해나 영국 런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분석가는 “한국은 또한 자국의 방위산업 기지에 투자하고 개발하려는 국가들을 위한 틈새 마케팅 전략을 고안해 무기 구매국에 관대한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가 지난해 현대로템에 주문한 1000대의 K2 전차가 대표적이다. 현대로템은 180대만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폴란드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할 예정이다.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에서 견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한 대표 방산업체 아시아 담당 임원은 “가격과 납품 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실제 우리의 사업 물량도 일부 빼앗겼다”고 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운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경학)는 서울경제진흥원과의 Try Everything 2023 공동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따른 ‘KW-GOES-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초석다지기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멘토링은 투자/판로개척과 홍보/마케팅을 필두로 기업의 보완점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되었으며, 국내 10개 기업이 투자/판로개척 8회, 홍보/마케팅 5회 등 총 15회의 멘토링을 시행하였다.광운창업지원센터 이경학 센터장은 “멘토링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의 진출을 위한 다방면에서의 보완과 역량강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영상콘텐츠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스튜디오이디앤씨 이동현 대표는 “K-contents에 대한 해외의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멘토링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 방법에 단편적인 방법이 아닌 다각화로 접근하는 시야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