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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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연출을 맡은 표민수 감독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표민수 감독은 1일 서울시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ENA 새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에서 "원작 자체가 유명했고, 사랑하신 분이 많았다"며 "드라마로 만드는 것에 있어서 어려운 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사극을 도전하는 건 처음인데, 그 안에 로맨스, 멜로가 포함돼 있어서 복합적인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더라"라며 "그래서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낮에 뜨는 달'은 자신이 죽어야 할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한 지박령의 위험하고 애틋한 복수극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환생 로맨스를 담았다. 깔끔하고 예쁜 그림체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사랑받은 헤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 '프로듀사'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표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표민수 감독은 "원작이 10년 가까이 정상의 자리를 지킨 인기작"이라며 "그래서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안 들진 않았다. 저에겐 숙제 같고, 도전의 작품이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낮에 뜨는 달'은 현재와 신라 시대를 오가는 압도적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ENA 첫 사극으로 대규모 전투를 비롯한 장르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면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표민수 감독은 "원작의 싱크로율을 보는 재미에 현대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거 같다"며 "과거엔 그랬지만 현재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제의 사랑이 오늘의 사랑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화두를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낮에 뜨는 달'은 이날 밤 9시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