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는 2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리는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AI 신약개발 대도약의 시대로 JUMP’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약물 선별(스크리닝) 및 분자설계 세션에서 ‘약물 스크리닝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전략, 기술,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채종철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연사로 나선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이후 신약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 인공지능 전략을 제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을 통한 생성 모델 정확도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 자동화를 통한 AI 신약개발 효율화 등 케미버스의 고도화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케미버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9개 기능을 갖춘 모듈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약 69억 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와 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하고 AI 플랫폼 ‘챗지피티’(CHAT-GPT)에 사용된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케미버스의 6개 모듈은 약물 스크리닝 등 선도·후보 물질 도출, 약물과 호응하는 유전체 분석과 신규 타깃 및 적응증 제안, 양자·분자동약학을 통한 단백질-약물 결합력 및 최적모드 예측 등을 지원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케미버스를 활용할 경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각각 최대 80.2%, 63.6% 절감할 수 있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연구개발한 일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PHI-101은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을 활용해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PHI-501’은 전임상 단계의 고형암 치료제다.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한다.채종철 CSO는 “연구 성공률을 높이고 물질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플랫폼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신약 개발사로서 첫 신약 출시라는 과업을 달성하는 날이 빠르게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제10회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과 ‘2023 바이오유럽(BIO Europe)’에 참가해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2일 밝혔다.이달 2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은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와 중국 생명과학 분야 비영리단체 ‘베이헬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연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다. 2014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세계 제약·바이오 관련 주요 인사들이 모여 중국 제약 산업의 세계화와 새로운 협업 기회 모색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 기업 발표 세션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 중심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직접 연사로 나서 회사의 핵심 임상 과제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과 비소세포폐암(NSCLC)을 표적으로 한 4세대 EGFR 저해제 ‘BBT-207’의 개발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을 알린다. 미국 자회사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에서 자체 발굴한 TEAD 저해제 계열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778’을 국제 무대에 최초 공개한다.또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지역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파트너링 행사인 ‘2023 바이오유럽’에 참가해 다수의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사업개발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BBT-877의 임상 2상 지속을 권고받으며 40명 이상의 환자에서 투약 절차를 순조롭게 이어 나가고 있다. 또 BBT-207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투약 개시와 맞물려, 회사의 핵심 과제 관련 사업개발 논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 대표는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질환 분야인 폐암 및 폐섬유증 영역을 두 축으로 연구개발 과제들에 대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니즈를 확인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달 주요 글로벌 사업개발 행사 참석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신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큐리언트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SITC는 면역항암분야의 최대 규모 글로벌 학회다. 올해는 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아드릭세티닙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항암 면역을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에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기전의 먹는(경구용) 약이다. 큐리언트는 대장암 췌장암 등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병원에서 이드릭세티닙 단독 투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도 올해 미국과 한국 병원에서 시작했다. 임상 1상의 목적은 아드릭세티닙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2상 권장 용량을 수립해 약동학 및 약력학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큐리언트는 지난 4월 아드릭세티닙의 항암 면역 활성화 효능에 대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 항암면역 활성화 지표인 인터페론감마의 증가가 동물 실험에 이어 임상에서도 확인됐다.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의 임상 결과로 신개념 면역항암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미국 메이요클리닉, 엠디앤더슨암센터 등과 공동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로서의 아드릭세티닙 효능도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