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 무시하고 달린 주가…연말 랠리 징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0월 16일 월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93%, S&P500 1.06%, 나스닥 1.2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704%(7.5bp), 2년물 5.098%(4.4bp)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대 가능성에 주식을 덜어내며 몸을 사렸던 뉴욕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16일(미 동부시간) 적극적으로 주식을 다시 담았습니다. 반면,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은 매도되었습니다.

오늘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채권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 눈치를 보던 증시가 금리가 지속해서 올랐음에도 꿋꿋이 상승세를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증시는 이제 금리 상승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들어갔을까요? US뱅크 자산관리의 리사 에릭슨 부사장은 최근 기업 실적과 증시가 금리 움직임을 ‘소화’하는 것을 언급하며 "정말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 감정이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① 이스라엘 분쟁 (아직) 괜찮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공습하긴 했지만,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 “극단주의자 제거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진입해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확전 우려가 큰 점령에는 반대한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죠. 만약 이렇게 된다면 헤즈볼라, 이란으로 번질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1차로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을 방문했는데 오늘 또다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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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동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게 바로 유가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늘 1.17%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금요일 5% 이상 급등한 후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죠. 이스라엘 분쟁이 더 커지지 않은 안도감에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내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대가로 원유 제재를 완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덕분입니다.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여전히 불확실성은 큽니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 채권 전략가는 "오늘 시장 움직임은 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긴장 고조가 없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②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

오늘 증권사 찰스 슈왑은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고,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7센트로 1년 전(1.1달러)보다는 많이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74센트는 넘었습니다. 슈왑은 지난 3월 지역은행 위기 때 고객 예탁금이 급격히 이탈하면서 흔들렸던 금융사 중 하나입니다. 슈왑의 예탁금은 작년 3분기 3957억 달러에서 지난 2분기 말 3044억 달러로 줄었고 지난 9월 말에는 2844억 달러로 추가 감소했습니다. 슈왑이 예탁금 이탈을 막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주면서 순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자율이 지난 분기 계속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예탁금 순 유출이 전달보다 더 줄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은행 스윕 예금(bank sweep deposits)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제시했습니다. 스윕 예금은 일정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매 영업일 마감 시 머니마켓펀드(MMF) 등 이자가 더 높은 곳으로 자동 이체하는 계좌입니다. 예탁금 이탈이 줄었다는 경영진의 언급은 긍정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슈왑의 주가는 4.66% 상승했습니다.
금리 급등 무시하고 달린 주가…연말 랠리 징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10월 13일 기준 S&P500 기업의 3분기 평균 EPS가 전년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달 초 0.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던 것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이죠. 실제 지난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이 32개인데, 이 중 84%가 월가 예상보다 높은 EPS를 보고했습니다. 또 이들의 실제 이익의 합은 예상보다 10.1% 더 많습니다. 팩트셋은 "어닝시즌의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EPS 추정을 넘은 기업의 수와 규모는 지난 5년 평균(77%, +8.5%)을 넘는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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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EPS는 작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이번 3분기는 전년 대비 감소세, 즉 실적 침체를 끊어낼 기회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는 실적 회복이 시작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오르는 유가와 금리는 경제 성장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 3분기 컨센서스 EPS는 통상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4% 하향 조정되는 게 통상적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통상 어닝시즌이 되면 실제 이익은 추정치보다 2% 정도 많았는데 이번 3분기에는 4% 많을 것으로 본다. 인공지능(AI)은 중장기 테마지만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은 당장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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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자'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S&P500 기업의 이익 수정 범위(상향 및 하향 조정되는 주식의 수)가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히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하향 조정되는 기업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별로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S&P500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7개(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의 실적만 괜찮다면 괜찮다는 것이죠. 뉴에지 웰스는 "매그니피선트(Magnificent) 7 주식이 3분기에 이익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이익은 20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시즌은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S&P500 기업의 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가총액 상위 5개사를 제외하면 S&P 실적은 -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이치뱅크는 이번 어닝시즌에서 주시해야 할 것을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요.

첫째, EPS 성장률 감소는 작년 4분기 시작되었고,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실적 불황에 빠져있었는데 이번 3분기가 전년 대비 플러스 전환이 될지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둘째, 기업들이 제시하는 4분기, 내년 실적 가이던스입니다. 월가는 S&P500 기업 이익이 4분기에는 7.8% 증가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2024년 연간 성장률을 1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0.9%보다 크게 개선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기업 가이던스가 이런 기준에 부합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도이치뱅크는 기업이 보는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자로부터의 신호, 그리고 재고 상황이 어떤지 듣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셋째, 은행 실적입니다. 은행들이 보유 채권에서 얼마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는지 여부입니다.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실현 손실은 지난 3월 은행 위기가 발생했었을 때보다 더 커졌을 것입니다.

③ "불황 없고, 금리 인상은 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경기 침체는 더는 컨센서스가 아니다'(A Recession Is No Longer the Consensus)라는 기사에서 향후 1년 내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가 1년여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10명 중 6명은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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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이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벌인 3분기 경제 전망 설문조사를 보면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8%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때 조사(54%)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 응답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발표된 2022년 2분기 설문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BMO의 더그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혼란이 진정되고 강력한 노동시장 회복력과 실질 소득 증가가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어 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4분기에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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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의 59.4%는 Fed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진단했습니다. 나머지 중 23.4%는 11월, 10.9%는 12월에 마지막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약 절반(49.2%)은 Fed가 최초로 금리를 인하할 시점으로 내년 2분기를 꼽았습니다. 내년 3분기(29.8%), 1분기(15.9%)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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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고, 노동시장 균형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인다"라면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동안의 일시적인 것(blip)이 아니라 추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둘 다 더는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온 사람들입니다.
금리 급등 무시하고 달린 주가…연말 랠리 징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아침부터 치솟았습니다. 오전 10시께 10bp 가까이 오른 4.72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뉴욕 연은이 집계한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한 -4.6으로 나타난 뒤 안정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종일 오름세가 유지됐습니다. 오후 4시 2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5bp 오른 4.704%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은 4.4bp 오른 5.098%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도 주식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3~0.4%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지속해서 올랐습니다. 결국, 다우는 0.93%, S&P500 지수는 1.06% 상승했고 나스닥은 1.20% 뛰었습니다. 찰스 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 헤드는 "강한 계절성과 3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이번 주 시장을 강한 출발로 이끌었고 금요일의 '위험 회피' 매도를 기반으로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이 우려만큼 확대되지 않았다는데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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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는 광범위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금리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랠리를 펼쳤다는 사실에 많은 환호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경기 둔화와 함께 더 낮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WSJ 설문 조사를 보면 이노미스트들은 치솟고 있는 장기 금리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말 4.47%에 마감되고, 내년 6월 30일에는 4.1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급등 무시하고 달린 주가…연말 랠리 징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UBS는 수요공급 역학, 인플레이션 기대, 성장 기대 등 지금까지 금리를 밀어 올린 요인을 볼 때 10년물 수익률이 2024년 중반까지 4% 아래로 후퇴할 수 있다고 봅니다. UBS는 "국채 공급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국채 수요는 추가 공급을 충족할 만큼 충분히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채 수요의 상당 부분은 규제 요건이나 담보 요구에 따른 것으로 가격에 둔감한다. 중요한 것은 Fed가 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면 구매자로서 개입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연준이 긴축을 마치고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조시 시퍼린 금리 상품 공동 헤드도 증가한 국채 발행에 대해 "몇 주가 지나면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문제가 아니라 가격(금리)이 얼마냐가 문제라고 본다. 지금 발생한 일은 미국 경제의 힘이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시장이 이른바 중립 금리, 즉 경제의 장기 균형 금리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데 따른 것으로 본다. 5%대 기준금리에 경제가 완전히 괜찮다면 모든 금리의 균형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재무부의 더 많은 국채 공급이나 수요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크게 봐서 시장은 이러한 금리가 실제로 제약적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국채 공급 수요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나는 경제가 갑자기 약해지면 수요공급과 관계없이 국채 금리가 매우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2020년 말부터 높은 인플레이션, 국채 발행 증가를 이유로 장기 국채에 대한 '비중 축소'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리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기적으로 5%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오늘 미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전략적 중립'으로 높였습니다. 너무 많이 빨리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상방 위험과 하방 위험이 같아졌다는 것이죠. 블랙록은 "기간 프리미엄이 다시 더 오를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재조정이 이미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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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중동에서 분쟁이 더 퍼질 경우에 대비해 10년물 채권을 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좋은 헤지 수단이라는 것이죠.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현재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위스덤트리 기고문)

▷9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 모두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Fed는 11월 1일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중동의 긴장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아직 하원의장 선출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11월 중순 실제 정부 폐쇄 가능성이 분명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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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금리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고 차입 비용을 높인다며 Fed 인사들이 합창하고 있다. 지난주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 몇 달간 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는 약 8%에 달한다. 이번 주 전미주택건축업자협회(NAHB) 데이터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하다. 주택시장 심리는 지난 두 달 동안 정말 크게 내렸다.

▷자동차 노동자 파업은 애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파업 중인 근로자 1명에 대해 공급업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해고되는 근로자는 4~5배에 달할 것이다. 그것은 또 다른 역풍이다.

▷이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에 따라 Fed는 12월 13일 회의까지 6주를 더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더 금리 인상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실물 경제가 둔화한다는 징후는 없다. 이로 인해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는 늦어지고 있다.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다시 극도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분기 GDP 추정치는 4% 이상으로 높다.
금리 급등 무시하고 달린 주가…연말 랠리 징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업 3분기 실적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보고서도 탄탄하다. 기업 이익에 대한 실질적인 하향 조정 징후는 없다.

▷나는 현재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250달러 미만인 상태에서 주식을 좋아한다. 이는 우리에게 주가수익비율(P/E) 18배 미만인 시장을 제공한다. 나는 이것이 투자하기에 유리한 배수라고 본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걱정된다면 주식은 장기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훌륭하다. 나는 주식이 Fed의 추가 인상도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소형주는 확실히 상대적 타격을 입었고, 그중 많은 부분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높은 차입 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대형 은행의 실적은 건전한 이익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소형 은행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연말 랠리와 2024년 좋은 해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