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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테슬라, 아이온큐…美 기술주 담는 초고수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다. 이 종목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4.73% 떨어졌다. 초고수들이 이 종목을 매수하는 건 반등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었다. 그러나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전날 "금융시장이 긴축되고 있으며 우리 일의 일부를 해줄 것"이라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고, 이 때문에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0.71% 상승했다.
미국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이 종목도 나스닥시장에서 최근 큰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기술주다. 아이온큐는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백만 배 빠른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으로,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데 큰 이점이 있는 장비다. 이날 순매도 1위에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6.25% 올랐다. 이에 초고수들이 단기 차익 실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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