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며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은 일 잘하는, 국민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사업과 민원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량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 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며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후보가 재임했던 1년여 짧은 기간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방화역 5호선 차량기지 및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 합의,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 9개 유치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강서구에 모아타운을 4개 더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데, 이 역시 서울시장과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장기 집권 기간 전전긍긍하며 풀지 못했던 굵직한 과제들을 속전속결로 풀어낸 김태우 후보가 당선돼 민선 8기 임기를 온전하게 채우게 되면 강서는 쾌속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