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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신현보 기자
    신현보 기자 이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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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보는데 목이 칼칼"…나들이길에 찾아온 불청객 [현장+]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에 대한 관심이 정치·사회적 이벤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격적인 축제 시작 전부터 여의도 벚꽃길은 사람들로 붐볐다.나들이 시즌에 '미세먼지'에 대한 검색량도 높았으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마스크 착용률은 낮아 시민들 건강에 주의가 당부된다.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보다 벚꽃·미세먼지 검색량↑31일 벚꽃축제를 하루 앞둔 여의도 벚꽃길에는 벌써 인파로 북적였다. 당초 4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 축제는 예상보다 벚꽃이 일찍 만개하는 바람에 사흘 앞당겨졌다.최근 벚꽃 축제는 다른 정치·사회적 이벤트보다도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후 맞이하는 첫 '노마스크' 벚꽃 구경인 만큼, 정치와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전 대통령인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를 찾아 5.18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고 사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검색량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서는 '전두환'의 검색량이 급상승했다. 전우원씨는 그의 본명보다 전두환을 통해 검색하는 경향 탓에 '전우원'으로 나타나는 검색량은 없다.이날 전우원씨의 언행으로 '전두환'의 검색량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나들이 인기에 대기질과 관련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전두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나쁨'인데 대부분 '노마스크'그러

    2023.03.31 17:35
  • 여야 지지율 동률…무당층만 4%p 훅 늘어났다, 왜? [갤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3%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내려 양당 지지율이 각각 33%로 집계됐다.한일 정상 회담 이후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여당은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서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하다. 이 밖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광훈 우파 통일' 발언이 논란이 되고, 대장동 비리 의혹을 둘러싼 법정 공방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정국 속에 양당 지지율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한일 정상 회담 후폭풍 여파로 이주 대통령 지지율이 4%포인트 떨어진 와중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내로 떨어져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고, 호남에서만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인천/경기만 각각 34%로 여야가 동률을 이뤘다.양당 지지율은 소폭 떨어진 가운데, 무당(無黨)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급증해 29%를 기록했다. 무당층 비율이 양당 지지율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각종 논란에 어느 당을 선택하기보다 일단 지켜보겠다는 국민 여론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무당층 비율은 18~29세 46%, 30대 41%, 40대 30%, 50대 20%, 60대 19%, 70대 이상 18%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젊을수록 정치권 행보를 눈여겨보는 여론이 높은 셈이다.한국갤럽은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

    2023.03.31 11:39
  • 尹대통령 지지율 4%p↓…4개월 만에 30%로 [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0%를 기록해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늘어 60%를 기록했다.긍정 평가가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월 4주차 때 이후 처음이다. 한 주 만에 지지율이 4%포인트 이상 빠진 것은 지난 9월 5주차 여론조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현재 18세~30대까지 지지율은 10%대에 그치고 있고, 50대는 29%, 60대는 46%, 70대 이상은 52%를 기록 중이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만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3%로 동률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부정 평가가 83%로 가장 높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2%), '노조 대응'·'일본 관계 개선'(각각 9%), '국방/안보'·'결단력/추진력/뚝심'·'공정/정의/원칙'(각각 5%) 등 순으로 꼽혔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소통 미흡'(각각 5%) 등이 지적됐다.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주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고 언급했다.한

    2023.03.31 10:48
  • 박원순 묘소 모란공원 이장…정의당 "민주열사 묘역인데…유감"

    정의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민주화·노동운동가들이 안장된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옮겨지는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30일 "박원순 시장의 묘소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한다고 한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모란공원 민주열사 추모비에는 '만인을 위한 꿈을 하늘 아닌 땅에서 이루고자 한 청춘들 누웠나니'라는 문구가 있다"며 "이 '만인'이라는 단어는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 또한 품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박원순 시장 묘소의 모란공원 이장은 아직도 2차 가해로 고통받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인'에서 예외로 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늘날 필요한 민주화 운동의 정신은 민주화 운동가의 삶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다. 만인을 향해 더 넣고 더 평등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어제의 민주주의'가 '오늘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정치권에 따르면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의 묘소는 오는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진다.모란공원은 우리나라 최초 사설 공동묘지로 민주화·노동 운동가들이 다수 안장돼 있어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린다.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박종철 열사, 문익환 목사, 백기완 선생 등의 묘소가 있다.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전 시장이 숨진 이후 성추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으나, 이후 국가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인정

    2023.03.30 15:05
  • 5·18 재단 "전두환 죄 사죄하는 손자…안쓰럽다"

    5·18 재단 측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일에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안쓰럽다"고 말했다.조진태 5·18 재단 상임이사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죄를 사죄하는 손자의 모습이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마약수사대 조사를 마친 전씨는 이날 새벽 광주에 도착해 "피해자분들과 상처받으신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최대한 풀어드리고 싶다. 저를 포함한 제 가족으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것 같고 원한도 많으실 것 같다"며 "이렇게 늦게 오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이에 대해 조 이사는 "전두환은 사죄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전두환의 죄는 결코 사라지거나 덮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 범죄자들이 죗값을 치르지 않으면 그 후손들이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된다는 걸 전씨가 적나라하게 방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전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학살자라 규정하고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바 있다.조 이사는 유족들 사이에서 전씨가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해 그가 한 말이 얼마나 진정성, 신뢰성이 있느냐를 놓고 상의했다면서 "결론적으로 전씨의 입장, 증언을 청취할 만하고 그 진정성을 광주에서 직접 확인한 뒤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전씨가 (숨겨놓은 비자금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증언했다"며 "(오늘 만남에서) 좀 확인해 보고 이를 근거로 해서 법과 제도 등의 방안을

    2023.03.30 14:32
  • 한동훈, '50억 클럽 특검'에 우려…"진실규명에 방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국회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선의가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안이 상정된 이상 논의는 국회의 몫이지만, 특검이라는 것은 검찰의 수사 능력, 의지, 인력이 부족한 경우에 보충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장관은 "지금 검찰은 과거 곽상도 전 의원을 수사하던 검찰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사건을 독하고 집요하게 끝까지 수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진 팀"이라며 "김만배 씨에 대한 이례적인 재구속, 끝까지 재산을 한 푼 한 푼 찾아가는 식의 수사, 오늘 압수수색 등 로비 의혹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성남시에서 관련자들이 주동이 돼 브로커들과 짜고 조 단위의 배임행위가 이루어졌고, 그것이 들키는 것을 막거나 들키더라도 처벌받지 않을 목적으로 힘 있는 사람들에게 보험을 드는 방식으로 돈을 줬다는 것이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이라며 "이 둘이 분리돼서는 양쪽 다 진실을 규명할 방법은 없다"고 우려를 제기했다.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이 진행되는 경우 사실상 앞부분의 비리 본질을 밝히는 수사가 사실상 중단될 우려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나아가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속 정당이 특검 도입을 주도하는 것을 두고도 "기소된 수사 대상자 측이 주도하고, 수사 내용에 관여하는 그림으로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그렇게 나온 결

    2023.03.30 14:12
  • "6개월만 AI 개발 멈추자"…머스크 등 IT거물 1000명 서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AI 전문가들이 6개월간 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절한 규제와 안전망이 마련될 때까지 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Future of Life Institute)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감독하는 안전 프로토콜을 개발할 때까지 모든 AI 연구실에서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모델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즉시 중단할 것으로 요청한다"는 공개 서명에 머스크와 워즈니악을 포함한 유명 인사 128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서한에는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 개발사인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에번 샤프 핀터레스트 CEO,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AI 권위자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알파벳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의 연구진 등 유명 AI 전문가들이 서명했다.이들은 서한에서 "최첨단 AI는 지구상의 생명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며 "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러한 중단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없다면 정부가 개입해 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이 공개 서명은 머스크 같은 AI 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이름과 직책, 이메일 주소만 넣으면 참여할 수 있으면서 초반엔 네티

    2023.03.30 11:31
  • 野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해야" 與 "트집 잡기…文 남북회담부터"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야당이 4월 임시국회를 '외교 트집 잡기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된 근거 없는 일본 언론보도를 맹신한다고 지적에 나선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기어코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까지 총동원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물타기용으로 4월 임시국회를 외교 트집 잡기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라며 "(외교)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국민들이 살기 좋아지도록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임에도 민주당은 이런 국민들의 이익에는 도통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그는 한일 관계 개선으로 가져올 경제 효과를 하나씩 짚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3조5000억원 수출 증가를 예측했다"며 "한국경제연구원 역시 수출과 외국인 직접 투자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정의당 관계자도 외교 문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사항이 많은 게 당연하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극비라며 국정조사를 거부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했다"며 "민주당 상임고문 출신인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도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정상 외교는 국정조사 대

    2023.03.30 11:13
  • 밥 한 끼에 1억 날렸다…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주의보

    아르헨티나에서 미인계를 써서 피해자에 접근한 후 돈을 훔쳐 가는 '검은 과부' 주의보가 내려졌다.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도난 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검은 과부'는 젊은 여성 한 두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나이트클럽 혹은 길거리에서 남성을 유혹해 피해자의 집에 가서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칭한다. '짝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검은과부거미'에서 가져온 단어다.최근 발생한 팔레르모 지역 '검은 과부' 사건은 피해자가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다. 1차 경찰 수사 결과, 피해 금액이 10만 달러(1억3000만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피해 남성은 틴더(Tinder)라는 데이트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다. 사건 당일 저녁에 그 여성을 집으로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여성은 얼굴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이미 작년부터 마스크 사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나 이 남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둘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여성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다.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었고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깨어났다.심한 두통과 신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난 이 남성은 엉망이 된 집에서 본인의 핸드폰과 1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남성은 아파트 보안 담당관을 통해 아들에게 연락했다. 피해자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으며, 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

    2023.03.30 10:23
  • "간판 내리겠다"…소아과 의사들 폐과 선언에 복지부 '비상'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단체가 수입 감소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폐과' 선언을 하자 정부가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9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폐과 선언과 관련) 국민들의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라는 현수막을 내건 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만큼 이제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소아청소년과 위기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등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을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복지부는 대책 발표 이후 소아청소년과학회, 지역사회 병·의원 등과 소통하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이날 1분기 이행상황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임인택 실장은 "앞으로도 분기별 이행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의료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9 15:20
  • 교황 패션 센스·디제잉에 '화들짝'…알고보니 'AI가 만든 가짜'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을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 교황의 '패션 센스'를 두고 찬사가 나왔으나, 이는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로 만든 가짜로 드러났다.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CNN 방송 등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확산된 이미지들을 언뜻 보면 실제 교황의 모습이라고 믿을 만큼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일부 사진들에 나타난 교황의 손은 부자연스럽다. 이는 많은 AI 생성 사진에서 관찰되는 흔적이다.모델이자 작가인 트위터 이용자 크리시 타이겐은 "교황의 패딩이 진짜라고 생각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CNN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의 의복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처럼 조작된 사진이 가톨릭에 대한 불신과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AI 기술 발전에 유사한 해프닝은 자주 문제를 빚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검찰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직후, 그가 수갑을 차고 연행되는 모습의 가짜 사진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지난해 3월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대에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고 말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AI 전문가 헨리 아이더는 최근 영국 일간지 '아이'(I)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이 진짜인지 만들어진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이미 매우 어렵다"며 "가짜정보를 퍼뜨리려는 배우들과 기관들이 이러한 도구를 무기화할

    2023.03.29 14:23
  • 얼룩말 '세로'와 비교되는 개코원숭이 사태…대만 '발칵'

    대만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개코원숭이가 2주 만에 포획됐으나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시민들 사이 슬픔을 넘어 분노의 물결이 일고 있다.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따르면 이달 10일 대만 타오위안시에서 처음 포착된 올리브 개코원숭이가 2주일여 지난 27일 마취총에 맞고 지역 당국에 붙잡혔다.그러나 이 원숭이는 얼마 못 가 죽고 말았다. 포획 작업을 주도한 타오위안시 농업국은 원숭이의 몸 여러 군데에서 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원숭이가 죽게 된 경위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숭이는 포획 당일 농업국 직원들이 놓은 그물망에 걸려들었을 당시 이미 심각하게 다친 상황이었다. 수색에 참여한 한 사냥꾼은 당국 지시하에 원숭이를 향해 엽총을 쏜 적이 있다고 현지 매체에 증언하기도 했다. 다만 원숭이 포획 당시 직원들이 총을 들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시민들은 당국의 허술하고 불투명한 대응이 원숭이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농업국 관계자가 다친 원숭이의 사진을 찍으며 "딸이 반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가 개코원숭이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에 부채질을 한 것도 여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개코원숭이는 탈출 기간 사람들을 향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도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개코원숭이의 비극적인 운명은 지난 23일 한국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 겪은 포획 과정과도 사뭇 비교된다. 이 얼룩말은 역시 마취 장비에 의해 포획됐으나 도심을 활보한 지 3시간여만

    2023.03.29 10:59
  • 베러먼데이, 비즈폼과 합병…"24시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라이프 스타일 기업 베러먼데이코리아가 비즈폼과 합병한다.베러먼데이는 오프라인과 커뮤니티 역량을 강점으로 사무실 밖의 직장인 라이프스타일을, 비즈폼은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점으로 사무실 내의 직장인 라이스프타일에 집중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그리고 사무실 안과 밖에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먼저 양사는 멤버십 통합을 통해 24시간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오프라인 매장, 커뮤니티, 친환경커머스, 브랜딩 서비스 등 베러먼데이가 쌓아온 다양한 컨텐츠를 비즈폼 멤버십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비즈폼의 문서 서식, 전문가 컨설팅, 웹진 등 서비스를 베러먼데이 멤버십 고객들에게 제공한다.양사는 합병 이전에 비즈폼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통합 베타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유입량 증가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검증했다.나아가 퇴근 후 맞춤형 여가 생활까지 제안하는 스마트 블록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을 기반으로 협업툴, 성과 극대화, 직원성과 보상, 출퇴근 근태 현황 파악 등 오피스라이프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올 상반기 내놓을 예정도 있다.도경백 베러먼데이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즐거운 일상, 기대되는 월요일을 제공한다'는 비전이 더욱 현실화됐다"며 "기존 온·오프라인 인프라에 비즈폼의 IT, 온라인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직장인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베러먼데이와 비즈폼은 이번 합병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장인 응원 캠페인인 먼데이어택을 비롯

    2023.03.29 10:17
  • 조국, 딸 조민과 북콘서트…"文 밉지 않냐" 묻자 "어려운 질문"

    조국 부녀가 28일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열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를 딸 조민씨와 함께 진행했다.이 자리에선 광주와 5·18 민주화운동, 일제강제동원 정부 해법안, 청년 세대, 앞으로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특히 조 전 장관은 이날 진행된 방청객과의 질의응답에서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밉지 않습니까? 조금도 서운하지 않으십니까? 저는 서운하고 밉습니다'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이에 그는 "아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이 하신 정책·국정운영 등에 대해서 지금 비판하시는 분도 있고 불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의도 있고 한계도 있을 텐데 그 모두를 함께 아울러 평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어 "개인적으로 밉고 서운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을 모셨던 수석보좌관으로서 답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딸 조민씨는 "저희 청년 세대는 싫은 건 싫다고 말하면서 내 권리에 대한 의식이 높다"며 "그 바탕에는 저희를 키워주신 부모님 세대가 '너의 권리는 이거야. 이거 아니라고 할 수 있어'라고 교육했기 때문에 이렇게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평소 조민씨는 집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버지(조국 전 장관)는 피해 다닌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조 전 장관은 "여러분들이 박수 쳐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하지만 2019년 이후로 온갖 일이 벌어졌다"며 "그중에 완전 허위 사실도 있고 억울한 것도 있다"면서 그간

    2023.03.29 08:58
  •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논란 與 김재원, 결국 사과 "자중하겠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이 공개 사과했다.김 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미국에서 서울에 도착했다는 김 최고위원은 "미국 현지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다"며 "이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설명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해당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의 비판도 쏟아졌다.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김 최고위원은 앞서 3·8 전당대회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자 공개 사과한 바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

    2023.03.29 08:43
  • "변호사·사무직, AI에 밀려날 1순위"…살아남을 직군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연 7% 성장시킬 수 있다면서도, 노동 시장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변호사나 사무행정직은 AI 도입으로 해고 위협에 놓일 가능성이 가장 큰 직군으로 꼽혔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챗GPT 등의 생성형 AI 시스템이 노동 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은 향후 10년간 연 7%(7조 달러, 약 9075조원)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일부 직군에선 상당한 노동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필수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노동생산성을 대략 연간 1.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0년간 미국 노동생산성 성장률이 연평균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도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다만 노동 시장엔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노동 시장에 도입되면 경제 전반에 걸쳐 정규직 근로자가 투입된 3억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무가 AI 자동화로 인해 대체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의 직업 중 3분의 2가 이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종으로는 변호사와 사무직이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꼽혔다. 반면 컴퓨터와 수학, 교육, 사회복지 등의 분야 등은 업무상 AI에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기술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인 매트 빈 미국 산타바바라대 교수는 "AI의 도

    2023.03.29 08:28
  • 컵라면 하나에 2만원 '신종 사기'?…"한 놈만 걸려라인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컵라면 1개를 2만500원에 판매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종종 목격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 된다.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요즘 신종사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A씨는 컵라면 하나를 2만500원에 구입했다면서 자신이 구매한 컵라면 판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큰사발 112g 컵라면'이라는 상품명과 2만500원이라는 가격이 적혀 있다. A씨는 컵라면 택배를 받은 후 "1박스가 아니고 낱개 1개 가격이냐"고 쇼핑몰에 문의했다. 이에 업체 측은 "맞다. 상세페이지 확인 부탁한다"고 답변했다.A씨가 왕복 택배비도 1만원에 달해 배송비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하자 업체는 "담당 부서로 전달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외에 다른 이용자들이 "'한 놈만 걸려라'인가", "가격이 왜 이런가" 등의 문의를 남겼지만, 업체 측은 같은 답변만 했다.그는 전화로도 따졌지만 업체 측은 여전히 "1박스라고 기재하지 않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거나 "담당 부서로 전달 드리겠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A씨는 "자세히 안 본 잘못도 있지만 1박스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누가 낱개 가격이라고 생각했겠냐"며 "기부했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속이 상한다"고 하소연했다.해당 컵라면 제조사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컵라면 단품 하나 가격은 1650원이다. A씨는 약 12배나 비싼 값에 컵라면 1개를 구매한 셈이다. 통상 해당 컵라면은 16개가 들어있는 1박스로 샀을 때 2만1000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23.03.29 07:59
  • 고유가 덕 보더니 '총체적 난국'…벼랑 끝 러시아 경제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경제가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현재 러시아 경제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상태다. 루블화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20%나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단행된 30만 명 규모의 징병 탓에 러시아 기업의 절반 정도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이 같은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러시아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고, 소비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소매 판매는 6.7%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지난달 러시아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62%나 급감했다.원인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꼽힌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유럽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쟁 초반에는 고유가 덕을 봤다.그러나 올해 1월과 2월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관련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가격상한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수출길이 막히고, 에너지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 등의 국가에 정상가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에너지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러시아가 지난달 판매한 배럴당 원유가격은 49.59달러다. 이는 국제기준인 브렌트유(배럴당 80달러)의 60% 수준에 그친다.재정 상황도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올해 첫 두 달간 러시아 정부가 수입보다 과다 지출한 액수는 340억 달러(약 44조2000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 국부펀드도 우크라이나 전

    2023.03.29 07:38
  • "모두에게 무서운 일"…'스키니 패션' 유행 돌아오자 벌어진 일

    패션업계에 일명 '스키니 패션' 유행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간 인기를 끌었던 '오버사이즈', '와이드핏'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행을 반기는 목소리도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신체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퇴보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이비통·구찌·프라다-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어디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모델 찰리 하워드는 지난 시즌 런웨이에 돌아온 1990년대 패션을 두고 "그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온 것은 단순히 스타일만이 아니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스키니 사이즈도 있었다"며 "여성들은 아름답다고 여겨지기 위해 사이즈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남아프리카 출신 모델 조단 다니엘도 "스키니가 돌아왔다"며 "이제 우리도 그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 모두에게 무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패션 검색엔진 태그워크(Tagwalk)에 따르면 이번 시즌 패션쇼를 위한 런웨이에 참여한 미드(Mid)·플러스(Plus) 사이즈 모델은 지난 시즌보다 24% 감소했다. 두 유형의 모델을 캐스팅한 브랜드는 지난 시즌 90개에서 68개로 감소했다.뉴욕타임스(NYT)는 생로랑·루이비통·구찌·프라다·모스키노 등 대부분의 유명 패션브랜드 런웨이에서 미드·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샤넬·마이클코어스·코치·돌체앤가바나·끌로에·알렉산더맥퀸 등 일부 브랜드만 미드·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1명 이상 캐스팅한 것으로

    2023.03.28 22:00
  • 대학가 '1000원 아침밥' 인기에…예산 늘려 지원 대폭 확대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000원 아침밥' 예산을 늘려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최근 하락세인 청년층 지지율 상승을 꾀하려는 전략이란 평가가 나온다.28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과 정부는 현재 7억2800만원인 '1000원 아침밥' 지원 예산을 15억77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관련 예산을 두 배 넘게 증액하는 셈이다.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수도 현재 41개교에서 66개교로 늘고, 지원 인원도 기존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한 끼에 1000원인 정부 지원 단가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부처 간 조율 단계에서 기존 단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번 1000원 아침밥 지원 확대 검토는 국민의힘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주문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희대 서울캠퍼스를 찾아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김 대표는 "식사만큼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사업) 범위도 넓히고, (급식) 질도 높이도록 지원 단가를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21:10
  • 정순신 아들, 서울대 정시서 '학폭'으로 수능 2점 감점됐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모(22)씨에 대해 서울대가 2020학년도 정시에서 학교폭력(학폭)을 이유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2점을 감점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서울대는 "정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고려해 최대 감점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수능 성적에서 2점을 감점했다"고 밝혔다.서울대 내부 심의 기준에 따르면 학폭 등으로 8호(전학) 또는 9호(퇴학처분) 조치를 받은 학생에 대해 서류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부여하거나 수능성적에서 2점을 감점하게 돼 있다.대학입학전영운영위원회는 이 기준을 참고해 개별 심의를 진행한다. 정씨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치 8호인 전학 처분을 받았다.정씨가 입학한 2020년도에 '학내외 징계'로 심의받은 정시모집 지원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인 수능성적에서 2점 감점 처분을 받은 학생은 정씨가 유일하다. 나머지 5명은 수능성적에서 1점 감점받았고 4명은 감점이 없었다. 같은 해 학폭 징계로 감점되고도 합격한 정시 지원자는 6명 중 2명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정씨다.최근 5년간 서울대 입학생 중 정시 모집에서 학폭 징계로 감점된 학생 중 합격자는 ▲ 2019년 5명 중 0명 ▲ 2021년 6명 중 1명 ▲ 2022년 3명 중 0명 ▲ 2023년 1명 중 0명이다.수시모집에서는 ▲ 2019년 2명 중 0명 ▲ 2020년 2명 중 0명 ▲ 2022년 2명 중 1명이다. 2021년과 2023년에는 감점자가 없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20:53
  • 문재인 전 대통령 "더 이상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가슴 속에 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했다"며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그는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 아프고 간절하다"며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아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20:42
  • 정순신 아들, 학폭 아닌 '거주지 이전 전학' 기재한 민사고 "단순 실수"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학폭)과 관련, 민사고 측이 '거주지 이전으로 인한 전학'으로 기재해 서울 반포고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족사관고등학교 한만위 교장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이 아닌 거주지 이전에 따른 일반 전학이라고 기재한 전학 배정 원서를 2019년 2월 8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은 절차상 잘못"이라고 인정했다.한 교장은 "전학 배정 동의서를 그렇게 처리하면 안 됐던 것인데 (민사고) 학교 입장에서는 1년을 끌던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생각에 동의서에 (민사고) 직인을 찍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직인을 찍어주고 보니 이 절차가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돼 다시 절차를 밟아 바로 고친 것"이라며 "학교의 단순 실수인 만큼 확대 해석은 피해달라"고 밝혔다.정 변호사의 아들이 민사고에서 반포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이 아닌 '거주지 이전' 전학으로 처리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정씨 측은 2019년 2월 8일 전출 사유로 '거주지 이전'을 선택한 일반고등학교 전·입학 배정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원서에는 민사고 교장의 직인이 찍혀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같은 날 전학요건이 충족됐다며, 결원이 있고 가장 가까우며 1지망으로 적어낸 반포고에 정씨를 배정했다.하지만 닷새 뒤인 2월 13일 반포고는 전·입학 절차 변경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에 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거주지 이전 전학은 이튿날 취소됐다.민사고는 같은 날 곧바로 학교폭력 가해 학생 전학 조

    2023.03.28 19:50
  • 법원 "警, '故방용훈 주거침입' 수사 축소"…국가배상 판결

    경찰이 고(故) 방용훈 전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주거침입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피해자인 처형 부부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김도균 부장판사)는 28일 방 전 사장의 처형 부부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을 "피고가 원고들에게 1인당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망 방용훈을 조사하면서 각종 편의를 제공했고, 다른 경찰관은 방용훈의 피의자 신문에 참여하지 않고도 참여한 것처럼 허위로 조서에 날인하고 기재해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밝혔다.이어 "방용훈의 주거침입이 명백하게 촬영된 폐쇄회로(CC)TV가 제출됐는데도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간과할 수 없는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사건은 재기수사로 약식명령이 이뤄질 때까지 진상 규명이 지연됐고, 피해자들은 이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인정돼 국가배상법에 따라 국가가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방 전 사장의 배우자 학대 혐의(공동존속상해)를 불기소한 검찰의 처분은 합리성을 잃었다거나 위법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이 부분은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앞서 방 전 사장의 배우자 이모씨는 2016년 9월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근처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씨 가족은 방 전 사장과 자녀들이 이씨를 학대했다며 고소했다. 방 전 사장은 2016년 11월 아들과 함께 처형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려 했다가 공동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2023.03.28 17:52
  • "5만원짜리 바베큐 충격"…진해군항제 갔다가 '분통'

    벚꽃 개화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 봄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 물가'를 경험했다는 사연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네티즌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진해군항제 야시장 먹거리 글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온라인에 공유된 메뉴판 사진에는 통돼지바베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고래고기 소(小) 6만원·대(大) 8만원, 해물파전 2만원, 꼼장어 3만원, 순대야채볶음 3만원, 꼬치어묵 1만원 등 향토음식관 음식 가격이 담겼다.글쓴이는 "통돼지바베큐랑 해물파전을 주문했다"며 "충격적 비주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접시에 담긴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하나도 손대지 않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바비큐가 무려 5만원이다"면서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려 있고.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가게의 가격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심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5만원짜리 바비큐 밑에 양배추 깔아놓고 양 있어 보이려 한 것에 제가 다 열받는다", "이래서 국내 여행 안 간다", "비계 수육 몇 덩어리 내놓고 저걸 바베큐라고 하는 것은 양심 없는 것 아닌가", "이젠 벚꽃 보러 다들 일본 갈 듯", "가격을 떠나 성의가 없다" 등 반응을 내놨다.반면 일각에서는 두둔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들은 "요즘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그렇게 오른 것은 아

    2023.03.28 17:01
  • [속보] KT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 사퇴…"일신상 사유"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16:57
  • [속보] 외교부, 日대사대리 초치…'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항의

    정부는 28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주한 일본대사관 대사대리인 구마가이 나오키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외교부는 현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일시 귀국한 상태라 구마가이 총괄공사를 대사대리 자격으로 초치한 것으로 전해진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16:56
  • '생방송 중 욕설' 정윤정 방송, 방심위 법정제재 가능성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겼다.방심위 광고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은 뒤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함께 의결했다. 정씨가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까지 해서 불쾌감을 느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의견진술에 참석한 현대홈쇼핑 이경열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영업담당 본부장이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 20년간 이런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심의위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옥시찬 위원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위원도 "해당 출연자(정윤정)의 방송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견된 사고"라며 "여타 방송에서 지속해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

    2023.03.28 16:33
  • [속보] 멕시코 국경도시 이민시설서 화재…30명 이상 사망

    멕시코 국경도시의 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불이 나 이민자 최소 39명이 숨졌다.AP·EFE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민청(INM)을 인용해 미국 엘패소와 인접한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이민자 수용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9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화재 발생 당시 수용소에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68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이민청은 밝혔다.이민자 대부분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알려졌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8 16:17
  • 뺨 맞은 유튜버 신고에…이근 결국 경찰에 입건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튜버를 때린 혐의(폭행)로 이근(39) 전 대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이 전 대위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나오는 길에 유튜버 이준희(활동명 구제역)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손으로 이 씨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린 혐의(재물손괴), 공개된 장소에서 이 씨에게 욕설한 혐의(모욕)도 있다.구제역은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자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 질문을 계속하다 폭행당했다.이 씨는 현장에서 112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고,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이 전 대위를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전 대위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구제역은 이 전 대위에게 결투 신청을 했고, 이에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영구 삭제' 등을 조건으로 결투를 수락했다.두 사람은 2020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구제역은 이근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지난해 12월 "거짓으로 날 깎아내린다. 얼마나 네가 역겨우면 네 어머니가 스트레스받아 일찍 돌아가시냐", "얼마나 쓰레기를 낳았는지 너희 부모님이 참 한심하겠다" 등으로 반발했다.구제역은 "치매 걸린 어머니를 11년째 홀로 모시다가 지난해 11월 보내드렸다"며 "이근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어머니를 모욕하고 조롱했다. 패드립(부모를 비하하는 표현)은 좀 아니지 않냐"고 반격했다.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외교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

    2023.03.28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