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46·미국명 스티븐 승준 유)가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30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LA 총영사 측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유씨는 지난 2015년 LA 총영사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낸 바 있다. 2020년 3월 대법원은 외교부가 비자 발급 거부 통지를 문서로 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승준에게 승소 판결을 했다. 판결 직후 유씨는 비자를 다시 신청했으나, LA 총영사 측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LA 총영사를 상대로 두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총영사 측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지만, 2심 재판부는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고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유씨는 병무청 요청으로 현재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법무부가 유씨의 입국 금지를 유지할 경우, 유씨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출입국관리법 11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 FC)가 동의 없이 전 연인을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로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영국 주요 매체 BBC가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BBC는 스포츠면에 '황의조: 노리치시티 스트라이커가 불법 촬영 혐의로 한국 국가대표에서 제외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31세 공격수 황의조는 전 연인 등과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한국축구협회는 지난 28일 황의조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노리치시티 측도 이번 문제에 대해 인지·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원소속구단인 노팅엄 포레스트 측은 BBC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현재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사건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하면 대표팀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등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전 연인 전청조씨의 거주지였던 잠실 고급 레지던스 시그니엘이 3개월 단기 렌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은 29일 전씨를 30억원대 사기 혐의, 공문서·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27명에게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이들은 전씨처럼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였다. 전씨는 이들을 자신이 살고 있던 시그니엘 집에 초대하거나 렌트한 고급 슈퍼카에 태워주는 방식으로 현혹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그러나 전씨는 실제로 시그니엘의 소유권은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월 3500만원에 3개월 단기 렌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뉴욕 출신이라고 거짓말하거나 외국의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학력을 속이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성별을 남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뒷자리가 1로 시작하도록 위조했다. 검찰은 전씨의 경호팀장 역할을 한 A씨도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 A씨도 전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그가 사기 자금을 자신의 계좌에 관리하고 자기 명의로 시그니엘과 슈퍼카 렌트를 해 전씨에게 제공하는 등 범행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전씨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가입비 1000만원의 '블랙카드'처럼 보이도록 래핑해 제공하고 피해 금액 가운데 2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의해 공범·여죄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를 거절했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를 거절한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혁신위가 참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 후 "나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면서도 "혁신위의 전권을 준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50대 차주가 이틀째 잠적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알려진 A씨는 사고 이틀째인 30일에도 경찰의 전화 연락 등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조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A씨의 음주 운전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가 잠적하면서 음주 측정을 못 했다. 경찰은 A씨의 사고 당일 행적을 파악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가 피해 차량을 살펴보기만 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통해서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런 방법까지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그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회복했으나 이번에는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의 리더십과 강성 지지층 문제를 지적해왔다. 그는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진행자의 '이 대표가 본인의 거취에 대해 표명을 해야 한다는 건가'는 질문에 그는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국민의힘이 영화 '서울의 봄' 상영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계엄 선포', '군부독재' 등의 비판을 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발하고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40년 전을 사는 냉동인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으니 별수 없음은 양해한다"고 비꼬며 민주당을 겨냥해 말했다. 허 의원은 야당 인사들이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허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이 이렇게 써먹으라고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다. 영화를 본 모든 분들이 비가역적 역사를 돌아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떠난다"며 "수십 년 전 그때,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었다면 광주의 비극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80년대 대학에 들어가 광주 비디오를 보며 각성했던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권력 앞에 야합하지 않았던 장태완 사령관의 용기를 당내 절대 권력자를 향해 발휘하는 일이다. 물론 못하실 거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도, 군부독재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검찰 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쓰고 휘두르는 검사의 칼춤을 본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쯤 되면 민주당은 막말과 한 몸"이라며 "이제는 계엄 선포, 군부독재라는 근거 없는 괴담성 발언까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국민들은 탱크로 밀어버리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한국 유치위원회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에 대한 혹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친여(親與)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최종 경쟁 PT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가 연사로 나섰다. 약 20분간 진행된 PT는 33초 분량의 영상으로 마무리됐다. 영상에는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지휘자 정명훈 등 유명 인사들이 차례로 나서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외쳤다. 또 K팝 가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말하는 동시에 기호 1번을 상징하는 검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끝으로 가수 싸이와 배우 이정재 등이 '온리 원 초이스(Only one choice)'를 말하며 PT가 마무리됐다.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이나 한국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도 없이 한국의 유명인과 유명곡만 앞세운 것 아니냐는 혹평이 나왔다. 실제 영상에서 부산과 관련된 장면은 9초에 그쳤다. 광안대교 전경이 두 번, 부산 불꽃놀이 장면이 두 번 등장한 게 전부였다. 영상 편집과 컨셉트 자체가 촌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비판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누리꾼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엑스포가 강남에서 열리는 줄 알겠다", "언제적 강남스타일이냐" 등 부정적인 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에서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양해를 받았다'고 발언하면서다. 최 의원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항의하거나 말리는 발언을 안 한 것을 '양해했다'고 표현하니까 어떤 분들은 양보라고 오해해서 저한테 항의하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양해'라는 표현이 애매하지 않나.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는 뜻인데, 그걸 본인(하 의원)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워딩(발언)하는 건 좀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보름 전 한 식사 자리에서 최 의원에게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의원은 "제가 거기서 화낼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화내거나 말리지 않으니까 하 의원이 '굉장히 신사적이다'라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당신이 나랑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면서 상의하겠다면 해줄 말이 많은데, 평생 정치하신 분이 여러 가지 고려해 결정하고서 얘기하는데 뭐 드릴 말씀이 있겠느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종로는 그렇게 쉬운 곳은 아니다. 민주당에서 10년 이상 구청장·의원을 해 온 곳"이라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험지 출마는 경쟁력 있는 중진이 자기 지역구를 떠나 기득권을 버리고 희생하는 정신으로, 당선이 쉽지 않은 곳 그리고 모두 나가길 꺼리는 곳에 나가는 것이 본뜻이다. 현역의원이 있고, 다들 나가고 싶어 하는 곳에 나가는 걸 과연 험지 출마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종로구민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접 해상에서 침몰한 중국 화물선이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승선원 없이 발견된 화물선 내부에 구명정과 소형선박이 남겨지면서다. 2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8분께 가거도 서쪽 약 10m 해상에서 200t급 중국 화물선 A 호가 좌초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화물선에는 구명정, 자체 동력장치가 달린 소형선박이 실려있었다. 해안으로부터 약 10m 떨어진 해상에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침수 상태였던 A 호는 밀물에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조타실, 선실, 기관실 등 선박 내부와 주변 해상을 수색했지만, 승선원이나 익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등 구조 당국에 접수된 구조요청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구명정이 그대로 남겨진 점에 미루어 승선원들의 밀입국을 의심하고 있다. 낚싯배 등으로 국내 조력자가 이들을 수송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험금을 노리고 선박을 고의 침몰시키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진도, 목포 등 가거도 인근 해안 항·포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에 이용된 소형선박이 해안에 버려진 채 발견된 사건은 최근에도 있었지만, 대형 화물선이 유령선처럼 표류하다가 침몰한 사례는 없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기꺼이 떼준 10대 소년과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는 10대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다. 가천문화재단은 효심이 지극한 현대판 '심청이'에게 주는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양희찬군(18)과 최은별양(15)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재학 중인 양군은 기꺼이 자기 간을 아버지에게 떼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부친은 지난해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섰다. 모친은 지병이 있고, 여동생에게는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 양군은 의사와의 상담 후 이식 적합자로 판정이 나자 곧바로 날짜를 잡고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양군도 수술 후 잘 회복했고, 양군의 아버지도 수술 후 1년이 지난 현재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는 "(간 이식 수술로) 평소 꿈꾸던 직업 군인은 될 수 없겠지만 아버지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공장에서 정밀기기를 다루는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기능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신흥여중에 다니는 최양은 어머니 없이 혼자 아버지를 돌보며 집안일을 챙긴다. 그의 부친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당뇨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초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부친을 병원까지 모시고 가는 일은 최양 몫이다. 언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 후 따로 살고 있다. 최양은 부친이 약을 거르지 않도록 잔소리도 하면서 식사도 챙긴다. 또 부친의 다리 근육이 굳지 않게 매일 주무르고 연고도 바른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밝은 성격의 최양은 인사도 잘해 동네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알려졌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이탈리아에서 실망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에게도 밀리면서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취재진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라며 "패배를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리야드의 압도적인 승리"라며 "(비록 패했지만) 로마의 유치 도전은 아름다운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로마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에 이어 17표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그대로 승리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긴 119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여유롭게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로마가 부산에도 뒤지면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3년간의 유치전으로 얻은 표는 거의 없다"며 "최소 득표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BIE 총회장에 불참했다. 대신 영상 메시지로 로마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로마의 유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멜로니 총리가 이날 총회를 불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약 40kg을 감량한 인플루언서 엠마 로그던(23)의 점심 식단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그던은 비용 효율적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내가 과식을 고친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백미 3/4컵, 전자레인지에 데 완두콩 1/3컵, 치킨 110g, 으깬 아보카도, 달걀 프라이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의 식단은 1인분에 약 2달러, 한화로 2600원이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그던은 "패스트푸드점에 가도 요즘 2달러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그던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단 구성이 마음에 든다", "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식단을 구성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추천했다. SNS에서는 로그던과 같이 저비용 고효율 다이어트 식단을 다루는 인플루언서들의 글이 화제다.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다이어트족들 사이에서 이러한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에는 저비용 식단을 뜻하는 'budgetmeal'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만 3억3600만개를 웃돌고 있다. 저비용 다이어트를 뜻하는 'budgetdiet' 해시태그의 영상은 92만개를 넘는다. 사용자들은 대체로 포만감을 주는 야채 식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식단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 음식을 사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최근 한 틱톡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저칼로리의 건강한 라면을 먹자"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이는 이 외국인 사용자는 한국 편의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치는 암컷' 표현으로 도마 위에 오른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다. 이를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쓸데없는 징계"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여권에서는 "개딸 눈치를 과하게 보고 내린 낮은 수준의 징계"라고 비판했다. 23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는 최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용기 내서 싸우는 최강욱을 매도하고 징계하는 것은 무엇이냐. 지지율 자체 조정에 들어갔냐" 등 비판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감싸는 당원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당원들은 "징계가 너무 심하다", "수박들도 징계해라", "야수성을 보이며 싸워야 할 때인데 적에게 맞서 주저하는 것이냐" 등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여권에서는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마할 수 있는 사람이면 6개월이면 출마를 못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데 출마 자격이 없다. (최 전 의원을) 화끈하게 출당을 시켰으면 민주당이 바꾸려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했을 텐데, 어정쩡한 징계를 내려서 사태 해결이나 사태가 악화되는 걸 막는 데 큰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면서 "개딸 눈치를 많이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강욱 '암컷' 발언은 충격적"이라면서 "민주당이 여성 지지가 많다지만 결국 '설치는 암컷'으로 취급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19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
캐스트프로의 '헬로차저' 전기차 완속 충전기가 국방부로부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추천 가능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기업-정부 간 거래(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캐스트프로의 전기차 완속 충전기가 추천 가능 품목으로 선정된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도'는 선(先) 사용, 후(後) 결정을 방식으로 장병만족도가 높은 민간 우수 제품을 적시에 도입해 군수품의 품질개선과 예산 절감에 기여한다. 그러면서 군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통해 민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추천 가능 품목은 서류심사, 대면 평가, 현장실사 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군 소요를 종합해 추천 가능 품목으로 선정, 선정 완료 시 각 군부대와 참가기업 간에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앞서 캐스트프로는 지난 10월 대구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화재 감지형 완속 충전기를 선보였다. 화재 감지형 완속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 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건물 관리자와 충전기 운영사업자에게 알람을 보내고 119 자동 신고 기능을 내장하여 신속한 초동대처를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화재 감지, 예방 기능을 적용한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800억원의 추가 보조금을 반영했다. 캐스트프로 관계자는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에 이어 국방부라는 새로운 판로에 기틀을 세웠다. 앞으로도 B2G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친형수가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황씨의 친형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고 다른 누군가가 유포한 것"이라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A씨의 주장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해킹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기술적으로 외부 침입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은 탓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A씨와 황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및 강요·협박 혐의를 받는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A씨는 황씨의 형과 해외 출장을 함께 다니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에게는 지난 5월부터 황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적용됐다. 경찰은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황씨는 유포자가 형수인 사실을 알게 된 후 지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다. 최씨의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는 2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직접 쓴 사면 요청서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최씨는 "정치인과 여당은 물론 저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조차 사면·복권 얘기는 껄끄러워하고 나서길 힘들어하는 게 현실"이라며 "스스로 쓰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진보 쪽에서 정경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씨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지난번 가석방으로 결국 출소했다"며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은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 자신과 딸, 세 손주들의 인생에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사면·복권된다면 오롯이 제 인생, 딸과 세 손주가 미래에 어깨를 활짝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누군가의 그림자가 되어 빛에 가려진 어두운 삶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최서원은 8년째 복역 중이고 벌금과 추징금 납부로 강남 빌딩 등 전 재산을 상실했다"며 "그 결과 최서원의 유일한 가족인 정유라와 그 자녀들은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는 등 건강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며 "60대 후반의 여성이 생존을 계속하기에 힘겨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6년 11월 구속된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국내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범행을 저지른 러시아 국적의 '원정 소매치기단'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2일 특수절도(소매치기) 혐의로 러시아 국적 여성 A씨(38)와 남성 B씨(45), C씨(45)를 긴급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일당 중 한 명이 하차하는 승객 진로를 방해하는 동안 다른 한명은 몸으로 주변 시선을 가로막고, 나머지 한명이 가방에 손을 넣는 방법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58만7000원과 백화점 상품권 154만5000원 등 총 713만2000원과 이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3대도 긴급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경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에 훔칠 건 많지만 사람이 많다" 등 논의를 하며 범행을 모의한 후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략적으로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우선 '바람잡이' 역할을 맡은 A씨가 피해자 앞에서 외투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고, 주변 사람들 시선을 돌리는 역할의 B씨가 목표물 가방 쪽에 서서 다른 승객 시선을 차단했다. 이때 일명 '기계'로 불리는 C씨가 왼손에 든 겉옷으로 가방을 가린 채 오른손으로 피해자 가방 안 지갑을 빼냈다. 일당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3호선과 9호선 등 지하철이 매우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노렸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잠복·미행에 착수한 후 지난 13일 오후 2시 58분경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전동차 안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한국에서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이던 이들은 한국에 온 이유가 관광과 쇼핑 등 목적이라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공천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보다 더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총선 공천 과정에서 청년 가산점은 연령대별로 차등 부여하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했다"며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할 것을 제안했는데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현역 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을 마련해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 평가를 최대화해서 특정 인사에 대한 끼워 맞추기식 공천심사가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배 부총장은 '청년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는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더 젊어진 청년 공천의 기반을 마련했다. 획일적 가산점 부여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 나눠서 가산점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사안은 혁신위 제안을 적극 수용한 결과물"이라며 "이 내용을 추후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첩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되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과 외모에 대해 현지 매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부 영국인들이 김 여사의 나이가 51세라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며 "일부는 김 여사가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피부과 전문의는 "나이를 거스르는 놀라운 외모는 다양한 비침습적 미용 치료 덕분일 수 있다"며 "김 여사의 빛나는 피부는 고급 스킨케어 등 엄격한 관리 체제 덕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분 공급 등의 생활 방식이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뷰티 전문가이자 로라 케이 런던의 창립자인 로라 케이는 김 여사에 대해 "강렬하고 빛나지만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하지 않은 화장'은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트렌드"라며 "그는 간단한 눈 화장과 립스틱만 사용했을 정도로 꾸밈 법이 간단하다. 이런 섬세한 동작 몇 번으로 당신은 시계를 돌려 젊고 상큼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찰스 3세와의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그는 검은색 원피스를, 윤 대통령은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연예계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이,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을 사용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날을 세웠다. 류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 한다고 모여서 하는 얘기가 이런 거니까 진짜 한심해 죽겠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만약에 우리 회사에 이런 직장동료나 상사가 있다고 쳐보면 정말 싫을 것 같다"며 "'나는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생각마저도 드는 거다. 너무 참담하니까"라고 말했다. 대담에 참여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진짜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며 "같이 계셨던 의원님들은 심지어 이 '설치는 암컷' 발언 듣고 같이 웃었다. 거의 선거 패배를 위해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류 의원은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라고 지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인간이 좀 덜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의원실에 항의 전화도 왔었다. 그때 송영길 대표의 사정상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는 건데 왜 그렇게까지 얘기하냐, 이런 취지였다"면서 "이게 당에도 그 개인 정치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잘못된 방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도마 위에 오른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서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 의결로만 최 전 의원 징계를 긴급히 결정한 것이다. 민주당 당규 7호 32조에 따르면 당 대표는 선거 또는 기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사유가 있거나 그 처리를 긴급히 하지 아니하면 당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제13조 및 제25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처분을 할 수 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기강 해이나 발언 논란 이런 게 당의 부담이고 위기"라면서 "당이 경각심이 없고 느슨해졌는데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문제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의 징계에 대해선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엄정 대응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비슷한 언행에 대해선 이번 최 전 의원 징계 수위가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 최 전 의원과 행사장에 같이 있었던 민형배·김용민 의원,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제도와 관련해 '국민들이 산식을 알고 투표하느냐'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되자 위원직을 사퇴한 허영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이 참석한
국민의힘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에 대해 반발하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최 전 의원의 영구 정계 퇴출을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최 전 의원 발언 당시 함께 자리에 있던 민주당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이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때부터 이어지는 민주당의 구시대적 성인지 감수성도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당 대변인들도 논평에서 "사회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묻지마 범죄자'를 보는 것 같다"(장동혁 원내대변인), "의원직을 잃더라도 이성은 잃지 말아야 한다"(윤희석 선임대변인)며 최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이 과거 성희롱 의혹 발언으로 민주당에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최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노인을 폄하했고, 민주당은 젊은 정치를 한다더니 청년들을 무시하는 정당 현수막을 내걸어 청년들의 마음을 헤집어 놨다"며 "노인 비하, 청년 비하, 여성 비하로 이어지는 막말 정치를 제발
십여년 전 부산 낙동강변 움막에서 벌어진 50대 남성 살인 사건의 범인이 최근 자수했다. 21일 부산지검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한 재판이 부산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A씨에게는 2010년 8월 부산 강서구 낙동강의 움막에서 친형 B씨와 다투다 머리 부위에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움막이 외딴곳에 위치하고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가 없는 탓에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8월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그는 "친형이 움막을 짓고 사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다른 곳으로 옮겨서 살라고 권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 죄책감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상당히 고착화돼 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윤 대통령의 후계자 이미지로 진입하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이 앞으로 차별화된 모습들을 많이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꾸준히 지적해왔던 제 입장에서도 누가 누가 더 그런 걸 잘하나 경쟁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습니까.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을 비판한다면"이라고 반문하면서 "언론에서는 차별화하는 포인트가 뭔지를 찾을 텐데 '대통령님에게 뭐라 할 수 없다' 이러는 순간부터 사실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장관이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비례대표로 출마하면 위성정당에 가야 하는데, 정치 데뷔를 모양 빠지게 위성정당으로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당 발기인 격인 온라인 연락망 구축과 관련해선 "이날 오전 8시 3만9500명이 참여했다"며 "최종적으로 1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당 시기에 대해선 "창당을 성급히 한 다음에 갑자기 윤 대통령이 어떤 계시를 받아 모든 것을 바로잡으면 제가 뭐가 되는 것인가. 도저히 그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쯤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공직자로서 계속 쌓아 오신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태국 불교계가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가짜 승려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불교계 평판이 추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카오소드 등에 따르면, 태국국립불교사무소는 최근 AI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승려들이 마치 실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처럼 가짜 사진으로 제작, 유포해 불교계 평판을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의 약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는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 승려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진들에는 대중 앞에서 기타를 치며 광란의 공연을 하는가 하면, 단체로 오토바이를 몰거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담배를 태우는 등으로 승려들이 묘사됐다. 모두 AI 합성 사진으로 태국 승려들을 희화화(戲畫化)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가짜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이들은 징역 5년 형까지 가능한 '컴퓨터에 의한 허위 정보 생성·유포 등 사이버 범죄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도 경고에 나섰다. 태국 총리실 관계자까지 나서 이러한 가짜 사진을 유포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태국 불교계의 반발은 불교 인기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떨어지고 있는 불교 인기를 가짜 사진이 더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태국은 국민 대다수가 불교 신자긴 하지만, 사원을 찾아 예불하는 등 열성적인 신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분위기다. 태국 승려 수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20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그간 중국과의 관계 등 영향으로 외면받았던 중국 쇼핑몰에 대한 인기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고물가 시대에 시달린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물건을 찾아 중국으로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보다 체류시간 많은 알리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해외직구 카테고리 앱(안드로이드+iOS) 사용자 수는 약 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급증했다. 해외직구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중국 쇼핑 앱들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보내자마자 4월 신규 설치 건수가 223%나 상승했다. 테무는 지난 7월 한국 시장 진출 후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9월부터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넘어서 신규 설치 건수가 120만 건을 돌파했다. 인지도가 저조했던 쉬인도 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8월 처음으로 신규 설치 건수 20만을 돌파했다. 국내 업체들을 포함해 9월 대비 10월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쇼핑 앱은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각각 약 57만명 늘어나며 1·2위를 차지했다.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사용자는 캠핑과 골프 등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40대 남성 비중이 30% 안팎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반면 쉬인은 패션이나 뷰티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 비중이 40%에 달하며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절대적인 사용자 수는 쿠팡과 같은 주요 국내 기업에 한참 못 미치지만, 1인당 평균 앱 사용 시간을 보면 중국 업체들의 선전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바일인덱스가 교차 사용자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쿠팡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의 연락망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신당 창당 전초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며 인터넷 '구글 폼'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링크에는 이름, 성별, 거주 지자체, 휴대폰 전화번호 정도의 정보를 입력하는 식이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하실 수 있다"며 기재한 정보는 이 전 대표의 신당 발기인·당원 명부로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 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하다"고 언급했다. 또 "수십년간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있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일에 동참해달라"며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더 빨리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행동을 한다면 별도의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락망을 통해 신당 창당 작업을 공유하겠다는 설명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게임 집중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게임(GAME)'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16일 업체 측에 따르면 모바일인덱스 GAME은 방대한 게임 시장의 큰 트렌드부터 각 게임 카테고리별 경쟁 환경까지 게임 산업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관한 인사이트를 다각도로 제공한다. 리지니라이크,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비행슈팅, 멸망·좀비 등 54개로 세분된 맞춤형 태그 단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다. 모바일인덱스 게임은 국내 최초로 고객여정지표(AARRR) 단계별로 핵심성과지표(KPI)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KPI를 달성하려면 마케팅 예산을 얼마나 책정하고 어떻게 지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지표도 제공한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사용자경험(UX) 설계에 역량을 집중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설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서비스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환경을 구축했다. 마국성 대표는 "최적화된 운영과 정확도 높은 예측을 통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뢰도 높은 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을 위해 게임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현수막 변신을 시도한다며 '티저 현수막'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내 청년들은 "근래 민주당 메시지 중 최악이며 저질"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영 그렇다"고 지적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사무처는 이날 전국 시·도당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20·30세대에 집중한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수막 변경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당 사무처는 이날 공문을 통해 '티저 현수막'을 공지했다. 티저 현수막은 공식 현수막 공개에 앞서 일주일간 수도권과 광역시 시·도당 위주로 게시된다. 민주당이 공개한 현수막에는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 문구가 담겼다. 그간 민주당의 상징색이었던 파란색과 초록색 사용을 최소화하고, 당명이 눈에 띄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당 사무처는 "이번 캠페인은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세대 위주로 진행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민주당이 들어가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티저 현수막 공개 후 비판이 쏟아졌다. 디자인, 글씨체는 물론이고 일부는 '청년 혐오'처럼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청년당원 의견그룹 '파동'은 이날 긴급 논평을 통해 "감 없는 민주당, 청년세대가 바보인가"며 "문구의 수준이 가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래 민주당의 메시지 가운데 최악이며, 저질이다. 민주당은 청년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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