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내놓은 가을 맞이 신규 음료 3종.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에서 내놓은 가을 맞이 신규 음료 3종.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아직 끝나지 않은 더위에도 식품·외식업계는 이미 가을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나들이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 시장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체들마다 가을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식과 이색 메뉴로 고객몰이가 한창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잇따라 가을 신메뉴를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0월4일까지 가을맞이 신규 프로모션인 ‘조이풀 메모리스 투게더(Joyful Memories Together)'을 진행한다.

스타벅스가 가을철마다 내놓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나온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진한 커피에 휘핑크림을 올린 커피다. 달콤한 바나나와 카라멜 맛이 어우러진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 상큼한 오렌지와 유스베리, 얼그레이 등 다양한 티가 들어간 ‘오렌지 판타지 유스베리 티’도 있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제철 재료인 국내산 단호박과 밤을 활용한 케이크 2종도 선보인다.

폴바셋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를 전날부터 출시했다.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카페 오트', '피스타치오&코코넛칩 디저트컵' 등으로 이탈리아산 피스타치오를 넣었다. 폴바셋 관계자는 “올해 가을맞이 메뉴를 예년보다 더 빨리 내놨다"고 말했다.
사진=더벤티 제공
사진=더벤티 제공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더벤티는 약과를 주재료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내놨다. 이디야커피는 추석을 앞두고 텀블러, 인스턴트 커피 등 이디야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 3종 판매 중이다. 이디야커피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살 수 있다.

레스토랑 업계도 가을 신메뉴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가을시즌 한정 메뉴를 내놓았다.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철 식재료인 무화과, 단호박, 비트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가을 프로모션은 9월 초부터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올해는 좀 더 이르게 8월 말부터 신메뉴와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