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중국 완구 브랜드 해이원의 오프라인 매장(플래그십 스토어). 피규어, 봉제 인형, 문구류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전시된 260㎡(약 78평) 규모 매장에는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제품을 구경하러 온 이들로 붐볐다. 매장 앞에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 가족들과 연신 사진을 찍던 40대 미국인 애슐리 씨(41)는 “멋진 디자인에 화려한 매장을 보고 한국 브랜드인 줄만 알았다”면서 “예전에는 중국산이라고 하면 값싼 제품 취급하며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감성적인 캐릭터 상품까지 잘 만들어내는 걸 보니 놀랍다”고 말했다.해이원은 오즈아이(OZAI)라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아트토이 사업을 하는 브랜드다. 2022년 설립돼 온라인 스토어나 SNS를 기반으로 운영됐는데, 단기간에 1900만명 이상 팔로워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 한국에선 이달 초 매장을 개장했는데, 놀라운 점은 이 매장이 브랜드 첫 매장이라는 것이다. 자국인 중국에서도 열지 않았던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다. 中현지에도 없는데…첫 플래그십 매장 한국에서중국 현지 캐릭터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속속 침투하고 있다. 과거 중국산 캐릭터라고 하면 조잡한 디자인이나 인기 캐릭터를 슬그머니 베낀 디자인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자체 디자인 경쟁력에 자금력까지 갖춘 브랜드들이 ‘제 2의 팝마트’를 노리며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이원을 두고 국내 대형 편집숍이나 복합쇼핑몰 등 여러 국내 유통업체들 브랜드 검토에 들어갔다. 유통업체 MD들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 해이원이 팝마
올 봄·여름(S/S)시즌 아웃도어 업계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는 ‘트레일 러닝’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달리기 열풍이 도심을 넘어 산과 숲으로 옮겨 붙었다. 일반 러닝과 달리 잘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제품은 기능성과 착용감이 특히 중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직접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열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이유다.대표적인 사례가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트레일 러닝 대회 ‘TNF 100 코리아’다. 올해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강원 강릉·평창 일대에서 열린다.노스페이스 브랜드 슬로건인 ‘멈추지 않는 탐험’을 상징하는 이벤트인 ‘TNF 100’은 대만, 홍콩, 태국, 등에서 열리는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2016년부터 대회를 운영하면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버추얼 형식으로 진행할 정도로 매년 꾸준하게 열리는 국내 최대 트레일 러닝 행사다.올해 TNF 100 코리아는 기존 코스(100km·50km·10km)에 22km 부문을 새로 추가해 진행한다. 4개 부문 중 100K, 50K, 22K 등 세 코스가 참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는 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는 ‘플로깅’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리유저블컵을 제공하고 대회에 사용하는 각종 시설물도 재활용한다.노스페이스는 강원도 숲길을 달리는 고강도 트레일러닝 코스에서 러너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도록 기능성 제품도 다채롭게 선보였다. 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트레일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기능은 물론 안전에도 초점을 맞췄다. 자연 속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일반 러닝보다 지형과 날씨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기록도 중요하지만 러너들이 안전하게 코스를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대표 제품인 ‘스카이 애로우 D TR’은 울트라 트레일 러너를 위해 개발된 트레일 러닝화다. 발 전체를 감싸는 구조를 적용해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미세 조정이 가능한 다이얼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발 형태와 러닝 환경에 맞춰 핏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소재 선택에서도 기능성을 강조했다. 내구성과 통기성을 강화한 갑피 소재를 적용하고, 푹신한 쿠션감을 더한 미드솔(중창) 구조를 통해 장거리 러닝에서도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ISPO(이스포) 뮌헨 2025’에서 트레일 러닝화 부문 수상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블랙야크 측의 설명이다.러닝복 역시 기능과 안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트레일 러닝 페렛 방풍자켓’은 초경량 제품으로,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디자인을 적용했다. 암홀(어깨에서 겨드랑이까지 둘레) 부분을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설계로 활동성을 높였다. 소매에는 러닝 중에도 시계를 볼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등판도 여유 있게 만들어 러닝 베스트 위에 착용 가능하도록 했다. 자켓 절개 및 솔기 부분에는 피부 쓸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봉제했으며, 외관에 빛을 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베네타가 한국 아티스트 이광호와 협업해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보테가베네타는 밀라노 산탄드레아 매장에서 이광호 작가와 함께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의 중심은 조명 설치 작품 ‘라이트풀(Lightful)’이다.작품은 공중에 매단 직조 구조물에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을 엮은 빛 조형물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가 선정한 블랙과 그린 계열 색상을 적용했으며, 각각의 조형물은 서로 다른 형태로 제작됐다. 직조 구조와 빛, 그림자가 어우러지며 소재와 구조의 관계를 탐구하는 이광호 작가의 작업 세계를 드러낸다는 설명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루이스 트로터의 디렉션 아래 진행된 보테가베네타와 이광호 작가의 세 번째 협업이다. 앞서 2026 여름 컬렉션 쇼 공간 작업과 2025년 서울에서 열린 전시 ‘세상을 엮다: 인트레치아토의 언어’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이광호 작가는 이번 협업 과정에서 이탈리아 몬테벨로 비첸티노에 있는 보테가베네타 아틀리에에 머물며 장인들의 가죽 공예 작업 과정을 경험했다. 브랜드 측은 전통 수공예와 소재 실험을 바탕으로 작업해 온 이광호 작가의 작업 방식이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 장인정신이자 직조 기법인 ‘인트레치아토’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1981년생인 이광호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디자인을 전공했다. 직조, 바구니 엮기, 칠보 에나멜링 등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알루미늄·구리·대리석·볏짚·정원용 호스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안혜원 기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지난 2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새로운 부티크를 열었다.1906년 설립된 반클리프 아펠은 장인 정신으로 예술적 가치를 담아낸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 부티크는 반클리프 아펠의 미학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신세계 강남점 2층에 위치한 부티크는 클래식 하이 주얼리부터 뻬를리, 럭키 스프링,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 등 메종의 대표 컬렉션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외관은 메종의 아이코닉한 블랙 파사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이아몬드 패널을 시각화한 디자인은 빛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 각기 다른 컬러의 패널이 고급스러운 느낌과 화려한 인상을 동시에 준다. 내부는 아파트형 레이아웃으로 설계돼 고객이 마치 다시 집에 들른 듯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매장에 들어서면 골드와 그린 벽지에 새겨진 플라워 패턴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조화를 이루어 우아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드러운 베이지 톤과 세련된 블랙 톤의 대비가 돋보이는 VIP 살롱은 아르데코 컨셉으로 구현됐다. 대비되는 색체 인테리어 속 격자무늬 거울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살롱 한편에 마련된 라이브러리에서는 반클리프 아펠의 무한한 영감의 원천인 자연과 발레 등 메종의 세계를 깊이 있게 탐험할 수 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크리스찬 디올·알렉산더 맥퀸·발렌티노 가라바니….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이랜드뮤지엄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 마곡원그로브점에서 패션 컬렉션 특별전 ‘상상력 옷장’을 24일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랜드뮤지엄이 주최하고, 마이아트뮤지엄이 주관하는 전시다.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창작 과정과 상상력을 조명한다.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찬 디올 △장 폴 고티에 △마르탱 마르지엘라 △이세이 미야케 △발렌티노 가라바니 등 이랜드뮤지엄이 보유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20인의 오리지널 의상과 패션 아카이브가 공개된다.관람객은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발전하는 스토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창작 과정과 상상력의 원천을 조명하는 자리”라고 말하며, “패션을 통해 디자인, 예술, 문화가 연결되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한다.21일 루이비통은 새로운 환경 로드맵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 2030’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라 지속가능성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앞서 루이비통은 지속 가능한 개발 로드맵 ‘우리의 헌신적인 여정(Our Committed Journey)’을 통해 책임 있는 소싱, 기후 변화 대응, 순환 창의성을 2020년부터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원자재 조달과 추적 가능성 기준을 강화하고, 제품 전 카테고리와 윈도우 디스플레이, 패션쇼, 전시 등에 친환경 디자인 원칙을 적용해왔다.이번 리제너레이션 2030은 기존의 환경 영향 저감 차원을 넘어 생태계 회복과 재생을 지향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 물 부족 등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전환, 순환 창의성, 지속 가능한 운영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물 사용량 감축을 핵심 과제에 포함한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인 ‘재생’은 소재 조달부터 디자인,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비통은 이를 기반으로 제품 수명 연장과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저탄소 운송 등을 통해 창작과 운영 전반에서 발생하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루이비통 관계자는 "2030년까지 장인과 아틀리에, 매장, 공급업체, 파트너, 기관 등 하우스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재생을 위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하이엔드 주얼리 불가리가 브랜드 앰버서더 배우 김지원의 화보를 공개했다.21일 불가리에 따르면 이번 화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촬영했다. 불가리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에클레티카(ECLETTICA)’ 이벤트가 진행된 빌라 아크로나티(Villa Arconati)가 배경이다. 밀라노의 고요한 밤과 찬란한 빛이 공존하는 순간을 포착해 에클레티카의 미학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는 소개다.에클레티카는 예술적 미학과 불가리 만의 스타일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에클레티시즘(Eclecticism)’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예술성을 살린 이번 컬렉션은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표현하고자 한 게 특징이다. 회화·건축·조각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영감을 받아 하이 주얼리를 ‘착용 가능한 예술(wearable art)’로 확장하고자 했다.화보 속 김지원은 고혹적인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불가리 하이 주얼리를 착용해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밤하늘 아래 빛나는 베니스 두칼레 궁전의 파사드에서 영감을 받은 ‘도제스 나이트(Doge’s Night)’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와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하이 주얼리 이어링, 쿠션 컷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하이 주얼리 링을 착용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깊이 있는 컬러에 정교한 세공이 들어간 주얼리 컬렉션이다.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풀 파베 세팅된 ‘세르펜티(Serpenti)’ 하이 주얼리 워치와 로마 판테온 돔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주얼리 링을 강조한 화보도 눈길을 끈다. 불가리 특유의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이 김지원의 세련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불가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여름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한다. 21일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촬영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레이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포트레이트 오브 썸머(Portrait of the Summer)’를 콘셉트로 잡고 노르망디 해변을 배경으로 담아 촬영됐다. 모래알처럼 부서지는 햇살과 잔잔한 파도 속에서 일상을 잠시 멈춘 채 마주한 여유로운 순간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화보 속 고윤정은 자연광 속에서 맑고 청량한 매력을 드러내며 브랜드가 제안하는 여름 무드를 표현했다. 레몬 그래픽 티셔츠와 화이트 데님을 매치해 시각적인 청량감을 강조했으며, 해당 티셔츠에는 기능성 소재 ‘에어로쿨’을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더했다.스트라이프 패턴의 오버사이즈 럭비 티셔츠는 클래식한 카라 디테일과 여유로운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레몬 그래픽과 필기체 자수 디테일을 더한 크롭 티셔츠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29CM, HAGO 등에서 판매한다. 화보 공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할인 프로모션도 한다.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972년 설립된 브랜드다. 유러피안 감성의 캐주얼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처음으로 주최한 '코오롱 트레일 런 2026'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18~19일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코오롱스포츠가 트레일러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 완주 이후 시간까지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참가 신청 오픈 10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러너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대회 첫날인 18일에는 총 1700명 참가자가 △35K 싱글 △35K 듀오 △15K 등 3개 종목에 나눠 횡성 숲을 달렸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일반적인 대회와 달리 여유로운 출발 시간을 설정해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모든 이가 함께 축하하는 현장 분위기가 조성됐다.코스는 횡성의 수려한 자연 환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35km 코스는 웰리힐리파크에서 출발해 청태산과 대미산을 지나 계촌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횡성의 원시림과 능선이 선사하는 장관을 만끽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2인 1조가 함께 완주하는 35km 듀오 종목은 파트너와 속도를 맞추며 경쟁보다 협력에 집중하는 레이스를 보였다. 현장에는 올해 코오롱스포츠가 정식 창단한 '코오롱 애슬릿' 소속 김지수·김영조·안기현·양주하·강민구 트레일러닝 선수들이 전원 참여해 각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참가자들은 경기 후 테이핑과 스포츠 마사지, 사우나 등 전문적인 케어 세션을 통해 신체적 피로를 회복하는 동시에, 바비큐 식사와 음악 공연을 즐기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9일에는 번외 경기인 '버티컬 레이스'가 대미를
그리티의 심리스 언더웨어 브랜드 감탄이 배우 손예진과 함께 S/S(봄·여름) 시즌 캠페인을 시작했다.감탄은 20일부터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손예진이 참여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통합 브랜드 캠페인 ‘여름엔 감탄하세요’를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베스트셀러 라인 ‘인견쿨’의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속옷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초점을 맞췄다.신규 ‘인견쿨 브라’는 기존 제품의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 냉감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컵 둘레에는 단계별 메쉬 젤리퓨징 공법을 적용해 보정력과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내구성과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했다. 컬러는 베이직 외에 ‘퍼플 크림’, ‘라이트 그린’ 등 올해 S/S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소프트톤을 추가했다.메이킹 영상에서 배우 손예진은 “기존 제품도 시원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더 쾌적하다”며 “땀이 나도 금방 마르고 시원해 여름 필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이 브랜드는 지난해 4월 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손예진은 TV, 디지털 플랫폼,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브랜드의 인기 제품인 '인견쿨'과 신제품 '자세브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통기성이 좋고 가벼운 언더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일명 '손예진 브라'로 불리는 감탄브라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브랜드 측의 이야기다.장성민 그리티 사업본부장은 “업그레이드된 인견쿨 브라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
한국 2.75달러(약 4052원), 독일 2.24달러(약 3300원), 프랑스 2.11달러(약 3109원), 일본 1.40달러(약 2062원).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가 조사한 이달 각 국의 식빵(500g) 평균 가격이다. 인근 일본보다는 두 배 가까이 비싸며, ‘빵 종주국’이라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보다도 비싸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빵값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빵 가격은 해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식빵 외에 바게트는 한국에서 5000∼6000원대인 반면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1.2유로(약 2093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익선동, 서촌, 성수동 등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카페에선 케이크 한 조각이 2만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외식 비용은 평균 8654원. 백반 두 번 먹어도 케이크 조각 가격에 못미친다. 그럼에도 유명 베이커리 매장 앞 대기 줄은 점점 더 길어진다. 인기 제품을 먼저 맛보기 위해 문이 열리기도 전에 수십 명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다. 값을 올려도 어지간해선 수요가 줄지 않으니 인기 베이커리 매장의 수익은 계속 상승세다. 작년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은 영업이익률 27.2%를 기록했다. 구글·애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베이글, 도넛, 소금빵 등 비교적 단순한 메뉴로 히트를 치는 매장이 늘면서 창업시장에선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제빵학원을 다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불황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는데, 프리미엄 베이커리는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가 뭘까. Z세대에게 빵은 ‘패션’마당에 연못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 익선동의 한
한국 2.75달러(약 4052원), 독일 2.23달러(약 3300원), 프랑스 2.11달러(약 3109원), 일본 1.40달러(약 2062원)….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가 조사한 이번 달 각국 식빵(500g) 평균 가격이다. 한국 빵 가격이 유난히 높다. 서울 서촌, 성수동 등 카페에선 케이크 한 조각이 2만원에 이른다. 지난달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8654원(소비자원 통계).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이 백반 두 그릇 가격을 넘어선다. 그럼에도 유명 베이커리 매장 앞은 장사진을 이룬다. 이유가 뭘까. ◇ “SNS 올릴 수 있다면 지출 안 아깝다”전통적인 빵 강국인 프랑스인에게 빵은 ‘미식의 언어’다.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조력자이자 예술이다. 독일인에게 빵은 ‘문화의 기둥’이다. 묵직함 속에 진정성을 추구하는 독일 빵은 저녁 식사의 당당한 주인공이자 일상이다. 유럽인에게 빵이 ‘일상의 뿌리’라면 한국인에게 빵은 ‘특별한 경험’에 가깝다.마당에 고즈넉한 연못이 있는 익선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 이곳에서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은 최고 1만9800원에 달한다. 주머니 사정이 얇은 20~30대가 주 고객층이지만 불티나게 팔린다. 특이한 점은 값비싼 케이크를 사놓고도 한두 입 맛보고는 남기는 이가 많다는 것. 다 먹지도 못할 값비싼 케이크를 왜 사 먹을까 싶겠지만, Z세대에게 빵은 애초부터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는 “베이커리 시장이 떠오른 배경엔 2030이라는 새로운 소비자가 있다. 이들은 빵을 식품이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처럼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긴다”고 말했다.젊은 세대에게 인스타그램 메인 16여 장의 게시물
개성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과 디저트 시장의 발달은 빵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7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시장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뒤 판매하는 양산빵과 매장에서 생지를 직접 구워 판매하는 형태의 베이커리 전문점 빵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이중 베이커리 전문점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일본과 미국은 정반대다. 양산빵이 60~70%, 베이커리 전문점 빵이 30% 안팎을 차지한다. 이런 구조가 빵값을 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자영업에 가까워 비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원재료를 소량 취급하다 보니 단가 자체가 높다. 여기에 인건비·임차료 부담이 더해져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한다.최근엔 카페 문화와 디저트 중심 소비가 결합해 버터, 크림 등 고가 재료가 들어간 빵이 주로 팔린다. 경쟁도 치열하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베이커리 업체 수는 약 2만4000개(지난 2월 기준)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80% 이상 늘었다. 매년 수천 개의 신규 매장이 시장에 진입한다. 빵집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작은 동네 빵집조차 마케팅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 제빵업계 한 관계자는 “생존을 위해 마케팅에 돈을 써야 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고급 프랑스산 버터, 유기농 밀가루, 제철 과일 등 프리미엄 재료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복잡한 제빵 원재료 유통 과정이 비싼 빵값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데 수입업체, 도매상, 소매납품업체로 이어지는 유통 단계마다 마진이 붙다 보니 동네 빵집은 원재료를 낮은 가격에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안혜원 기자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입점을 넘어 브랜드 출범부터 안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15배 이상 뛰는 등 가시적 성과도 확인됐다.이베이재팬은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신생 뷰티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큐텐재팬은 현재 약 2500만~2800만명의 일본 소비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일본 온라인 뷰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메가데뷔는 새로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증명해온 과정”이라며 “지난 1년간 약 200개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일부는 매출이 15배, 팔로워가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메가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브랜드는 총 200개로, 이 중 94%인 188개가 K뷰티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약 33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리뷰 수는 7배, 팔로워는 21배 증가했다. 이베이재팬은 ‘성장 구조’를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단순히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데뷔 이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인플루언서 및 외부 채널을 활용해 신뢰도를 쌓은 뒤, 플랫폼 내 대규모 노출과 프로모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2년차에 접어든 메가데뷔는 단순 ‘데뷔 지원’을 넘어 브랜드 육성 단계로 확장된다. 이베이재팬은 루키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외에도 △성장 단계 브랜드를 위한 ‘인
'내가 좋아하는 가수 광고 내 손으로 만든다.'번개장터는 지난달 진행했던 ‘스타굿즈 지하철 총공전’ 프로모션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스타굿즈 지하철 총공전은 번개장터 스타굿즈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팬 참여형 이벤트다.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지하철 광고를 보상으로 내건 이벤트다. 플레이브는 아이브, 라이즈, 데이식스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보상인 지하철 광고는 번개장터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팬들이 직접 디자인과 집행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번개장터는 플레이브의 5명의 멤버별로 광고 진행자를 선발한다. 선정된 팬은 광고 소재를 제작하고, 매체사와 소통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광고 진행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번개장터 앱을 통해 진행된다. 플레이브 관련 거래 이력과 팬 활동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30일 최종 5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광고는 지하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오는 7월 초 게재될 예정이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팬들이 앱 내 활동을 통해 최애 아이돌을 직접 응원하고, 그 결실로 광고라는 실질적인 리워드를 쟁취하는 팬덤 친화적 마케팅의 결과”라며 “단순히 굿즈를 사고파는 곳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열정이 실시간으로 교차하는 ‘글로벌 팬덤 아지트’로서 더욱 신박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이마트가 연어회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맛이 덜한 부위인 ‘혈합육’을 잘라내고 판매한다. 상품별 맛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일부 고급 일식당에서 쓰던 손질 공정을 도입한 것이다.이마트는 이달부터 딥스킨 방식으로 손질한 연어회를 판매 중이다. 연어에서 혈합육을 제거한 뒤 파는 방식이다. 혈합육은 검붉은 색의 부위로 비린 미오글로빈 함량이 높아 향과 피 냄새가 강하다. 당연히 소비자 선호도가 낮다. 산화 속도도 빨라 쓴맛과 이취를 내고 식감과 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같은 연어라도 부위에 따라 맛과 식감 차이가 나는 게 이 혈합육 때문이다. 통상 시중에선 이 혈합육을 포함한 상태로 판매한다. 혈합육은 연어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부위라 제거할 경우 중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이마트는 수율 손실을 감수하고 딥스킨 공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어 원가가 크게 올라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최근 노르웨이산 수입 연어 시세는 20% 이상 올랐다. 중동 지역 운송 차질과 고유가 영향이 맞물리며 항공 운임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어는 항공 운송 비중이 높다. 고환율 상황도 연어 수입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3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어섰으며 노르웨이 크로네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마진이 줄었지만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판매량이 크게 늘어 결과적으로 득이 됐다. 지난 2월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딥스킨 방식으로 손질한 연어를 시험 판매했는데, 상품을 내놓은 직후(지난 2~3월 기준) 연어회 매출이 약 20% 늘었다. 트레이더스에서도 연어회 구매 고객 수가 약 16% 증가했으며 재구매 비중도 기
"주변 시선을 너무 신경쓰지 말고 커피를 후루룩 마셔보세요. 커피와 공기가 입 안으로 함께 훅 들어오면서 맛과 향이 제대로 느껴질 겁니다."지난달 30일 서울 장충동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매장 지하. 커피 수업이 한창이었다. 안다현 장충라운지R점장이 참가자들에게 커피를 즐기는 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안 점장이 "고품질의 원두로 내리거나 뽑은 커피일수록 산소와의 접촉에 따라 풍미가 바뀐다"며 커피를 소리를 내며 들이키라고 설명하자 곳곳에서 후루룩 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이들을 따라 커피를 마시자 커피와 함께 은은한 꽃향기가 입안을 맴돌았다.CJ올리브영이 멤버십 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리브 클래스 with 스타벅스’ 현장이다. 참가자는 최근 6개월간 100만원 이상을 소비한 ‘골드’ 등급 회원 중 추첨으로 선발됐다. CJ올리브영에선 이처럼 ‘경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VIP 대상 강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이날 강좌도 20여명 정원에 대기자만 수십 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CJ올리브영 주 고객층인 2030여성들이 주로 참석한 가운데, 커피 내리는 법부터 맛과 향을 즐기는 법, 커피 취향을 찾는 법까지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 교류가 이워졌다. 한 참석자는 “올리브영에서 물건을 즐겨 사다가 커피 클래스까지 듣게 됐다”며 “평소에 잘 들을 수 없는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CJ올리브영은 최근 VIP 체험 혜택을 늘리고 있다. 혜택은 다른 곳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체험'에 초첨을 맞췄다. 그간 유통업계 멤버십이 주로 할인 쿠폰이나 적립 등 가격 혜택 중심이었다면, 올리브영은
“무작정 유행을 좇는 순간 브랜드의 정체성은 사라집니다. 방탄소년단(BTS)처럼 고유의 캐릭터와 서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K패션이 나아가야 할 길이죠.”국내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끄는 송재우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32·사진)는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왜 그렇게 디자인했느냐’는 물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 의상을 제작해 글로벌 패션계의 이목을 끌었다.BTS 무대 의상 콘셉트는 송 CD가 멤버 개인의 이미지에 맞춰 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RM은 ‘영웅’, 진은 ‘예술가’, 슈가는 ‘설계자’, 제이홉은 ‘소리꾼’, 지민은 ‘시인’, 뷔는 ‘도령’, 정국은 ‘개척자’ 캐릭터가 부여됐다. 송 CD는 “광화문에서 공연하는 만큼 한국적인 면을 강조하자는 큰 틀을 잡고 정한 콘셉트”라며 “각자의 취향 등 배경지식 없이 시각적 이미지로만 판단했다”고 했다. 이 같은 디자이너의 ‘직관’을 입는 사람에게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디테일마다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얘기다.그는 ‘왜’라는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BTS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송 CD는 “멤버들이 공연 전날까지 활발하게 피드백을 준 덕분에 세밀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상 제작 기간은 두 달 남짓. 그는 BTS 멤버 7명뿐 아니라 공연에 참여한 명창, 악사, 댄서를 포함해 총 70여 명분의 의상을 제작했다. 보통 디자이너가 런웨이 컬렉션을 위해 길게는 1년간 쇼를
샤넬이 4월 제품 가격을 올린 가운데 '블랙핑크 제니 백'으로 유명한 '샤넬 25백'이 인상 명단에 올랐다. 퀼팅, 레더를 엮은 체인과 여러 개의 포켓이 달린 디자인의 25백은 캐주얼한 착장에 잘 어울리는 백이다. 샤넬 팬들 사이에선 일상용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샤넬 25백 가격을 평균 3% 안팎 인상했다. 전날까지 샤넬 25백 가격은 스몰 992만원, 미디엄 1073만원, 라지 1177만원이었으나, 이번 인상으로 스몰은 1020만원대, 미디엄은 1100만원대, 라지는 1200만원대에 진입했다.샤넬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샤넬 25백은 특히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샤넬의 국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정도로 한국 팬들의 수요를 끌고 있다.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매출 2조130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 당기순이익 25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24% 증가했다.샤넬코리아는 실적 발표 당시 패션, 향수·뷰티, 워치·파인주얼리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신제품인 샤넬 25 백 출시가 패션 부문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샤넬 25백이 실적을 견인한 대표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샤넬의 최근 가격 인상은 품목별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올해 1월에는 클래식 11.12백, 미니 클래식백, 보이 샤넬 플랩백 등 주요 가방 가격이 7%대 인상됐다. 샤넬은 지난 1일엔 뷰티 제품 가격을 3~4%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1월 가방, 3월 화장품, 6월 가방·주얼리, 9월 일부 품목, 11월 샤넬 25 백 순으로 가격 인상을 이어왔다.안혜원 기자
Y2K 패션이 Z세대 사이에서 재부상하고 있다. 덕분에 한때 ‘시대에 뒤쳐진 스타일’로 평가받던 아메리칸 캐주얼도 새로운 유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핀터레스트와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가 아메리칸 캐주얼을 아예 새로운 스타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실적이 주춤했던 아베크롬비가 리브랜딩에 성공하며 인기를 다시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후아유가 후드집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베크롬비·홀리스터 스타일 다시 뜬다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베크롬비의 ‘울프죠(Wolf Jaw)’ 스타일이 Z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되면서 아메리칸 캐주얼 패션이 다시 뜨는 추세다. 퍼 트리밍이 달린 후드와 타이트한 실루엣이 특징인 이 제품은 2000년대 초반 ‘패션 피플 필수템’으로 통했다. 2010년대 중반 아베크롬비는 당시 CEO인 마이크 제프리스의 외모 관련 발언과 함께 '날씬하고 잘생긴 백인만을 위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수요를 잃었다. 불매운동으로 신음하던 브랜드를 회생시킨건 2017년 취임한 프랜 호로위츠 CEO다.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브랜드를 전면 재정비했다.SNS 중심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Z세대 공략이 맞물리면서 최근까지 실적이 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계열 브랜드인 홀리스터 역시 Y2K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Y2K 감성 후드집업 인기비슷한 후드 집업 스타일이 덩달아 인기를 끄는 추세다. 국내에서 아베크롬비와
지난 19일 홍콩 침사추이 한 대형 쇼핑몰 내 중국 뷰티 브랜드 마오거핑(毛戈平) 매장. 매장 직원 주위안(33)은 “중국 본토에서 샤넬, 에스티로더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라며 “매장만 400곳이 넘는다”고 소개했다.마오거핑은 중국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마오거핑이 창업한 브랜드다. 현지에서 그는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같은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마오거핑은 중국 전통 미학을 결합한 디자인을 내세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제품 가격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제품과 비슷할 정도로 높다. 베스트셀러인 파우더 제품은 380위안(약 8만2000원)이다. 560위안(약 12만2000원)짜리 루스 파우더 제품은 샤넬의 비슷한 제품보다 3만원가량 비싸다.마오거핑이 경쟁이 치열한 중국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력뿐 아니라 제품 경쟁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마오거핑 제조사는 코스맥스에 이어 글로벌 2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이탈리아 인터코스다. 인터코스는 샤넬, 디올 등 명품 뷰티 브랜드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글로벌 뷰티업계도 마오거핑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L캐터턴은 최근 마오거핑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중국 금융회사 둥팡차이푸가 지난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오거핑은 중국 내 프리미엄 화장품 상위 15개 브랜드 중 유일한 현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1.8%로, 샤넬(2%)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마오거핑의 매출은 50억위안(약 1조원)이다.홍콩=안혜원 기자
지난 19일 홍콩 최대 명품 거리인 침사추이 캔턴로드. 이날 이곳에서 가장 많은 손님으로 붐빈 매장은 샤넬, 에르메스가 아니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라오푸골드 매장이었다.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10m가량 이어졌고, 직원은 수시로 이들에게 프랑스산 고급 생수 에비앙을 나눠줬다.‘황금계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리는 라오푸골드는 중국 명품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창업한 이 브랜드는 초고가 금제품을 수공예로 만든다. ‘중국 왕실의 전통 세공 기술로 제품 하나당 600시간을 들여 작업한다’는 마케팅 문구를 내걸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은 200만~950만원대로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보다 낮은 편이다.판매 방식과 서비스는 철저히 서구 명품 전략을 차용했다. 통상적인 중국 주얼리 브랜드는 금 중량에 최소한의 인건비를 더해 약 10%의 이윤을 남긴다. 이에 비해 라오푸골드는 서구 명품 주얼리처럼 고정 가격 모델로 마진을 대폭 높여 제품 하나당 평균 41.8%에 달하는 이익을 확보한다.큰돈을 쓰면서도 손해 보기 싫어하는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라오푸골드가 급성장한 비결로 꼽힌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대학원생 황린(27)은 베스트셀러인 나비 모양 펜던트 등 3만7430홍콩달러(약 720만원)어치 주얼리를 샀다. 황씨를 비롯해 20·30대 라오푸골드 고객 대부분은 금 함량이 높고 명품 브랜드 대비 가격이 낮은 라오푸골드 제품이 자산 가치를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글로벌 금값 급등에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라오푸골드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라오푸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LVMH가 보유한 루이비통과 디올 등 현지 매장이 아니라 중국 명품 브랜드 매장을 찾았다. 명품 가죽 브랜드 송몬트에 들러 가방 두 점을 구매한 뒤 주얼리 브랜드 라오푸골드 매장을 약 30분간 둘러봤다. 라오푸골드 매장에선 ‘정교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세계의 공장’ ‘짝퉁(모조품)의 나라’, 싸구려 공산품을 생산하던 중국이 변하고 있다. 자국 명품 브랜드를 키우기 시작했다. 명품 시장 큰손인 중국 소비자도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을 타고 자국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자국 명품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서구 정통 명품 브랜드는 일제히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보쓰덩 등은 중국에서 급성장한 뒤 명품의 안방인 유럽 시장까지 파고들었다.29일 글로벌 명품업계에 따르면 라오푸골드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273억위안(약 5조9000억원)이다. 중국 내 에르메스 매출을 추월했다. 전체 명품 소비의 30% 안팎을 차지하던 중국 부유층이 변심하자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의 실적은 나빠졌다. 구찌 모회사인 케링그룹의 작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LVMH 영업이익은 9% 줄었다.수년 내 글로벌 상위 10개 명품 리스트에 중국 브랜드가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명품 브랜드가 기존 명품 대비 가격은 낮게 유지하면서도 섬세한 제조 공정과 현지화 마케팅 등을 총동원해 시장을 확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고
'지드래곤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의 '데이지 밤 호두과자'가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판매 첫날부터 긴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면서 일부 세트 제품은 판매 2시간 만에 모든 물량이 동이 났다.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 백화점 강남점에선 제과 브랜드 부창제과와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 재단이 협업해 만든 호두과자 제품인 ‘러브 앤 피스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 5일까지 선보이는 이 시리즈는 지드래곤 팬들과 디저트 구매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 첫날부터 히트를 쳤다. 제품은 러브 앤 피스 기프트 팩(데이지 밤 호두과자 10개입·3만원)과 러브 앤 피스 키링 세트(데이지 밤 호두과자 10개입+클릭커 키링·4만7000원)으로 구성됐다. 매일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데이지 밤 호두과자의 인기는 판매 시작 전부터 예상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지드래곤 호두과자 대신 줄 서서 구매해 드립니다", "오픈런 대리 구매 구해요" 등의 게시물이 쏟아지기도 했다.앞서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달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는데, 당시 추운 겨울 팬미팅 입장을 위해 장시간 밖에서 대기하게 될 팬들을 위해 무료 호두과자를 준비해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상징인 데이지 꽃이 올려진 모양의 호두과자다. 지드래곤 측은 추운 날씨에 제품이 식지 않도록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했다. 팬들 사이에선 ‘지드래곤 호두과자’라는 별칭이 붙으며 트럭에서 앞다투어 이 과자를 받아가기 위
달리기 붐에 폭발적인 수요를 내던 러닝화 시장의 성장폭이 차츰 줄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워킹화 등 다음 유행을 찾고 있다.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러닝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낮아지는 흐름이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 홀딩은 지난해 매출 30억프랑(약 5조6000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지만, 이달 초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1% 가량 곤두박질쳤다. 지난 5년간 온 홀딩이 보여준 연평균 성장률(CAGR) 47.9%와 비교했을 때 명백한 감속 신호로 읽히면서다. 온 홀딩의 매출 증가율은 2021년 70%에서 2022년 68%, 2023년 46%, 2024년 29%로 점점 줄고 있다. 2026년 매출 증가률 가이던스는 최소 23%다.미국 브랜드 호카도 상황이 비슷하다. 2021년 기준 매출은 62%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후 2022년(56%)부터 2023년(58%), 2024년(27%), 2025년(23%)까지 매년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여전히 늘고 있지만 ‘초고성장’ 국면은 지나갔다는 평가다.일부 스포츠 브랜드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러닝화 성장세가 사라지기 전에 신규 시장을 확보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가장 두드러지는 전략은 워킹화 시장 공략이다. 러닝화가 운동 중심 제품이라면 워킹화는 출퇴근과 여행 등 일상까지 아우를 수 있어 수요층이 넓다.이랜드월드 뉴발란스에서는 지난 2월 워킹화 신제품 ‘1880 v2(사진)’를 내놨는데, 이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출시 한달 만에 약 2만 족이 판매됐다. 이 제품 출시 이후 뉴발란스 가맹점 전체 결제액도 29.8%(한경에이셀 기준) 늘었다. 워킹화 라인을 갖춘 스케쳐스도 가맹점 매출이 66.2% 증가했다.안혜원 기자
뭉툭한 앞코, 송송 뚫린 구멍, 욕실화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실루엣. 미국 신발업체 크록스(Crocs)의 대표 제품 ‘클래식 클로그’는 “못생겼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오죽하면 타임지가 “세계 최악 발명품”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반전은 ‘편안함’에서 비롯됐다. 의사와 간호사 등 종일 서서 일하는 전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크록스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매출은 드라마틱하게 뛰었다. 창업 첫해 2만4000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은 이듬해 120만달러(약 16억원)로 치솟았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억4000만달러(약 6조500억원)로 세계 85개국에서 연간 1억 켤레 이상 팔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못생긴 신발’의 변신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새 디자인 입은 크록스지난 21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문화 축제 ‘콤플렉스콘 홍콩’ 현장.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붙든 건 크록스였다. 크록스는 이날 전설적인 신발 디자이너 스티븐 스미스가 합류한 이후 처음 내놓은 신작 ‘리플’을 소개했다. 기존 크록스의 둥글고 투박한 형태에서 벗어나 스니커즈를 닮은 실루엣을 적용했다. 신발 앞코는 낮아지고, 측면 라인은 날렵해졌다.특히 눈에 띄는 건 일체형 구조다. 일반 운동화처럼 갑피와 밑창을 따로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크록스 특유의 ‘일체형 몰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을 입체적으로 재설계했다. 내부에는 충격 흡수를 강화한 ‘멜로 폼’을 적용했다. 기능을 유지한 채 외형을 바꾸는 리디자인(re-design) 전략이다. 익숙한 크록스지
‘아빠 신발의 대부.’ 운동화 디자이너 스티븐 스미스(사진)에게 따라붙는 별명이다. ‘우리 아빠도 신는’ 다소 촌스러운 이미지로 여겨지던 스포츠화를 ‘힙’한 이미지로 바꿔놓은 게 스미스다. 국내에서도 히트를 친 리복 인스타펌프 퓨리, 뉴발란스 574,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700 웨이브러너 등이 대표작이다. 그는 아빠 신발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을 쿨한 ‘어글리 슈즈’ 열풍으로 뒤바꿨다.40년 차 디자이너가 택한 새 도전의 무대는 고무 슬리퍼 브랜드 ‘크록스’다. 2024년 크록스에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총괄 디자이너로 합류한 스미스는 첫 결과물로 스니커즈 감성을 담은 새 라인 ‘리플(Ripple)’을 내놨다. 지난 22일 홍콩에서 만난 스미스는 “브랜드를 뒤집으려 하기보다는 그 안에 있는 가능성을 찾아 끄집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그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변화’가 아니라 ‘확장’이다. 그는 “많은 디자이너가 브랜드에 들어가면 자신만의 색을 입히려 하지만 나는 그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기존 크록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캐릭터 안에서 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이다. 리플은 이 같은 전략의 출발점이다. 스미스는 “크록스와 스트리트웨어가 결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며 “크록스의 핵심 DNA인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패션과 문화 영역으로 디자인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그는 리플을 디자인하면서 형태가 아니라 에너지와 감정에서 콘셉트를 잡았다. 기존 형식에 갇히지 않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그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의 첫 단독 팬미팅을 찾은 팬들에게 나눠줘 화제가 됐던 ‘데이지 밤 호두과자’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대리 구매 요청까지 등장하며 판매 전부터 인기가 감지되는 분위기다.25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지드래곤 호두과자 구매해드려요’라는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부창제과는 오는 26일부터 데이지 밤 호두과자를 출시하는데, 판매를 개시하기 전부터 제품을 대신 구입해 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혹시나 품절 사태로 구입하지 못할 경우엔 “100% 환불해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가수 지드래곤은 지난달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는데, 당시 추운 겨울 팬미팅 입장을 위해 장시간 밖에서 대기하게 될 팬들을 위해 무료 호두과자를 준비해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상징인 데이지 꽃이 올려진 모양의 호두과자다. 지드래곤 측은 추운 날씨에 제품이 식지 않도록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했다. 팬들 사이에선 ‘지드래곤 호두과자’라는 별칭이 붙으며 트럭에서 앞다투어 이 과자를 받아가기 위한 장사진이 펼쳐졌다.이번 호두과자 출시는 부창제과를 운영하는 F&B 기업 FG와 지드래곤이 설립한 공익재단 저스피스와 협업해 추진하는 ‘LOVE&PEACE(러브&피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드래곤 측과 부창제과는 상업적인 목적의 상품화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공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판매로 인해 일어난 매출 일부는 지드래곤 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식의 소비와 기부를 연결하는 것이 목
“와인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한 지역의 자연과 시간을 담은 결과물입니다.”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이너리 ‘톨라이니(Tolaini)’를 운영하는 리아 톨라이니 밴빌 대표는 최근 방한해 서울 서초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러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와인을 ‘취향’이 아닌 ‘문화’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톨라이니는 대표 와인과 브랜드 철학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최근엔 국내 와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생산자의 방한 행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리아 톨라이니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와인 시장”이라며 “소비자들이 산지와 생산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톨라이니'는톨라이니는 리아 대표의 아버지인 창업자 피에르 루이지 톨라이니가 1998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한 뒤 운송 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약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와이너리를 세웠다. 그는 2020년 별세했다. 현재는 딸인 리아 톨라이니와 그녀의 세 자녀가 함께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와이너리는 키안티 클라시코 남부 카스텔누오보 베라르덴가 지역에 위치한다. 초기 와인은 창업주의 취향이 반영된 보르도 스타일의 강건하고 묵직한 와인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리아 대표 등 자녀들이 경영에 본격 참여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그는 산지오베제 품종을 기반으로 우아함과 떼루아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와인을 변화시켰다.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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