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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안혜원 기자
    안혜원 기자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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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BBQ "해바라기유 섞어 만든 기름 도입"

    제너시스BBQ는 다음달 4일부터 치킨 요리용 기름을 해바라기유를 섞어 만든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변경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올리브오일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해 비용 부담이 커져서다.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에 해바라기오일 49.99%를 섞어 만든다. BBQ 관계자는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맛과 풍미가 유사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일 변경은 올리브오일 가격이 3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치킨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3∼4년간 기상이변이 지속되며 올리브오일 생산지인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으며 냉해와 산불 등도 발생했다. 올리브 생산량은 급감하면서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이 지난 2020년 7월 t(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약 1만유로로 3.3배가 됐다. 올리브나무는 성장 속도가 느려 나무를 새로 심더라도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미국 올리브오일 전문지인 올리브 오일 타임즈는 "기상악화와 장기간의 가뭄으로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가격이 2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계속 상승 중"이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7 13:32
  • "위스키 2병만 사도 남는 장사"…日 당일치기 여행 '급증'

    서울 강남에 사는 직장인 윤모씨(31)는 평일 연차를 내고 ‘당일치기’로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 첫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해 스시, 우동 등 맛집을 다니다가 위스키 등 쇼핑을 즐기고 저녁 마지막 항공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김씨는 “일본 현지 물가가 낮은 데다가 원·엔 환율까지 싸 일본을 가서 식사를 하고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게 제주나 부산 등 국내 여행을 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며 “주변에서도 당일치기로 일본으로 놀러갔다가 위스키 두어병만 사와도 ‘남는 장사’라고 말을 한다. 위스키도 국내 가격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값싼 저비용항공사(LCC) 티켓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역대급 엔저현상이 이어지면서 경비부담이 크게 줄어서다. 일본 항공권 가격도 떨어지면서 제주는 물론 국내 철도 여행을 가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26일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사실상 엔데믹 속에 엔화 약세로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까운 일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원·엔 환율이 이달 100엔당 800원대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0엔당 800~900원대에 머무는 역대급 엔저현상에 일본을 국내 여행가듯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게 됐다.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KTX 요금보다 저렴한 편도 5만원 이하 초특가 항공권을 구매해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는 식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오는 10월까지 탑승 가능한 일본 항공권 가격이 10만원 이하부터 나와 있다. 후쿠오카의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5만8000원 정도에 왕복 11만~12만원이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제

    2023.09.26 21:00
  • 국내 미출시 '나이키 에어포스1'…G마켓 라이브 방송서 판다

    G마켓은 26일 정오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인 '나이키 에어포스1 LV8 GS 위트 된장포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G마켓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정품과 국내 미발매판, 한정판 등을 취급하는 유명 직구(직접 구매) 셀러 ‘스마트슈’와 함께 이번 라이브방송을 기획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브랜드의 인기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해외직구 코너에서는 건강식품과 패션, 명품 브랜드의 직구 제품도 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한국 연휴 기간에도 해외직구 상품은 배송된다는 점에 착안해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더 강력한 혜택을 추가한 직구 품목을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6 10:38
  • 대구에 무신사 뜨자 사흘 만에 3만명 몰렸다…오픈런 진풍경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상표(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개장한 대구 동성로 플래그십 매장에 사흘 만에 3만명이 몰렸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 첫날인 지난 22일 공식 개장 시간을 앞둔 이른 아침부터 매장 건물 주변에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다. 개장 이후 사흘간 매장 방문 고객은 2만8000명, 누적 매출은 3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늘해진 날씨 영향으로 블레이저, 니트, 가죽 재킷, 코트 등 가을·겨울(FW) 신상품 매출이 높았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동성로 매장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3호점이자 서울 이외 지역 첫 매장이다. 번화가에 자리 잡은 영스퀘어 건물 지상 3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5개 층에 공간 면적은 약 1765㎡(534평)로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크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대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5 10:03
  • "칼국수 먹기도 겁나네"…30대 직장인, 맛집 갔다가 '화들짝'

    “이젠 칼국수도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겠네요.” 최근 집 근처 칼국수 맛집을 찾은 직장인 김모 씨(32)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1만3000원이었던 칼국수 값이 1만4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칼국수 한 그릇에 1만원이 훌쩍 넘는 걸 보니 물가 상승이 체감이 된다”며 “물가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곧 2만원대에 육박할 것 같은데 이젠 밖에서 칼국수 한 그릇도 마음 편하게 먹기는 어렵겠다”고 토로했다.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자장면 평균 가격은 7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비빔밥은 1만원을 돌파했으며 삼계탕은 1만7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8개 대표 외식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10% 이상 뛰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자장면이다.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올해 8월 6992원으로 11% 뛰었다. 주요 서민 외식비 중 자장면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지난 1년간 식용유와 밀가루, 양파, 설탕 등 주재료 가격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백설 식용유 1.5ℓ 제품의 평균 가격은 6203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가격(4928원)보다 25.9% 상승했다. 곰표 밀가루 1㎏ 가격도 같은 기간 17.8% 올라 1803원으로 조사됐고, 양파 1.5㎏ 가격도 4821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올랐다. 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9%,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8% 각각 올랐다. 칼국수는 6.4% 오른 8962원으로 9000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8월 처음 3000원을 넘었던 김밥

    2023.09.24 14:25
  • 로봇이 치킨 배달…교촌치킨, 건국대서 시범서비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건대점과 건국대 간 배달에 한해 다음달 30일까지 로봇 배달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배달 로봇은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뉴비'다. 주문은 로봇 배송 전문 주문시스템인 '뉴비오더'로 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뉴비오더 건국대캠퍼스'에 접속해 건국대 캠퍼스 내 지정된 위치로 배달 주문을 전송하면 된다. 주문받으면 뉴비가 교촌치킨 건대점에서 치킨을 받아 지정된 위치로 배송해준다. 교촌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적용 가능성을 우선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상용화 이전 실증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배송 로봇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2 11:30
  • ‘집관족’ 잡아라…이마트24,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안 주류·안주류 할인

    편의점 이마트24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진행되는 다음 달 8일까지 주류·안주류 등 90여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마다 편의점 주류·안주류 매출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순대볶음곱창, 오도독뼈, 육포, 오징어 등 냉장·마른 안주류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증정 행사를 한다. 인기 맥주·와인에는 가격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해 세계축구대회 대한민국 경기가 있던 날에는 전월 동요일 대비 맥주와 냉장·마른 안주류 매출이 2~3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가 있을 때마다 주류와 안주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아시아 스포츠 대회 기간 동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2 11:26
  • "진짜 고기가 아니라고요?"…한 입 베어 물었더니 '깜짝'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매장 입구에 비치된 냉장 진열대 가장 앞쪽 위칸에는 햄, 소시지 등 고기가 가득했다. 콩, 해초류 등 식물성 재료로 육류를 모사한 만든 ‘가짜’ 고기였다. “진짜 고기가 아니라고요?”라며 놀라움을 표시하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의 향·식감식감이 고기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은데, 기술력을 높여 육류의 풍미·식감 등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식 메뉴에 포함된 햄을 보니 선홍빛이 도는 속살과 노릇노릇하게 그을린 표면이 일반 고기 제품과 비슷했다. 맛은 어떨까.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고기 특유의 식감과 고기 맛이 한껏 느껴졌다. 따로 설명이 없었다면 일반 햄과 구별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통해 이 식물성 고기를 선보인 신세계푸드가 아예 비건(채식주의) 메뉴를 파는 식물성 외식·간편식 식당을 열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특별 음식’쯤으로 여겨지던 식물육이 MZ(밀레니얼+Z)세대가 일상적으로 찾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진출한 셈이다.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같은 이름의 식물성 대안식 식당을 열었다. 대안육 햄·소시지 등 베러미트 제품을 포함해 시중의 다양한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비건 간편식도 판매한다.이 회사는 지난 8일 자사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이를 알렸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을 나타낸다'는 의미의 유아왓유잇은

    2023.09.21 21:00
  • [신간] 경기 어려운데 왜 명품은 잘 나갈까…불황에도 팔리는 것들의 비밀

    명동, 이태원, 망리단길….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상권이지만 불 꺼진 가게가 수두룩하다. 불황에 장사는 안 되는데 전기요금은 올라가자 일부 매장에서 운영비라도 줄여보고자 영업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이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다중 복합 악재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생존위기에 처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재무부 장관은 대공황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으며 세계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 경제는 벌써 징조를 드러내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 폭은 IMF 직전보다 4배 증가했으며 경제고통지수는 역대 최고치다.그래도 잘 되는 곳은 잘 된다.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인 탕후루, 스무디, 마라탕 등 가게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백화점 명품 매장을 들르려면 새벽부터 대기하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을 감행해야 한다. 현 상황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잘 적용한 덕이다.신간 '불황에도 팔리는 것들의 비밀'이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데일리안에서 8년여간 생활경제부 기자로 활동해 온 전문가 임유정 씨가 이 책을 냈다. 임 기자는 백화점, 면세점, 식음료, 패션 등 소비자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듣고 경험한 현장의 소리를 책에 담았다.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시장에서도 매출을 높인 사례를 찾아 전략을 분석했다. 심리적 가격 저항을 피하는 방법, 불황일수록 더 잘 팔리는 시장 찾기 등 총 15가지에 달하는 마케팅 포인트도 정리했다. 식당·학원 등과 같은 골목상권 소상공인부터 유통 기업까지

    2023.09.21 19:03
  • 시니어 바리스타 육성하는 스타벅스, 라떼아트 대회 열어

    스타벅스코리아가 시니어 바리스타를 육성하기 위한 대회를 열었다.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에 위치한 스타벅스 시니어 바리스타 커피 교육장에서 '제2회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를 진행했다. 결승전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시니어 바리스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심사는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인 장광열 커피대사가 진행했다.이날 전국에서 지역 예선을 걸쳐 최종 선정된 16명의 시니어 바리스타 중에서 최종 4명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대상 2명과 최우수상 2명이 선발됐다.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스타벅스 대표이사상은 각각 대구남구시니어클럽 곽귀연 바리스타, 경기화성시니어클럽 임재수 바리스타가 받았다.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충남논산시니어클럽 김미희 바리스타, 서울서대문시니어클럽 정융성 바리스타가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시니어 바리스타의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의지를 북돋고자 기획했다. 스타벅스는 군포시니어클럽에 상생 교육장을 개설하고 전국 500여곳의 시니어 카페를 위한 시니어 바리스타 전문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을 수료한 바리스타는 총 1100여명, 교육시간은 3850시간에 이른다. 김지영 스타벅스 사회공헌팀장은 "앞으로도 많은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꿈을 펼치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21 13:50
  • 후쿠오카 스시 맛집에 한국인 손님 가득…"추석에도 갑니다"

    지난주 일본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작은 스시 오마카세 식당. 평일 오후 시간인 데다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좁은 영업장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여행 책자에서 스시 맛집으로 알려진 이 곳은 특히 한국인 손님이 많기로 유명하다. 한국인만을 위한 상세 메뉴판이 별도로 비치돼 있을 정도다. 지난 15일 당시 이 가게에는 일본 현지인, 캐나다 여행객 등 3명을 제외하면 전부 한국인 고객들로 다찌(바 테이블)가 채워져 있었다. 여행 중 점심 식사를 위해 이 곳을 찾은 한국인 박모 씨는 “예약 경쟁이 치열해 어렵게 방문했다”며 “검색해보니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말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이후 국내 정치권 일각에선 거리 집회 등을 벌이며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방류 당사국인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논란이 본격 불거진 지난달 말 이후에도 일본 여행 붐은 수그러들지 않는 추세다. 별다른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도 감지되지 않는 분위기다.19일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75만5300명에 달했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1303만2900명 가운데 열 중 셋(28.8%)이 한국이었다. 올해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엔 처음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60만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부터 오염수 방류 논의가 시작됐음에도 일본 관광 인기가 꾸준하단 얘기다.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일본 도쿄, 오사

    2023.09.19 21:00
  • MZ도 4050도 '모바일 선물하기'…뭘 사나 봤더니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는 40·50세대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CJ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 건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회원의 주문 금액은 서비스 첫해인 2020년보다 18배나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올리브영의 회원 1300만명 가운데 73%가량인 MZ세대가 주 고객이긴 하지만 40~50대 구매가 늘면서 이용 연령대가 확대되는 모양새다.올리브영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76%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비대면 선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성장세가 커졌다.선물하기 기능에서 올해 인기를 끈 상품은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화장품이었다. 멀티비타민과 함께 헤라, 에스티로더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화장품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연령대별로는 10대는 개성 강한 협업 상품이나 인디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을, 20·30세대는 합리적 가격대의 중소기업 브랜드를 가장 많이 찾았다. 40대 이상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이 대세였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19 11:21
  • 한 캔 1500원…편의점서 초저가 맥주 나왔다

    편의점 CU가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렴한 맥주 제품을 내놨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 캔(500㎖ 기준)에 1500원짜리 '서민맥주'(사진)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맥아 등 원재료 함량을 크게 낮추고 중간 마을 줄여 1000원대에 가격을 맞췄다. CU 관계자는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췄지만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업체와 협업해 이윤을 낮추고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앞서 CU는 1000원대 '서민막걸리'도 출시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서민막걸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돌파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19 11:01
  • "올 추석 음식 만들지 말고 살까요?"…가격 비교해보니 '반전'

    추석 명절상에 간편식을 올리는 가구가 늘고 있다. 직접 재료를 사서 명절상을 차리기보다 완제품을 사는 게 더 저렴해지면서다. 추석을 열흘 앞두고도 사과 한 알에 6000원을 훌쩍 넘을 만큼 물가는 치솟는 중이다.18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수도권 지역 차례상 품목가격 조사 결과)는 전통시장은 30만9000원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9000원(3%)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990원(2%) 오른 40만32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 기록이다.특히 폭염과 폭우가 겹치면서 성수용품인 과일값이 치솟았다. 사과는 3개 값이 전통시장에선 1만5000원에서 2만원, 대형마트는 1만4900원에서 1만9600원으로 올랐다. 과일은 이른 장마로 착과율(나무에 과일이 열리는 비율)이 떨어지면서 비싸졌다. 게다가 탄저균 감염까지 겹치면서 공급량이 줄었다. 밤(800g 기준) 가격은 전통시장이 7000원에서 8000원, 대형마트는 1만760원에서 1만1680원으로 뛰었다. 햅쌀(2㎏ 기준) 역시 전통시장은 5000원에서 6000원, 대형마트는 8450원에서 9990원으로 오름세다.상황이 이렇자 직접 재료를 구매해 명절상을 차리기보다 완제품을 사는 게 더 싸다. 한 명절 상차림 대행업체의 경우 2~3인분은 25만원에, 4~5인분은 3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상차림 상품들도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이 압구정 한정식 식당 예향의 레시피를 담은 ‘예향 상차림 세트’는 30만원 수준이다. 13만원대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인 ‘제사상 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에선 소고기 뭇국과 고기산적, 동그랑땡, 동태전, 나물류, 약과 등으로 구성한 표준 차례상을 35만원에, 지역적

    2023.09.18 21:00
  • "올해 추석 키워드는 '명절해방'"…놀이공원 가고 여행 떠나고

    올해 추석을 앞두고 여행 상품과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쇼핑 키워드를 '명절 해방'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우선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덕에 여행 상품이 인기였다. G마켓에서 여행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해외 여행 상품 거래액이 348%까지 늘었다. 국내 여행은 14% 증가했는데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호텔 숙박권이나 에버랜드 이용권 등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잘 팔렸다.음식은 추석 음식 준비 수고를 덜어줄 간편식이 대세였다. 지난해 추석 전과 비교해 축산 가공식품(30%), 간편 조리식품(15%), 즉석밥·컵밥(46%) 등이 모두 잘 나갔다.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여행 관련 상품 거래액이 크게 성장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지그재그에서는 원피스와 선글라스 등 휴양지 패션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수영복과 래시가드 등은 102% 더 잘 팔렸고 여행용 가방도 찾는 손길이 늘었다.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 명절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배송해두고 나와 가족을 위한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18 10:39
  • 산적·동태전·잡채… "혼추족 잡아라" 편의점 명절도시락 경쟁

    편의점 업계가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내는 소비자를 겨냥해 간편식과 도시락을 출시한다.CU는 오는 19일부터 도시락 2종과 간편식 7종 등 명절 음식을 선보인다. 명절 도시락 상품은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 등이다.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푸짐하게 구성했다.간편한 상차림을 위해 냉동 잡채와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적 등도 내놓는다. 냉동 간편식 4종은 오는 30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1+1행사도 진행한다. CU는 편의점 상품만으로도 충분히 명절상을 차릴 수 있도록 도시락 외에 간편식 등으로도 상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GS25는 추석 명절을 겨냥해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 15일 방영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선보여 우승을 차지한 메뉴다. 꽈리찜닭과 모둠전, 시금치나물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살렸다.GS25는 또 연휴 기간에 문을 닫는 약국과 은행 등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채비도 마쳤다. 연휴 기간 수요가 늘어나는 안전상비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현금인출기 인프라도 사전 점검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이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와 비교해 141.9% 증가했으며 현금인출기 이용률도 109.9% 늘어났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18 10:30
  • 서울 한복판에 동굴 있다고?…'02-57' 대체 어떤 곳이길래

    “9월 달에 성수동에서 재미있는 팝업(팝업스토어)이 열린다네요. 동굴 체험도 하고 한복도 입어볼 수 있다는데요.”지난 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유된 성수동 팝업 관련 내용이다.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기획한 '새로02-57 동굴' 팝업스토어가 개장한다. 새로 캐릭터 ‘새로구미’와 함께 하는 생일잔치 콘셉트로 마련된 이 팝업은 기기묘묘한 강원도 동굴 형상을 구현하고 한복을 착용하고 칵테일을 마시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장 전부터 기대감을 끌었다. 롯데칠성은 새로 출시 1년을 기념해 이 팝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첫 제로 슈거 소주로 출시돼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지난달 말 기준)을 넘어서는 등 주류시장에서 ‘대박’을 치자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인 올해 4월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 명이 7개월간 인당 2.3병씩 새로를 마신 셈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80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팝업 내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색다른 흥밋거리로 가득하다. ‘힙’한 카페와 음식점, 오피스 건물과 공장들이 뒤섞인 그야말로 성수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 건물로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이질적인 동굴 공간이 펼쳐진다. 구미호 새로구미의 출생지인 강원도 강릉 동대굴을 그대로 표햔했다는 이 곳은 서늘한 기온과 사실적인 공간 구현이 이뤄져 마치 새로운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줬다. 팝업 이름을 새로02-57로 지은 이유도 강릉

    2023.09.09 14:00
  • "더 많이 먹을 걸" 후회하더니…3개월 새 600만개 팔렸다

    “팔 때 쟁여두고 더 많이 먹을 걸 그랬어요. 다시 만들어주면 안 되나요.” “베트남 여행 갔다가 마트에서 쓸어왔어요. 해외 나간 김에 일부러 사 온 거예요.”2016년 출시된 삼양식품 ‘불닭볶음탕면’은 불닭 맛에 마늘 풍미를 추가한 걸쭉한 국물로 마니아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과 비교하면 국내 매출이 크지 않아 2년이 채 안 돼 단종됐다. 초기 반응이 좋았던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를 이어갔는데, 이 제품이 지금 대박이 났다.최근 매운맛 열풍이 불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올해 국내 시장에 불닭볶음탕면을 다시 선보인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이커머스를 통해 역직구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국내 출시 요구가 빗발치자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재출시한 불닭볶음탕면은 3개월 만에 600만 개 넘게 팔려나갔다. 수출용으로만 생산되다가 인기 유튜버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맛보고 있다는 ‘먹방’ 영상을 올리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도 역직구 후기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되면서 다시 제품명이 알려졌다.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불닭볶음탕면을 재출시해 달라는 글이 1000건 넘게 올라왔을 정도로 요구가 컸던 만큼 흥행에 불이 붙었다.이처럼 판매 종료로 자취를 감춘 인기 제품이 소비자 요청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좋아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 소비하는 ‘팬슈머’(팬+컨슈머)의 영향력이 커지자 식품 업계가 적극적으로 재출시 요청에 화답하면서다. 기업 입장에서 기존 제품 재출시는 검증된 상품으로 매출 증진을

    2023.09.07 21:10
  • 아사히맥주 품절사태, 너도나도 일본여행…MZ는 '예스재팬'

    “아사히 맥주 마셔보고 싶은데…가는 곳마다 품절이라 구경도 못 해봤어요.”“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 다녀오려고요.”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맥주와 의류·차량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라 ‘노 재팬’(No Japan) 불매운동이 일어날까 마음을 졸이던 일본 상품 수입업체들은 되레 호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가까운 일본여행을 희망하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6일 관세청 무역통계를 분석해보면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0% 증가한 7985t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2019년 7월(5132t)은 물론이고 바로 직전 해인 2018년 7월(7281t)보다도 많다. 월간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건 2019년 6월의 9462t이다.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81.9% 증가한 677만5000달러였다. 7월 수입액 기준으로는 2017년 7월(706만8000달러) 다음으로 많았다.실제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일본산 맥주가 진열대를 점령하고 있다. 오히려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맥주 판매가 더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달 대비 30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일주일(8월 22~28일) 전후로 매출을 분석해보면 직전주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맥주 매출 신장률이 3.9%인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더 많았다.시장에서는 일본 맥주 소비가 사실상 예전 수준으로 돌아간 만큼 일본 제품 불

    2023.09.06 21:00
  • 위아래 세트로 입으면 200만원…한국 상륙한 '금수저 패션' [현장+]

    “딱 요즘 유행하는 ‘올드머니룩’ 스타일이네.”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건물 앞. 한껏 멋을 낸 ‘패피’(패션피플)들이 매장 앞을 서성였다. 뉴욕 럭셔리 편집숍 ‘바니스뉴욕’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행사장은 마치 뉴욕에 온 듯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배우 기은세, 아이돌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 등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패션 에디터·바이어 등 업계 관계자 수백명이 모였다.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은 바니스뉴욕 컬렉션에 대해 “올드머니룩의 전형”이라고 입을 모았다.바니스뉴욕은 1923년 설립된 미국 유명 백화점 바니스뉴욕의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B)로 국내시장에서는 CJ ENM이 운영한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바니스뉴욕 판권을 보유한 미국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과 국내 패션사업 운영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바니스뉴욕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재봉 기술 등으로 잘 알려져 국내에도 상당한 마니아층이 있다.CJ ENM은 최신 패션 트렌드인 올드머니룩 콘셉트를 바니스뉴욕의 올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디자인에 담았다. ‘올드머니’는 집안 대대로 재산을 물려받은 부유층을 뜻하는 말이다. 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유로운 상류층의 분위기를 내는 게 올드머니룩의 핵심이다. 일명 '금수저 패션'으로 불리며 단정한 셔츠, 니트 등으로 중년에 가까운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이번 올드머니룩 트렌드의 특징이다.바니스뉴욕 가격대는 트렌치코트가 40만원대 후반, 가을 재킷류는 40만~60만원대,

    2023.09.05 22:00
  • 제냐·로로피아나와 겨룬다…삼성물산, 갤럭시 '고급화' 승부수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제냐….국내 프리미엄 남성복 갤럭시가 경쟁사로 꼽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 슈트 한 벌에 적게는 400만~5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브랜드들이다. 갤럭시는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아 이 명품 브랜드들을 겨냥한 고급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남성정장 시장 규모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기는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있다고 봐서다. 갤럭시를 제조·판매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팝업스토어에서 ‘갤럭시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무영 패션부문 남성복사업부장(상무·사진)은 “갤럭시가 한국 남성복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브랜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1983년 론칭한 갤럭시는 40년간 국내 남성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내외부적으로 팽배하다. 남성복 트렌드가 정장에서 캐주얼로 변해가는 추세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캐주얼 복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데다가 기업 문화까지 변하면서 정장에 넥타이까지 갖춰 입는 사람은 직급이 낮아질수록 줄어드는 분위기다. 실제로 남성 정장 시장 규모(한국섬유산업연합회 통계)는 2011년 6조8668억원에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각광받던 2014년 이후 4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소 늘어나기는 했으나 지난해 역시 4조원대 후반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국

    2023.09.05 16:50
  • 日정부, 中 금수조치 대응…수산업계 총 9000억원 지원

    일본 정부가 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로 판로가 좁아진 수산업계에 207억엔(약 186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과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수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소문(풍평) 피해 대응과 어민 지원을 위해 적립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기금에 예비비 207억엔을 더해 1007억엔(약 970억원)을 수산업계 지원에 투입할 방침이다.새롭게 충당한 자금은 신규 수출처 개척과 중국으로 많이 수출됐던 가리비 매입·보관 사업 등에 사용된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아울러 도쿄전력은 소문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배상을 서두르기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존에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센다이시 등에만 있던 상담 창구를 홋카이도, 간사이, 규슈 지역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배상 업무 담당 직원은 현재 4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기 위해 내달 2일 사례 접수를 시작한다.앞서 중국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던 중국이 금수 조치를 단행하면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은 중국에 871억엔(약 7847억원)어치의 수산물을 수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21:33
  • '자금세탁 의혹' 카지노업체 적발…과태료 10억여원

    새 정부 들어 금융당국이 불법 금융 행위에 대한 엄단을 천명한 가운데 자금세탁 의혹이 있는 카지노 업체를 적발해 과태료 10억여원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카지노업체인 골든크라운을 검사해 고객 확인 의무 위반과 고액 현금거래 보고 의무 위반 등으로 기관주의에 과태료 10억4710만원를 통보하고 임원 1명에 주의적 경고를 했다.골든크라운은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카지노 고객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화번호, 주소, 연락처를 확인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2019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금 세탁행위를 할 위험이 큰 고객 58명에 대해 직업을 확인하지 않았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21:05
  • 대림동 주택가서 환전해준다며 1000만원 들고 튄 중국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저렴하게 환전해준다고 속여 돈만 들고 튄 혐의로 중국 국적 H씨(41)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H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위안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30대 여성 A씨에게 한화 1000만원이 든 가방을 줬다가 도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절도)를 받는다. 경찰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5시15분께 대림동에서 H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에서 "중국 SNS 위챗에서 '싸게 환전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 업체 직원이 H씨를 소개해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H씨가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통역사를 불러 범행 경위와 1000만원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20:28
  • 후텁지근한 늦더위…서울 낮 최고 31도 [날씨]

    화요일인 5일은 소나기가 곳곳에 오겠지만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5일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 모두 5∼40㎜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일부 서쪽 지역은 습한 날씨에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가 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1.0∼4.0m, 서해 0.5∼2.5m로 예상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20:06
  • 한동훈, 이재명 단식에 "수사 영향 선례 되면 잡범도 단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남게 되면 앞으로는 잡범을 포함해 누구나 다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의 방탄용 단식으로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한 장관은 이어 "그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법이 엄정하게 집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단식을 하느냐 마느냐, 단식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개인 자유의 문제지만 그게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이 '이 대표가 4일 조사를 받을 테니 오전에 2시간만 조사를 받게 해달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렇게 통보하는 일이 (이전에도) 있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저도 못 봤고 국민들도 못 봤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19:14
  • 80대가 몰던 택시, 주택으로 돌진해 불에 타

    80대 택시기사가 몰던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16분께 A씨(80)가 몰던 개인택시가 제주시 화북동 한 주택 입구로 돌진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 불이 붙으면서 택시가 완전히 탔고, 주택 16.5㎡도 화재 피해를 봤다. 이 사고로 얼굴 등을 다친 택시기사 A씨는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주택에 사람이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봉개동에서 화북동 거로사거리 방면으로 달리던 택시가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17:40
  • [속보] 국정원 "러 국방장관, 김정은 면담때 연합훈련 공식제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러(북한·중국·러시아) 해상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4일 밝혔다.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중러 해상연합훈련 현실화와 관련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당시 아마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공식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7월 25∼27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앞서 국정원은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17:12
  • [속보] 국정원 "北, 백두혈통 집착…현 단계선 '김주애 후계자' 판단 성급"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4일 밝혔다.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주애 후계자설에 대해 "국정원장은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남성 위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17:11
  • [속보] 국정원 "北 단거리 순항미사일 1발은 성공, 1발은 실패"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3.09.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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