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의 다이닝 레스토랑 테이블32가 오는 31일까지 연말 페스티브 시즌을 맞아 스페셜 뷔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올해 12월의 스페셜 뷔페는 테이블32의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꾸렸다. 보일드 씨푸드, 마라룽샤, 오향장육, 전복떡갈비, 굴짬뽕, 레몬크림새우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겨울 시즌 메뉴와 함께 LA 갈비·양갈비·소부채살·삼겹살을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BBQ 스테이션을 마련했다.시그니처 서비스인 BBQ 플래터도 제공된다. 뜨거운 플래터에 화덕 랍스터구이 반 마리를 테이블 마다 제공한다. 4종 와인 무제한 서비스도 운영해 가족·친구 모임부터 송년회까지 다양한 자리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4일 디너와 25일·30일·31일의 런치 및 디너엔 특별 메뉴도 나온다. 이 기간에는 1인 1플레이트로 ‘한우 립아이 스테이크 & 트러플’을 제공한다. 겨울 시즌을 상징하는 칠면조 구이도 함께 준비했다.페스티브 뷔페 가격은 1인 12만원이다. 24일 디너는 1부(17:00~19:00), 2부(19:30~21:30)로 나눠 운영된다. 올 겨울 새로 취임한 이인식 총지배인은 “연말을 함께하는 소중한 식사 자리가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철 재료로 준비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의 체류 경험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1개만 틀렸다는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부진 사장의 아들이 ‘난리’다”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 군이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나? 휘문중학교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썼다. 박 위원장은 과거 국회의원을 지내고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었다.박 위원장은 또 “요즘 쫌 산다 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면서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덧붙였다.이번 2026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도가 높아 전체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총 5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어와 영어 영역이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이 사장의 장남 임 군은 2007년생으로 경기초를 졸업하고 휘문중, 휘문고에 진학했다. 임 군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인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긴 바 있다. 임 군의 교육을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이 학업을 마친 후 이 사장은 다시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가 모여 사는 이태원으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겨울철 간식거리 붕어빵 모양의 키링을 출시했다. 가격은 무려 141만원. 루이비통 특유의 로고가 새겨진 PVC 재질 뒷면을 보지 않는다면 흡사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고리가 달린 붕어빵 모양 파우치와 흡사하게 보일 정도다.온라인에서는 루이비통 붕어빵 백참과 가격이 비교되는 밈(meme·인터넷 유행)이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난인 줄 알았다”, "이 돈이면 붕어빵 기계를 사겠다"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제작한 ‘LV 붕어빵 백 참’을 선보였다. LV 붕어빵 백 참은 붕어빵 형태 키링이다. 작은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미니 파우치로 사용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물고기 모양 페이스트리에 대한 문화적 오마주를 담았다”며 “여행자, 디저트 애호가, 혹은 개성 있는 가방 꾸미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루이비통은 도넛, 크루아상, 초콜릿, 비스킷, 포천쿠키 등 음식 모양의 백 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키링 치고는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LV크루아상 백참’ 136만원, ‘LV초콜릿바피겨린 키홀더&백참’ 105만원, ‘LV비스킷 키홀더&백참’ 89만원, ‘LV포천쿠키 백참&키홀더’ 88만원 등이다.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종종 일상의 평범한 제품을 본뜬 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팔찌 역시 화제가 됐다. 팔찌는 ‘Balenciaga’ 로고가 박혀 있지 않았다면 동네 문구용품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1000원짜리 투명 테이프로 착각할 법
"신도시 아파트 상가에 들어선 스타필드."정식개장 이틀 전 프리오픈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실내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3일 가보니 집에서 금방 나온 듯한 편한 차림으로 쇼핑몰을 들른 소비자들이 눈에 띈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들어선 스타필드몰이다.주변 이웃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은 주부 이주아 씨(39)는 “두 달쯤 전 아파트(힐스테이트 더 운정) 입주 후부터 스타필드 개장을 계속 기다렸다”며 “슬리퍼 끌고 분리수거 하러 나갈 만한 거리에 스타필드가 들어서니 단지 입주민이나 인근 주민들 모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단지 중앙에 들어선 스타필드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총면적 5만2000㎡(약 1만5800평) 규모로 운정신도시 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내에 지어졌다. 쇼핑몰은 단지 중앙부에 2만5600m²(약 7770평) 규모 5층짜리 건물 ‘센트럴’과 주변 저층부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센트럴이 5일 먼저 문을 연다. 내부엔 100여개의 브랜드가 이미 입점해 3~4일 가오픈으로 먼저 공개된다. 공식 개장 이전 시설물 최종 점검을 위해 마련한 프리오픈 기간에도 일반 고객이 입장할 수 있으나 일부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신세계그룹은 최근 다양한 형태의 복합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13개 점포를 열 계획인데 11곳이 복합몰이고 2곳은 백화점이다. 그룹내 복합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30년까지 약 13조원을 투자해 복합몰을 개발한다. 특징은 스타필드 브랜드를 기능과 입지에 따라 세분화해 마켓, 시티, 애비뉴, 빌리지 등 여러 형태로 운영하는 것. 이중
CJ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금액은 3년 전인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26배 커졌다.당시 오프라인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2%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25%대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선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를 일컫는 '올다무’가 K관광코스로 떠오르며 올리브영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수의 88%는 올리브영에서 나왔다. 단순하게는 국내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셈이다. 세금 환급을 받은 외국인 국적은 유엔 정회원국 기준 190개다.이날 올리브영이 발간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리브영 구매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40%는 2곳 이상의 매장을 방문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86.8배 증가해 수도권(20.5배) 구매 건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제주(199.5배), 광주(71.6배), 부산(59.1배), 강원(57.9배) 등의 신장률이 특히 높았다.또 외국인의 58%는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고,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도 전체의 33%에 달했다. 올리브영은 2023년 11월 글로벌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리뉴얼 오픈했고 이후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이 넘는 상권은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전략적으로 분류, 관리하는 등 글로벌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만나며
고물가 추세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가전제품 시장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가전 소모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고장 나거나 오래된 제품을 새로 사는 대신, 부품을 교체해 수명을 연장해 쓰는 이른바 ‘수리족’이 늘어나면서다.3일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전기밥솥 카테고리 내에서 내솥·고무패킹 등 소모품이 차지하는 판매량 비중은 2021년 10.5%에서 올해 25.4%로 2.5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기청정기 시장 역시 필터 판매 비중이 28.3%까지 치솟았다. 소비자 4명 중 1명은 본품이 아닌 소모품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다만 소모품 수요는 늘었지만 소비자 부담은 증가했다. 전기밥솥 부속품의 평균 구매단가는 4년 새 34%(2만2000원→3만원) 올랐고, 공기청정기 필터 역시 15% 가까이 상승했다. 제조사별, 연식별로 부속품이 달라지고 모델명 체계가 복잡해지는 등 제품별 호환성이 떨어지고 구매 품목을 선택하는 데 어려워진 면도 있다.아예 일부 이커머스나 플랫폼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가전 부품 전용 채널이나 탭을 신설하는 곳도 있다. 다나와는 최근 ‘소모품 다나와’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용 중인 가전제품의 모델명만 입력하면 호환되는 필터, 배터리, 부속품 등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최저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다나와 관계자는 “가전 시장의 트렌드가 ‘구매’에서 ‘관리’로 이동했다 보고 소비자들이 복잡한 호환성 확인 과정 없이 합리적으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한화갤러리아는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지난달 200가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100가구을 넘어선지 4개월 만에 수혜 직원이 두 배 가량 늘었다.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올 초부터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도입했으나 호응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며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로 혜택을 확대했다. 제도 시행 1년이 채 안돼 수혜 가정은 200가구를 넘어섰다.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이다.아이가 태어난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는 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정 과장은 "첫째가 태어날 당시에는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준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며 "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수혜 가정이 100가구를 넘어선 올해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140여년 역사의 아시아 대표 뷰티기업인 일본 시세이도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최악의 적자가 예상되면서다. 이처럼 공격적 몸집 불리기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던 아시아 지역 거대 뷰티업체들 시대가 저물고 있다. 국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사도 이런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매킨지앤컴퍼니는 “뷰티 소비자, 구매 채널,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바뀌고 있다”며 “브랜드가 과거의 공룡 시절 방식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고강도 구조조정 나선 시세이도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올해 연결기준 520억엔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당초 60억엔 정도 이익을 볼 것으로 봤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지난해 108억엔 손실을 본 것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된다. 시세이도는 일본 현지에서 약 200명 규모의 희망퇴직 작업에 돌입했다. 종신고용 문화가 강한 일본 대기업에선 보기 드문 상황. 미국 자회사에서도 300여명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시세이도 측은 손실이 커진 주요 원인으로 2019년 약 900억엔을 들여 인수한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의 부진 탓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수 초기에는 ‘클린 뷰티’ 트렌드를 타고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신흥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올해 시세이도는 이 브랜드에서만 468억엔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 시기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츠바키, 우노 등 저가 브랜드를 매각하고 중·
품절, 품절, 또 품절.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최근 패딩 점퍼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과 겨울시즌 신발 ‘윈터브리즈’를 새로 내놓자마자 1분도 안돼 즉각 품절되는 사태를 빚었다. SNS나 패션 커뮤니티 등에선 “조금만 늦으면 못 산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처럼 뉴발란스에선 신상품을 내놓을 때마다 출시 직후 즉각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이후 짙어진 현상이다. 물류센터 화재로 물량 부족을 우려하는 뉴발란스 팬들이 대규모 구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3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뉴발란스에선 신상품이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른 자사 브랜드 스파오·로엠 등에서도 일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겨울시즌 신제품을 중심으로 대란에 가까운 완판 행렬은 물론 오픈런 현상이 일고 있다”며 “예전에도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직후 금새 판매가 완료되는 현상이 흔히 나타나긴 했지만 최근처럼 분초를 다툴만큼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소개했다.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의 구매 열기는 리셀시장에서도 감지된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윈터브리즈는 관심품목으로 지정하는 저장 수가 단기간에 10배 이상 늘며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웃돈)은 정가의 90% 수준까지 붙었다.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 역시 패딩 관련 상품 인기 순위에서 4위에 오르면서 39% 가량 높은 프리미엄(최고가 약 49만9000원)이 형성됐다. 이랜드 브랜드에 대한 수
롯데가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성장동력 기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와 모빌리티 사업도 확장 중이다. 'AI 윤리헌장' 선포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로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점으로 둔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했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 8월 2.0 버전 출시한 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반영해 업데이트했다.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멤버 3.0에는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AI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수준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우수 직원을 대상으로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l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출구 앞. 대중교통을 타고 성수동을 진입하자마자 곧장 보이는 거리에 ‘이마트24’ 매장 간판이 눈에 띈다. 성수동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위치로 꼽히는 이 곳에 이마트24는 약 100㎡(약 30평) 규모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냈다. 미래 비전과 새로운 고객 수요를 실험하는 '트렌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매장이다.이마트24는 이날 성수동에서 리브랜딩 후 처음 개점한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을 공개했다. 트렌드 중심지 성수에서 1020 젠지(Z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브랜드 팝업이나 캐릭터 굿즈 특화 공간 등을 전면에 내세운 ‘편의점 같지 않은 편의점’이다. 단순한 판매점을 넘어 이마트24가 지향하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비전을 압축해 보여주는 실험 공간이라 할 수 있다.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철제 구조물 등을 그대로 살린 외관으로 성수동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매장 인테리어는 성수만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끌어왔다”며 철물 기둥이나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가설작업대(아시바) 등을 활용해 보통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운 실험적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트렌드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며 소비 문화를 주도하는 ‘젠지 여성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매장 내부에는 1020 여성들이 선호하는 ‘어뮤즈’, ‘W컨셉’ 브랜드로 구성한 ‘브랜드팝업존’을 비롯해 1020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지식재산권(IP) 활용 상품을 소개하는 특화공간이 마련됐다. 브랜드 팝
강원 속초 한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증상자에게서 세균이 검출됐다. 다만 호텔 음식과의 연관성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26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중독 의심 증상자 11명과 호텔 관계자 11명 등 총 22명을 대상으로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에게서 장관 흡착성 대장균과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 6명 중 투숙객은 4명, 호텔 관계자는 2명이다. 두 균 모두 장 관련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6일 대포동 한 4성급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식중독은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을 나뉘는 가운데,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통해 주방 기구 등 환경 검체에 대한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해당 호텔은 보존식 보관 의무 대상이 아니라 증상자들이 섭취한 뷔페 음식은 당일 폐기됐다. 이에 식품 검체에 대한 검사는 김치 등 극히 일부만 실시했으며, 식품 검체에서도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식품·환경 검체에서 검출된 균과 사람 검체에서 검출된 균과 일치할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사례의 경우 식품·환경 검체가 모두 세균 음성으로 나와 행정 처분 대상은 아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원인을 호텔 음식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호텔 측은 '당분간 뷔페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별도 행정 처분은 없지만, 해당 호텔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대학가에서 잇단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면서 각 대학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이 책임을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교육 현실의 모순이 학내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26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에서는 최근 '명문사학 고령사회연구원 교수진의 총체적 무능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된 고려대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 교수진은 최근 후속 조치로 'GPT 킬러(AI 활용 탐지) 5% 미만'을 기준으로 한 과제를 제출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대책이 학생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처사라는 취지다.고려대 컴퓨터학과 19학번이라고 밝힌 김모 씨는 대자보에서 "학교 측이 관리 부실에 대한 반성 없이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 및 과제 표절률(GPT 킬러) 5% 미만이라는 비현실적 기준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행태를 비판한다"며 "선량한 다수의 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폭력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부정행위의) 원인에는 비대면 환경에서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안일하게 대응한 교수진의 관리 소홀이 존재한다"며 "학교 측과 교수진은 자신들의 직무 유기와 관리 실패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지는 자세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표절률 5% 미만을 요구한 교수진의 공지글조차 카피킬러와 GPT 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6%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고려대 서울캠퍼스 게시판에는 해당 대자보를 촬영한 게시글이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퇴근길에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 연인을 살인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충북경찰청은 26일 "오늘 오전 11시 47분께 폭행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진천군 진천읍 소재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그가 전 연인 B씨를 폭행해 살해했다고 보고 그를 압송해 그간의 행적을 캐묻는 한편 차량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살해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정황이 있어 체포했다"며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혐의 재판 최종 심리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운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한 전 총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최후 진술에서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다"며 "이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했다.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하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 순간 기억은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한 전 총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막을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들과 다 함께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국민들과 어려운 순간을 함께 한 가족·동료·공직자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기 어려워 황망한 심정"이라고 자책했다.앞서 변호인들은 최후변론에서 특검의 공소장 변경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당초 형법상 내란죄에 구분된 3개 유형 중 내란 우두머
세계적인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의 시그니처 디저트가 파크 하얏트 서울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 디저트는 호텔HDC가 지난 9월 국내 독점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 안다즈 서울 강남의 조각보 내 바이츠 앤 와인에서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다음달 16일부터는 더 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어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디저트계의 피카소’, ‘마카롱의 황제’로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는 파리·도쿄·런던·싱가포르·두바이 등 전 세계 20개국에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다.대표작 '이스파한'을 비롯해 페이스트리, 초콜릿, 쿠키 등 미식과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해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미각을 제시하는 것이 이 디저트의 특징이라는 게 외식업계의 설명이다.이번 호텔 라인업은 마카롱, 파운드 케이크, 초콜릿 바, 스낵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파운드 케이크는 이스파한 케이크, 모가도르 케이크, 인피니망 프랄린 헤이즐넛 케이크, 인피니망 시트롱 케이크 등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되며, 초콜릿 라인업 역시 캐러멜 화이트 초콜릿 바, 구운 헤이즐넛 초콜릿 바, 말린 과일과 견과류가 어우러진 망디앙 밀크 초콜릿 스낵 등 다양한 풍미를 제공한다.각 호텔에서는 디저트와 어울리는 티 페어링 프로그램, 시즌 한정 기프트 세트 등 특별한 미식 경험을 위한 패키지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죽음의 조'를 맞이할까, '행운의 조'에 들까.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시나리오가 곧 윤곽을 드러낸다.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운을 좌우할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한국 시간으로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오르기까지 한 단계가 더 늘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행운의 조를 만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 그리고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다시 한번 32강전에서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16강 진출이 지상과제인 한국은 32강에서 강팀을 바로 만나는 일을 피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우선 포트2 배정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출발이다.조 추첨은 오는 31일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포트1부터 포트4까지 12개국씩 분류해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해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됐다.덕분에 같은 포트에 묶인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강팀은 피할 수 있게 됐다.그렇다고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포트1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하고, 포트3의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도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다.유럽축구연맹(
결혼식에서 신부 조혜원(31) 손에 '호두과자 부케'를 들리면서 호두과자 홍보대사를 자처한 배우 이장우(39)가 신혼여행 대신 부산 출장길을 택했다. 이번에도 호두과자 홍보를 위해서다. 26일 부창제과에 따르면 이장우는 오는 29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위치한 부창제과 4호점에 들러 직접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장우 방문을 기념해 현장에서만 증정하는 특별 선물도 마련했다.이장우 측은 소속사를 통해 결혼식 직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우·조혜원 부부는 올해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장우는 결혼식장에서 호두과자 부케를 등장시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장우가 모델로 활동하는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의 상징을 그대로 가져온 연출성 부케다. 결혼식 이후 SNS에는 하객들의 인증샷 뿐 아니라 ‘호두부케’를 활용한 짧은 영상과 패러디까지 올라오며 호두부케 밈이 확산 중이다. 하객들에게 전달된 답례품 역시 이장우·조혜원의 일러스트를 넣은 호두과자 세트였는데, 포장박스부터 문구까지 두 사람의 분위기를 살려 배우 이주승 등 참석자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이어졌다.부창제과 관계자는 “호두과자 답례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답례품 문의가 너무 많이 들어와 업무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아. 이어 "이장우 씨의 부케가 화제가 되면서 호두과자 부케 제작을 문의해 온 소비자도 있다"고 전했다.부창제과 호두과자는 이장우가 지난해 10월 이경원 FG 대표와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 사건의 수사 지연을 질타하는 취지로 보낸 메시지를 확보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15일 박 전 장관에게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이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김 여사는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날 박 전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관한 검찰 상황분석'이라는 글을 전달한 사실도 포착했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자 이 전 총장이 이에 대한 항의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검찰 수사팀에 지시했고, 결국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취지의 '지라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박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비상계엄 선포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고 보고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청탁을 받아 지난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교체하거나 김 여사에게 검찰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 경과를 실시간 보고한 것으로 의심한다. 지난해 5월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창진 1차장검사, 고형곤 4차장검사 등 중앙지검 지휘부가 갑작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양국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는지를 두고 엇갈리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다.미국 측에서는 세부 사항 조율이 남긴 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종전안에 합의했으며 아직 러시아가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조율해야 하는 내용은 모두 우크라이나의 '레드라인'이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기류다.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정에 동의했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그가 "사소한 세부 사항 몇 가지를 해결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에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남아있는 의견 불일치 부분은 단지 몇 가지뿐"이라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CBS는 미국이 내놓은 종전안 초안에 대해 아직 러시아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종전협상에 참여 중인 댄 드리스컬 미 육군 장관은 낙관적인 태도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조만간 피드백이 오기를 기대한다.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 측의 낙관론과 달리 우크라이나에서는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이날 협상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두고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낸 것은 맞지만 최소 3가지 문제를 두고 입장의 간극이 크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에 따르
베트남 호찌민 주택가에서 대형 가방 속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는 2명 중 1명은 국내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확인됐다.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인 남성 A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홍모씨(25)는 경북 지역의 한 조폭 소속으로 경북경찰청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홍씨는 대구 지역 조폭인 '월배파' 소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홍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조모씨(24)는 특정 조폭 소속은 아니다. 다만 경찰의 관리 대상이 아닐 뿐 특정 조폭을 추종하는 세력으로 알려졌다.사망한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웬치) 등에서 활동하며 스캠(사기)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현재 홍씨와 조씨를 체포해 A씨가 사망에 이른 경위, 시신 유기 전후 상황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A씨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용의자 2명에 대한 송환이 협의가 되면 한국 경찰이 담당 수사팀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께 호찌민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인근에서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고급 주택가로, 비교적 치안이 좋은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과 행인들은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주변에 있던 홍씨와 조씨는 행인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현지 경찰에 결국 체포됐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개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를 찾지 못했다.서울회생법원은 26일 "공개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 시점인 오후 3시 기준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원은 "자체적인 회생계획안 마련 또는 2차 인수합병(M&A) 절차(재입찰) 진행 여부를 포함해 향후 어떻게 회생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인수 희망자를 물색해온 홈플러스는 우선 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M&A를 진행해오다 진전이 없자 지난 10월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세가 종합부동산세에 반영되면서 올해 세 부담이 작년보다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고가 아파트의 시세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약 54만명으로 작년보다 17.3% 증가했다. 특히 서울에서 32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21.0% 늘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 종부세 고지액은 8253억원으로 작년보다 17.6%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 합계 세액이 6.3%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율이 거의 세 배에 가깝다.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아크로리버파크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는 작년(418만7000원)에서 올해 726만2000원으로 307만5000원(73.4%) 급증하며 700만원을 넘어섰다.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원베일리 84㎡ 소유자는 종부세로 983만9천원을 내야 한다. 재산세 추정값(848만7000원)과 합하면 보유세 부담이 1800만원을 넘는다. 같은 면적의 래미안퍼스티지는 253만4000원에서 469만5000원으로 85.3% 급증했고, 반포자이는 277만원에서 457만원으로 60%대 증가율을 보였다.강남구와 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 역시 크게 늘었다. 재건축 대장주 은마아파트는 84㎡ 기준 128만7000원에서 212만9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겼고, 도곡렉슬 역시 같은 기준 146만3000원에서 올해 240만원으로 늘었다.신축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 종부세는 지난해 15만7000원에서 올해 60만원으로 282.2%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도 3만5
롯데그룹의 최근 인사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세대 교체'다. 지난해에 이어 롯데그룹이 올해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20여명 대거 교체했다. 2년 새 임원 3분의 2가 물갈이 된 셈이다.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롯데백화점 대표에 1975년생인 정현석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발탁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비상경영 상황에서 쇄신을 거듭 강조한 신동빈 회장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CEO 20명 교체…2년 새 3분의 2 바뀌어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 등 36개사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EO가 지난해 21명이 교체된 데 이어 올해는 20명이 물갈이됐다. 2년새 전체 CEO의 3분의 2가 교체된 셈이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이 물러난다.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이 롯데지주 사장을 맡는다.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돼 마트와 슈퍼의 통합 조직 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내정돼 유통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업계 역대 최연소 CEO에 올랐다. 직전 정준호 대표보다 10년 이상 젊어지면서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힌다. 2000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2020년 유니클로 운영사인 FRL코리아
미국의 유명 수프 통조림 제조업체 캠벨수프사가 '우리 제품 소비자는 빈곤층'이라는 비하 발언을 한 임원 탓에 논란에 휩싸였다.25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캠벨수프사의 IT 분야 부사장 마틴 밸리는 지난해 11월 사이버보안 분석가 로버트 가르자와 급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캠벨 수프를 "빈곤층을 위한 고도 가공식품"이라고 언급했다.캠벨 수프는 조리된 재료를 농축된 수프에 담아 통조림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누구나 간단하게 식사 대용이나 요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1890년대에 출시된 이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자사 제품이 빈곤층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가르자는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가르자가 캠벨 수프를 상대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담은 녹음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일었다. 특히 캠벨 수프가 고도 가공식품이라는 부분도 문제가 됐다. 생물학적으로 생산하거나 가공한 배양육 판매를 금지하는 플로리다주(州)는 소비자보호국이 나서 캠벨수프의 품질 조사에 착수했다.캠벨 수프는 뒤늦게 문제의 발언을 한 임원을 휴직시키고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캠벨 수프는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한 발언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터무니없다"며 "우리 제품에는 100% 진짜 닭고기가 사용된다"고 해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지난 25일 별세한 원로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거행된다.26일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영결식은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배우 정보석이 사회와 약력 보고를 맡는다. 정보석은 2009∼2010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고인의 사위로 출연했다.배우 하지원과 김영철은 추모사를 낭독한다. 하지원은 201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했으며, 평소에도 고인의 팬을 자처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팬클럽이 생겼다며 하지원이 회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김영철은 동양방송(TBC) 탤런트 후배로, 2011년 KBS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역할을 맡아 김종서 역할인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추모사에 이어 7분 길이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분향 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추모공간이 차려진 KBS는 따로 방문하지 않고 바로 장지로 향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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