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70만원짜리 식당 ‘예약 대란’.”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선보인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앳 루이비통’ 예약이 시작되자 입소문을 탄 내용입니다. 인당 7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루이비통의 명성을 업고 예약 대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약을 받은 첫날에는 5분 만에 모든 식사 시간대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대란은커녕 주말 예약분도 다 채우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코이 앳 루이비통의 예약 취소분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 시간대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평일은 물론 예약 수요가 많은 주말까지 런치와 디너 등 인기 시간대에도 마감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픈 초기에는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예약분이 나오기도 했지만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루이비통이 이달 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여는 팝업 형태 식당입니다. 영국 런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이코이’의 팝업이자 루이비통의 국내 세 번째 레스토랑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이코이의 총괄 셰프 제러미 찬이 자신의 스태프를 이끌고 내한한 점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식당의 저녁 코스는 1인당 35만원, 추가 옵션인 와인 페어링까지 선택할 경우 인당 70만원에 달합니다. 점심 가격은 25만원에 와인 페어링 가격을 더하면 1인당 45만원입니다.레스토랑 측은 한국의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이코이만의 독창적 요리법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릅과 구운 고구마를 곁들인 주꾸미 구이’ ‘그린 가디스 드레싱과
파리바게뜨는 야외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파바 피크닉 박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파바 피크닉 박스는 샌드위치와 디저트 두 종류, 아메리카노 음료 두 잔으로 구성됐다. 효모빵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에는 채소와 햄 치즈와 계란 등이 들어가 있다. 디저트 제품은 빵 속을 바닐라빈이 박힌 우유 생크림으로 채운 ‘인생크림빵’과 한 입 간식거리인 ‘마카롱’이다. 아메리카노 원두는 파리바게뜨의 시그니처 원두인 ‘아다지오’다.야외에서도 편리하게 들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린 딜리버리 박스에 담겨 나온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의 파스타 3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워킹온더클라우드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은 '바질페스토파스타', '매콤로제파스타', '감바스파스타' 등 3종으로 워킹온더클라우드 쉐프의 레시피로 만들었다.세븐일레븐이 이처럼 유명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내놓는 것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젊은 층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베트남 요리 맛집 '촙촙'과 함께 출시한 '을지로촙촙면'과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은 각각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분석해보면 다른 간편식 상품보다 20∼30대가 15%포인트가량 더 많았다. 유명 맛집의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편의점 RMR 상품을 찾는 젊은 층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샤넬이 짧은 기간 여러차례 가격을 올리면서 리셀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명품 시장에서는 정가보다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 시장 거래가가 상품 가치 기준으로 간주된다. 수급이 일정하지 않은 명품의 특성상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운 리셀 가격이 사실상 시장가로 여겨지므로, 명품 선호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샤넬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만에 값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이 5~6% 조정됐다. 클래식 플랩백 라지 사이즈는 1480만원에서 6%가량 올라 1570만원으로 책정됐다. 클래식 스몰 사이즈는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미디움 사이즈는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올랐다. 이 밖에 지갑류, 신발류 일부 제품 가격도 올랐다.샤넬은 매년 3~4차례씩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도 1·3·8·11월 네 차례 판매가격을 올리며 '오픈런 열풍'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다만 리셀 시장에선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샤넬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사이즈는 전날 1225만원에 거래됐다. 정가(1450만원)에 200만원 넘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되레 인상 직전(16일 기준·1374만원)보다도 리셀가가 더 떨어졌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 리셀가도 많이 떨어져 1050만원대다. 정가(1390만원)보다 34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수백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던 샤넬 제품들 리셀가가 급락한 것이다. 이같은 명품의 시장가 하락 배경에는 잇단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자리한다는 인식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며 명품
편의점 GS25는 이달 19일 출시한 '착한참외'가 사흘 만에 1만봉 이상 판매됐다.착한참외는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이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상처가 있어 일반 참외보다 30% 이상 싸다. 참외 4∼9입으로 구성된 1.4㎏짜리 1봉지 가격이 8000원대다.당초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운영해왔지만 고물가 속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GS더프레시의 착한참외 이달(21일 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나 증가했다.GS25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사진)가 영국에서 머물 때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경찰 경호를 받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런던 고등법원은 해리 왕자가 영국 체류 중에 비용을 내고 경찰 경호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영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영국 정부는 2020년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뒤 이들에 대한 현지 경찰 경호를 중단했다.하지만 해리 왕자는 경찰 경호 등이 없으면 영국에 있을 때 두 자녀를 비롯한 가족을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해리 왕자 측은 영국 정부에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경찰 경호 비용을 내고 싶다"면서 경찰 경호를 요청했으나 거부 당했고, 이에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법원도 정부 손을 들어줬다.이날 영국 경찰과 정부 측 변호인단은 해리 왕자가 경찰 경호 비용을 낼 수 있게 하면 이는 부유한 인사가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 등을 개인 경호원으로 '돈을 주고 사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 인력은 정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시민 등을 위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법원은 경찰 경호에 돈을 지불하는 건 축구 경기나 마라톤 경비를 내는 것과는 다른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서울 노원경찰서는 23일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이 살고 있는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 청소 중이던 경비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해당 경비원은 광대뼈 주위에 피를 많이 흘리는 등 안와골절이 의심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해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루이비통에 이어 구찌가 약 2주 간격으로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하자 프랑스 언론이 콧대 높은 유럽 명품 기업들이 구애하는 서울의 위상을 조명했다.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22일(현지시간) 유럽 명품 업계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 이어 한국의 서울에 주목하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유럽 명품 브랜드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무시하던 거만함은 사라지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지난 3월 방한한 것이나 샤넬이 블랭핑크 제니를 홍보대사로 내세운 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 문을 연 펜디 대표는 "이곳은 파리의 몽테뉴 거리, 도쿄의 오모테산도 거리처럼 (우리가) 꼭 있어야 하는 곳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르피가로는 모건스탠리가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2조원)로 추산돼 1인당 명품 소비가 325달러(약 43만원)로 세계 1위라고 발표한 보고서도 인용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보복 소비 바람이 불었고, 이것이 한국의 명품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몫했다고 부연했다.르피가로는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2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명품에 대한 관심은 겉모습으로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유교 사회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형으로 얼굴을 바꾸는 것처럼 명품 가방은 자신의 지위를 보여주는 사회적 갑옷이
보수 유튜버가 서울 소공동의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에 세워진 표석을 떼가 입건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에 세워진 표석을 떼간 혐의로 윤모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4일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설치된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는다.윤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북구청 앞에서 표석을 곡괭이로 내리치는 영상을 게재했다. 윤씨는 영상에서 "이게 바로 서울시에서 설치한 공산당 표지석"이라며 "마치 공산당이 이 땅에서 활동해도 된다는 얘기 아니냐. 말로 해서는 안 되고 뽑아 왔다"며 절도 사실을 시인했다.구독자 약 21만5000명인 윤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하는 모습 등 전 목사를 지지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표석이 설치된 곳은 1925년 4월17일 죽산 조봉암(1899∼1959) 등 사회주의자 19명이 조선공산당 창당대회를 연 중화요리점 아서원이 있던 자리다. 서울시는 노동당의 신청을 승인해 지난 3월29일 표석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일부 보수단체가 철거를 주장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국민의힘은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험생 609명의 미채점 답안지를 파쇄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어수봉 이사장은 사퇴로 책임져라"고 촉구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23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황당한 무능이, 그것도 국가자격시험에서 일어났다"며 "도대체 국가기관에서 시험관리를 얼마나 허술하게 했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비판했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채점 전에 파쇄됐다. 당시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의 답안지는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는데,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해당 답안지들이 담긴 포대가 공단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 공단은 다음 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청년들의 희망을 자신들의 실수로 한순간에 짓밟아 놓고서는 이제 와 고작 한다는 말이 추가시험 기회 제공"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 이사장은 정작 그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며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당연하거니와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한 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는 곳이 적발됐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이웃 신고를 받고 80대 여성 A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다세대주택에서 기르던 양귀비 80주를 압수했다.경찰은 외관상 마약용 양귀비로 추정랬다. 마약용 양귀비 줄기는 매끈하고 잔털이 없으며 열매가 둥글고 큰 데 반해, 관상용 양귀비 줄기는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 분석은 한 달가량 걸린다. 경찰은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격을 올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다. 클래식 플랩백 라지 사이즈는 1480만원에서 6%가량 값이 올라 1570만원이 됐다. 스몰 사이즈는 1311만원에서 1390만원, 미디움 사이즈는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다.이밖에 지갑류와 신발류 일부 제품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샤넬은 매년 3∼4차례씩 제품 가격을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으며 올해도 이미 지난 3월에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SK그룹의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2)에게 미술관 부동산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이혼소송 중에 벌어진 일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이 서린빌딩은 SK그룹의 주력사인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한다.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관련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일단 이혼 소송으로 맞붙고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응하지 않던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인도에서 최고액권인 2000루피(약 3만2000원) 지폐의 폐지를 앞두고 현지 부자들이 보석상을 향하고 있다. 집에 현금을 가득 쌓아뒀던 부자들은 이를 은행에 저축하기보다는 몽땅 써서 없애버리겠다는 태세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인도 전역에서 금 다이아몬드 명품 등 사치품을 파는 가게들이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인들이 대거 보석 가게에 몰린 것은 보유한 2000루피 지폐를 소진하기 위해서다.최근 인도중앙은행(RBI)은 오는 9월 말까지 2000루피권을 모두 회수한다며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지 않는 2천 루피권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지폐로 바꿔야 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탈세 등 지하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헌데 RBI는 이런 갑작스러운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 번에 2000루피권을 교환해주는 금액을 최대 2만루피, 고작 지폐 열 장으로 제한했다. 2000루피권을 다수 보유한 사람은 앞으로 네달여간 은행을 수시로 드나들어야만 현금 재산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조세당국으로부터 집에 많은 현금을 보관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결국 많은 이들은 예금하기보다 2000루피권을 들고 보석 가게에서 물품을 사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금과 은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2000루피권이 갑자기 인기 있는 지급 수단이 된 곳은 사치품 점포뿐이 아니다. 많은 인도인이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은 뒤 2000루피짜리 지폐를 내고 있다. 한 주유소 운영자는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스에 "예전에 일일 판매에서 2천 루피권은 1∼2%에 불과했고, 나머지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였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42·구속·사진) 등 주가조작 세력의 국내외 은닉재산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현재까지 라 대표와 측근 소유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차량 리스 보증금 등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며 "해외 골프장과 프랜차이즈 커피숍, 차명 계좌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재산 내역을 특정해 법원이 추징보전을 명령한 152억원 상당 가운데 라 대표 명의 재산은 83억원, 나머지는 함께 구속된 측근 변모씨(40)와 안모씨(40) 등 명의다. 법원은 라 대표 구속 이튿날인 지난 12일 범죄로 얻은 이익을 처분할 수 없게 해달라며 검찰이 청구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인용했다. 법원이 인정한 추징보전 액수는 2642억원이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라 대표는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을 벌이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8일 이전 라 대표와 변씨·안씨 등 '3인방'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H사에 거액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50) 등 나머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 등 일당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
친환경 바이오물질 개발업체 한국전기그린랩스가 유상증자를 단행한다.한국전기그린랩스 보통주식 4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4000만원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00원이다. 신주는 모두 현물출자자에게 배정한다.한국전기그린랩스는 플라즈마 활성수를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지난해 이남형 대표이사는 신기술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로 ESG 미래산업 대상과 사회공헌 표창 등을 받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사진)이 완전히 깨어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창원은 이날 오후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다. 간단한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원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실려갔다.현재 수면치료는 중단했지만 신창원의 몸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의식을 회복한 신창원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한 교도관들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교도관 두 명은 신창원이 누워있는 중환자실 침대 옆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다른 두 명은 입원실 밖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몸을 회복하면서 법무부는 신창원을 상대로 극단적 선택 시도 이유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복역 8년째인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반 동안 도주극을 벌였다. 탈옥 직후 전국에 지명수배되고 곳곳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신고나 제보가 계속됐지만, 붙잡히지 않아 '신출귀몰'한다는 말까지 돌았다.특히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는
영상 콘텐츠 제작 업체 스페이스몽키디자인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비비드 스페이스' 전시관에 몰입형 실감 콘텐츠 작품 4개를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의뢰에 따른 것이다.비비드 스페이스는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마련한 전시관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에게 신기술을 융합해 실제와 흡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한 K-콘텐츠를 선보인다.스페이스몽키디자인이 제출한 작품은 트와일라잇(Twilight)과 드림 오브 플라잇(Dream of Flight), 비비드 사파리(Vivid Safari), 비비드 랜드(Vivid Land) 등이다.트와일라잇은 노을이 지는 바다의 풍경과 육지로 밀려드는 파도를 생생하게 구현한 작품이다. 파도가 밀려드는 형상이 나타날 때 실제로 뒷걸음 치는 관람객들이 많을 정도로 몰입감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드림 오브 플라잇은 체험형 콘텐츠다. 관람객들이 오일파스텔로 직접 그린 비행기를 스캔하면 화면 위로 비행기 그림이 날아오르는 즐거운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비비드 사파리는 어두운 밤의 사파리를 구현한 작품이다. 사파리의 건축물과 열대식물을 배경으로 동물의 움직임을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에 등장한 동물들은 스페이스몽키디자인이 개발한 자체 지식재산권(IP) 캐릭터다. 비비드 랜드는 우주 공간에서의 어트렉션을 타고 모험하는 기분을 주는 미디어 아트이다.김태현 스페이스몽키디자인 대표는 "디렉터와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높은 수준의 모션그래픽,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아트와 가상현실(VR)·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과 연관된 주요 인물에 대한 첫 판결이다.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부수 아태협 회장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대북중개업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향후 대동강 맥주, 국내 옥류관 유치 사업 등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대가로 북측 인사에게 로비 자금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횡령한 12억여원 중 경기도 보조금 7억여원은 국민의 세금이며 피고인의 횡령으로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지원을 약속한 밀가루 1000여톤(t)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밀가루 전량이 북한에 전달됐다고 경기도에 허위 보고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으며 그 피해는 북한 어린이와 한국의 납세자가 지게 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안 회장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를 은닉하도록 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북한 그림을 숨기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에 대해서는 "자신의 형사사건 관련 증거 은닉을 타인에게 요청할 경우 방어권 남용이 아니라면 처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
뉴질랜드에서 도둑들이 오클랜드 명소로 꼽히는 스타돔 천문대 돔 구리 덮개를 뜯어가는 드문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뉴질랜드 매체들은 수도 오클랜드의 스타돔 천문대에서 21일 밤∼22일 새벽 도둑들의 습격으로 돔을 덮은 동판 덮개가 도난돼 10만 뉴질랜드달러(약 8200만원)가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23일 보도했다. 천체 투영관도 있는 스타돔 천문대는 1967년 세워진 공립 천문대로 돔 안에는 그동안 100여만 명이 천체 관측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차이스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스타돔 천문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둑들이 일요일인 지난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장비를 가지고 들어와 천문대 돔 동판 덮개를 절반 이상 자르고 뜯어갔다며 천문대 직원들이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트래버스 스타돔 천문대 관장은 천문대 돔은 현재 수리 중으로 펜스와 임시 플라스틱 지붕이 씌워져 있었다며 도둑들은 대형 차량을 이용해 펜스를 뚫고 들어와 공사용 비계 위로 올라가 동판을 잘라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도둑들이 떼어간 구리 조각들은 기껏해야 1000뉴질랜드달러(약 82만원) 정도밖에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도둑질보다 기물 훼손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매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문을 닫고 해온 수리 보수공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다음 달 19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천문대 관계자들이 더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트래버스 관장은 정확한 피해액은 아직 알 수 없지만 10만∼20만 뉴질랜드달러(약 8200만∼1억6500만원) 정도가 될 것으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과 지상파 법률 버라이어티쇼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변호사가 음주운전 중 역주행하던 자전거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22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로 정곡빌딩동관 앞에서 변호사 김모씨(61)가 차를 몰다 역주행하던 자전거와 충돌했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174%였다.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와 자전거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양측 모두 사고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특정 계열사에 부당하게 수십억원의 ‘일감 몰아주기’를 한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일부 거래는 무죄로 인정돼 1심보다 형량이 다소 줄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재판장 이훈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에게 징역 1년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23일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보다는 형량이 약간 줄었다. 박 사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이다.함께 기소된 김인규 대표이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김창규 전 상무는 1심과 같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하이트진로 법인에도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정거래법 위반을 예견하면서도 법적 규제 회피 내지는 우회하기 위해 새로운 위법한 거래 방식을 모색했다"며 "하이트진로의 구매력을 이용해 거래상 약자에 있는 삼광글라스로 하여금 범행에 가담토록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아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고인들 범행은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정거래법 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고려할 때 피고인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질책했다.다만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 코일 거래를 제외하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공정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김인규의 경우 초범이고 직접적 경제적 이익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맥주용 공캔 등의 납품업체인 삼광글라스와의 거래에 총수 일가 계열
”먼저 눈으로 커피의 하얀 크레마를 보세요. 그리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어떤 향이 나나요?“ 나긋나긋한 ‘커피 선생님’ 목소리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 앉은 수강생들이 커피 잔을 들고 연신 향을 맡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초보자들이 향으로 커피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피에서 나는 향들을 익히고 나면 내 취향에 맞는 원두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죠.“지난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는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커피 강습을 들을 수 있는 ‘별다방 클래스’가 열렸다. 별다방 클래스는 고객들에게 커피 추출 방법을 실습을 통해 알려주고 나만의 맞춤 커피 찾기,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 찾기 등을 체험하는 커피 세미나다.이날은 사전 행사로 공식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스타벅스 163개 거점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별다방 클래스 진행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 앰배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디스트릭트 커피 마스터(DCM)’들이 맡는다. 스타벅스 DCM은 커피 추출, 감별 등 전문적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전문가다. 이날 클래스에선 올해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컵’ 우승자인 장광열 커피앰배서더(바리스타)와 지난해 우승자 서우람·양정은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나의 커피 취향 찾기’ 클래스를 진행한 장광열 바리스타는 커피의 맛을 확인하는 과정을 3단계로 설명했다.장 바리스타는 "커피는 분쇄한 원두의 향(Fragrance)부터 추출된 커피 향(Aroma), 마시면서 느끼는 향(Nose), 커피를 마시고 입안에 남는 향기와 뒷맛(Afte
롯데백화점이 한국 전통 굿즈를 선보이며 명동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맞는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명동 본점 지하에서 국립박물관의 굿즈를 소개하는 '나에게 온 보물, 뮷:즈' 팝업스토어(팝업)을 연다고 22일 밝혔다.팝업은 한국 전통 문양과 색으로 실제 박물관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꾸며졌다. 팝업에 방문하면 200여개의 K-굿즈를 만날 수 있다. 국립박물관에서 꼭 사야 할 인기 굿즈로 꼽히는 달항아리 미니어처와 백자 주병세트, 방탄소년단(BTS) RM이 소장해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이 대표 제품이다.오는 2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의 굿즈도 팝업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립박물관 인기 전시인 '사유의 방'을 재현한 명상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25일에는 문화센터에서 유물 감상법 특강도 연다.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이 K컬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명동 페스티벌에 내외국인 고객 40만명이 몰려 화제가 된 만큼 이번 팝업으로 본점이 위치한 명동도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고물가에 외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은 지난 1∼15일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3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주문 1건당 10만원(도시락 20개 이상)을 넘는 것만 집계해 비교한 수치다. 한솥은 이 기간 전체 도시락 주문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한솥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자사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로 전달보다 0.7% 상승했고,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매달 올랐다.또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 늘고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단체 주문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솥 측은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올 상반기 들어 망고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정작 망고빙수를 판매하는 특급호텔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어 불만이 흘러나온다. 그간 호텔들은 망고빙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을 들었는데 주재료인 망고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게 포인트다.소비자들 사이에선 “원자재 가격이 올랐을 때 가격을 인상했던 것처럼,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제품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특급호텔의 간판 디저트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7만~12만원대에 형성됐다. 이달부터 빙수 판매에 나선 서울 포시즌스호텔은 대표 메뉴인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 판매 가격을 12만6000원에 책정했다. 지난해(9만6000원)보다 31.3% 껑충 뛰었다. 국내 특급호텔 빙수 단품 가격이 10만원을 넘은 건 호텔업계가 고가 빙수를 선보이기 시작한 2011년 이래 처음이다.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18.1% 오른 9만8000원에 판매한다. 고급 빙수 열풍을 이끈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제주 애플망고를 올린 게 특징이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가격을 인상했다. 이 호텔의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파는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작년보다 4.5% 오른 9만2000원. 웨스틴조선 서울도 애플망고 빙수를 지난해보다 8.3% 비싼 7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이 같은 가파른 가격 상승에는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오히려 올해 들어 국산 망고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주요 특급호텔들이 망고빙수 가격을 책정한 시점인 4월 중순 국산 망고 시세를 살펴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내렸다. 서울시농수산식품
지마켓은 상반기 쇼핑 이벤트 '빅스마일데이'를 시작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선물하기' 거래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행사 2일차인 9일에는 선물하기가 출시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가의 프리미엄 가전도 선물하기를 통해 많이 구매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로봇청소기와 삼성 갤럭시탭(S8)·갤럭시워치5, 블랙홀 음식물처리기 등이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지마켓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할인 행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물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주류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달리(Dali)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한다.달리의 개발·운영사인 달리는사람들과 AI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16일 ‘달리 내 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협력은 주류 유통의 플랫폼과 AI 전문 기술력이 융합한다는 점에서 기회"라고 설명했다.달리는 온라인으로 주류를 간편하게 주문한 뒤 가까운 음식점에서 받거나 픽업지에서 코르키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류 스마트오더 앱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후 5월 현재 가입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MZ세대의 위스키 열풍 및 하이볼 인기와 맞물려 주류 애호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이번 협력으로 달리는 AI 챗봇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를 통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주류를 추천하고 배송다. 고객과 소통도 늘리면서 공동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배선경 ㈜달리는사람들 대표는 “버티컬 커머스에 이어 AI 기술 기반 서비스까지 구현한다면 단순 온라인 주류 앱을 뛰어넘어 B2C와 B2B를 혁신적으로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달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가정의 달 5월 연휴가 이어지면서 치킨 수요가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17일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가맹점 일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각각 122%,와140% 증가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연휴 기간으로 이어져 치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치킨업계에서 가정의 달인 5월은 연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 가족과 함께 보내는 각종 기념일이 많다. 올해는 남은 연휴가 한차례 더 있다. 부처님오신날이 주말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29일(월요일)까지 연휴 기간이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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