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좌), 박은빈/사진=한경DB
배우 이제훈(좌), 박은빈/사진=한경DB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3)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제훈, 박은빈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8일 이제훈, 박은빈의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관심을 당부했다.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 온 배우 이제훈과 섬세한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을 시작으로 '고지전', '건축학개론' 등에서 선보인 강렬한 연기로 단숨에 충무로의 대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박열', '아이 캔 스피크', '사냥의 시간'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내공을 선보인 것은 물론 드라마 '시그널',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모범택시' 시리즈 등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연출작 '언프레임드'를 공개한 인연이 있는 이제훈은 배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다수의 CF와 TV 프로그램, 드라마로 인지도를 쌓았다. '천추태후'로 2009년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받은 후 영화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비밀의 문',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분해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연모'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여자배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등을 거머쥔 배우 박은빈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제훈, 박은빈은 '비밀의 문'에서 부부 사이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9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만난 이들의 독보적인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