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핵심 참모·통역·경호관 정도만 동행…기자 현장 취재도 제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면서 수행원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여전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최고 수준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수행원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을 비롯해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실 소속 통역,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 정도로 극히 제한됐다.

이도운 대변인 등 다른 대통령실 참모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비상 대기했다.

현장 취재도 대통령실 출입기자의 '풀 취재' 대신 대통령실 소속 사진·영상 담당 직원들의 '전속 취재'로 대체됐다.

이번 순방을 동행 취재한 기자들은 모두 바르샤바에 남았다.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함께한 경제 사절단 89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우크라이나까지 동행하지는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보안 유지 등을 위해 기업인들을 데려갈 여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尹, 우크라 수행원 최소화…대변인도 폴란드서 비상 대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