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가격이 1주일 만에 두 배 이상 폭등했다. 폭우와 폭염이 이어져 상추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金추' 된 상추…1주일새 가격 두 배로 껑충
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국내산 상추는 ㎏당 7839원으로, 전주 대비 11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47.0%, 평년(2013~2022년) 7월 평균값(4413원)보다는 77.6% 비싸졌다.

상추는 여름이 되면 가격이 오르는 작물로 꼽힌다. 고온과 장맛비에 노출되면 물러져 품질 좋은 상추의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름철 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데 맞춰 상추 수요도 같이 늘어나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다음달에는 상추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란 K모델은 다음달 국내 상추 ㎏당 도매가격을 4689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 동월(5720원) 대비 18.0% 저렴한 수준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여름철에 비교적 높은 가격이 이어지긴 하겠지만, 기록적 폭우가 내린 작년만큼 비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