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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이미경
    이미경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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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관광산업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롯데칠성음료, 수영장·바다 배경에 시원한 여름노래…'청량함'이 흐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광고로 ‘2023 한경광고대상’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광고 캠페인에서 칠성사이다의 대표 속성인 ‘청량함’을 시청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영장과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에는 가수 십센치가 편곡한 여름 노래가 삽입됐다. 모델로는 청량한 이미지의 배우 정해인을 기용했다. 많은 사람이 청량한 느낌을 원하는 순간에 칠성사이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청량한 순간엔 언제나 칠성사이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출시 73주년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칠성사이다의 누적 판매량은 360억캔(250mL 기준)을 돌파했다. 한 캔의 높이가 13.3㎝인 점을 고려하면 누적 판매량만큼을 연결한 캔의 길이는 지구 둘레(4만㎞)를 120바퀴 돈 거리와 같다.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건 1950년 5월 9일이다. 1949년 12월 15일 7명의 실향민이 합심해서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칠성사이다는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 음료들의 생산이 중단될 때도 꾸준히 판매됐다. 이후 칠성사이다를 만든 회사의 이름은 1967년 한미식품공업, 1973년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를 거쳐 현재의 롯데칠성음료로 바뀌었다. 칠성사이다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칼로리를 낮춘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는 이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6월에는 천연 라임향을 더해 청량한 속성을 한층 강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을 출시했다. 칠성사이다는 대한

    2023.12.06 16:38
  • CJ ENM, 브랜드 사업 '가속'

    CJ ENM 커머스부문이 브랜드 육성 및 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TV 시청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 송출 수수료 부담까지 커지는 등 TV홈쇼핑 사업 환경이 악화하자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CJ ENM 커머스부문 자회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는 미국 컴포트 신발 브랜드 ‘락포트’의 국내 사업 운영권을 이달 초 취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브랜드웍스코리아는 패션·생활용품 브랜드 제품을 기획·유통하는 회사다. 브랜드웍스코리아는 향후 락포트 제품의 기능을 개선해 실용적인 제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락포트 국내 사업 운영권 인수를 계기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웍스코리아가 판매하는 주방용품 브랜드 ‘오덴세’, 남성 패션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도 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웍스코리아는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브랜드 기획·운영 기업으로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덴세와 브룩스브라더스의 올해 누적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점포 운영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웍스코리아가 보유한 전체 브랜드의 유통망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2.05 19:04
  • 명품 찬바람…한화갤러리아, 실적 휘청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가 매출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주력 매장인 서울 강남 갤러리아백화점의 올해 10월까지 누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백화점 4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명품 소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데다 미래 먹거리 발굴마저 여의찮아 보이자 주가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청담동에 있는 강남 갤러리아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관’이라고 불리는 강남 갤러리아의 두 자릿수 역성장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백화점업계의 평가다. 한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백화점 빅3의 주력 점포 매출은 올해도 전년 대비 증가세”라며 “명품업계에 닥친 불황이 유독 갤러리아에 혹독한 셈”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의 명품 매출 비중은 60%에 달해 주요 백화점 3사(40%)에 비해 훨씬 높다. 한화갤러리아는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그룹이 방위산업 등 첨단 제조업 성장에 주력하는 터라 유일한 소비재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는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요 사업 부문인 백화점의 실적이 부진하다 보니 지난 3월 재상장한 이후 한화갤러리아 주가도 반토막 났다. 재상장 당일 2130원이던 주가는 이날 1032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종목 분석 리포트가 아예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난달 23~29일 1주일간 자사주 23만 주를 매입한 것도 책임경영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2023.12.04 18:02
  • 서울 마이스 총회 북적…"관련창업 꿀팁 얻었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아졌으니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를 차려보려고 합니다. 법인을 운영하는 건 처음인데 세금에 대해 뭘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하더라고요.” “관광기업을 운영할 때 기억해야 하는 세금은 딱 두 가지입니다. 부가가치세와 법인세예요. 부가세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내야 하고 법인세는 적자일 땐 낼 필요가 없습니다.” 20년간 가이드로 일하다 올해 10월 인센티브 관광 인바운드 여행사를 차린 이도윤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동 호텔나루에서 열린 ‘2023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연례총회’에 참석했다. 행사 중 서울관광 마이스 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1 대 1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멘토링 세션에는 이씨를 비롯해 총 20명의 상담자가 오가며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업을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4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2019년 6월 개소한 기업지원센터에 들어오는 상담 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센터 개소 이듬해인 2020년에는 전문 상담 건수가 126건에 불과했는데 올해 1~11월에는 206건을 기록했다. 상담 건수가 많아진 이유는 관광업이 회복하며 관련 사업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관광 사업체는 총 3만8346곳으로 2022년 12월 말(3만5720곳)보다 2626곳 늘었다. 재단이 주관한 마이스 연례총회 참가 규모도 달라졌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에는 75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240명이 행사를 찾았다. 행사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이날 상담에 참여한 또 다른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박모씨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번 외화를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

    2023.12.04 18:02
  • "햄버거 잘 팔면 뭐하나"…주가 반토막 난 한화갤러리아 [이미경의 인사이트]

    고물가로 명품소비가 줄어들자 명품 매출 비중이 유독 높았던 갤러리아백화점이 휘청이고 있다. 업계에선 갤러리아백화점이 최신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60%에 달해 주요 백화점 3사(4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의 지난 10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역신장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0월 누계 매출액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들이 명품 소비를 줄이며 백화점 업계가의 매출 증가 폭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긴했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의 실적은 유독 안 좋다는 평가다. 실제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각 백화점의 주력 점포는 올해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사업부문의 실적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점포 실적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대전 타임월드점과 경기 광교점 역시 상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서다.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371억원으로 전년(1404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이 2021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을 내면서 고객이 분산된 영향이다. 광교점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이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 수원이 갤러리아 광교점의 방문객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주요 사업부문인 백화점업 실적이 부진하다 보니 지난 3월 재상장한 이후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도 반토막난 상황이다. 재상장 당일 213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달 1일 종가는 1028원으로 재상장날 대비 51

    2023.12.04 11:29
  • '신의 선물' 같은 푸껫…공항서 15분 만에 도착하는 리조트 [이미경의 뷔알투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비용 제한으로 원하는 곳을 모두 갈 수는 없지요. 대신 제가 온라인 공간에서 생생하게 여행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상현실(VR)에서 여행지를 만나는 것처럼요. [편집자 주] 동남아시아는 한국인에게 '가까운 휴양지'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상 비행시간을 들여다보면 그리 가깝지 않다. 인천에서 태국 푸껫까지 비행시간은 무려 6시간30분.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이다. 비행시간이 짧지 않은 만큼, 휴양을 위해 푸껫을 찾았다면 숙소 선택이 중요하다. 태국 마이너그룹이 운영하는 '아난타라 마이카오 푸껫 빌라'는 푸껫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비행에 피곤함을 느끼는 여행객에게 제격인 숙소다. 아난타라는 태국 마이너그룹이 2001년 후아힌에 처음으로 오픈한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다. 현재는 태국 전역을 비롯해 몰디브, 발리, 베트남 등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태국에 갔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태국 현지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그 어느 리조트보다 현지 특유의 문화를 잘 반영했기 때문이다. 아난타라 마이카오 푸껫 빌라를 대표하는 꽃은 재스민이다. 리조트 입구에 도착하면 직원들은 '신의 선물'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이 담긴 재스민 꽃을 투숙객에게 건넨다. 아난타라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샴푸·컨디셔너·보디클렌저 등 어메니티 역시 재스민향을 풍긴다. 2008년 10월 오픈한 아난타라 마이카오 푸껫 빌라는 태국 푸껫에서 가장 긴 해변인 마이카오비치에

    2023.12.02 17:04
  • 한 개에 30만원…더 비싸진 호텔 연말 케이크

    연말을 맞아 호텔업계가 한정판 케이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이맘때 나오는 호텔의 연말 케이크들은 식자재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이 작년보다 더 올랐다. 가격이 개당에 30만원에 달하는데도 호텔들은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 확산으로 ‘완판’(완전 판매)을 자신하고 있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토디켐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고급 식자재인 블랙 트러플이 40g 들어가 판매 가격이 30만원에 달한다. 신라호텔이 그간 판매한 케이크 중 가장 비싸다. 다른 호텔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은 작년에 판매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사진) 가격을 올해 25만원으로 책정했다. 작년 판매가격(20만원)보다 25% 올랐다. 고급 호텔들이 주요 디저트 상품 가격을 이처럼 자신 있게 올리는 배경에는 호텔 식음료(F&B) 상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있다. 올여름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빙수 가격을 올렸지만 매일 준비한 수량을 소진한 게 그 방증이라는 얘기다. 서울 포시즌스호텔은 지난 5월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전년(9만6000원)보다 31.3% 비싼 12만6000원에 판매했다. 서울 신라호텔 역시 ‘애플망고빙수’를 전년 대비 18.1% 오른 9만8000원에 팔았는데 매일 완판했다. 호텔과 달리 대형마트·베이커리 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케이크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9종을 할인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도 19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2023.12.01 18:03
  • 금테라도 둘렀나…'30만원짜리 케이크' 올해도 완판 예고 [이미경의 인사이트]

    연말을 맞아 호텔업계가 잇따라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원재료값·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작년 대비 판매 가격은 오르는 추세다. 고물가 부담이 커지긴 했지만 소비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호텔업계가 판매하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제품들은 '완판'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서울은 연말을 맞아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활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고급 식재료인 블랙 트러플이 40g 들어가 판매 가격이 30만원에 달한다. 신라호텔이 그간 판매했던 케이크 가격 가운데 가장 비싸다. 최고가를 경신하는 신제품 외에, 기존 판매 제품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는 작년에 판매했던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가격을 올해 25만원으로 책정했다. 작년 판매가격(20만원)대비 25% 올랐다. 고급호텔들이 주요 디저트 상품 가격을 자신 있게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호텔 식음료(F&B)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있다. 올여름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빙수 가격을 올렸지만 매일 준비수량이 소진됐던 것이 그런 사례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지난 5월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전년(9만6000원)보다 31.3% 비싼 12만6000원에 판매했다. 신라호텔서울 역시 올해 여름 애플망고빙수를 전년 대비 18.1% 비싼 9만8000원에 판매했지만 매일 판매수량이 완판됐다. 디저트를 비롯해 뷔페나 파인다이닝 업장의 이용료도 오르면서 호텔의 F&B 수입도 3년 연속 증가했다. 롯데호텔의 F&B수입은 2020년 1254억원, 2021년 1583억원, 2022년 278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신라호텔의 F&B수입도 같은 기간 1059억원, 1176억원, 1693억

    2023.12.01 11:59
  • '東부산 간판' 아난티…힐튼과 완전히 이별

    호텔·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는 레저기업 아난티는 부산 기장의 ‘아난티힐튼부산’을 ‘아난티앳부산코브’로 바꾼다고 30일 발표했다. 변경된 호텔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아난티힐튼부산은 2017년 6월 개관 이후 6년여간 부산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그간 지속해온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의 협업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아난티가 힐튼 브랜드 대신 ‘아난티앳’이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를 쓰기로 한 건 독자적인 호텔 브랜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난티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힐튼과의 협업을 축소해왔다. 2017년 개관 당시엔 ‘힐튼부산’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며 운영권을 힐튼에 일임했다. 당시 총지배인 역시 글로벌 힐튼 소속의 직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난티힐튼부산’으로 이름을 바꾸며 운영권을 가져왔다. 이후 브랜드명과 글로벌 예약망만 공유하는 수준으로 계약을 축소했다. 내년부터는 힐튼 예약망은 물론 멤버십 프로그램에서도 빠진다. 아난티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지난해 6월 서울 논현동에 연 ‘아난티앳강남’의 운영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아난티앳강남은 아난티가 전 객실을 분양제가 아니라 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울 1호 호텔이다. 아난티는 아난티앳강남에서 힐튼 예약망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봤다. 올해 아난티앳강남의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난티는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체인의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으면서

    2023.11.30 17:51
  • "아난티힐튼 이제 못 보나"…아난티, 힐튼과 결별한 이유 [이미경의 인사이트]

    호텔·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는 레저기업 아난티는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부산'을 '아난티앳부산코브'로 바꾼다고 30일 발표했다. 변경된 호텔명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2017년 6월 개관 이후 6년여간 지속해온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의 협업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아난티가 힐튼 브랜드 대신 '아난티앳'이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를 쓰기로 한 건 아난티가 독자적인 호텔브랜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난티는 꾸준히 힐튼과의 협업을 축소해왔다. 2017년 개관 당시엔 '힐튼부산'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며 운영권을 힐튼에 일임했다. 당시 총지배인 역시 글로벌 힐튼 소속의 직원이었다. 힐튼부산은 지난해 '아난티힐튼부산'으로 이름을 바꾸며 운영권을 가져왔다. 이후 브랜드명과 글로벌 예약망만 공유하는 수준으로 계약을 축소했다. 내년부터는 힐튼 예약망은 물론 멤버십프로그램에서도 제외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개관한 '아난티앳강남'은 아난티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아난티앳강남은 아난티가 객실을 회원 분양제로 운영하지 않고 전 객실을 완전한 '퍼블릭'으로 운영한 서울 1호 호텔이다. 아난티앳강남에서는 힐튼 예약망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봤다. 올해 아난티앳강남의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난티는 향후 외국인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아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체인의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아도 자체 충성 고객층을 잡아두기 위해 멤버십 제도도 일찍이 개편했다. 아난티는 지난 4월 개편

    2023.11.30 13:34
  • 외국인력 수혈 막힌 호텔·콘도업…"연내 허용 위해 최선"

    외국인 고용 확대 허용 업종에서 호텔·콘도업이 제외된 것에 대해 한국호텔업협회와 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협회는 "연내에 허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두 협회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호텔·콘도업계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외국인 고용 확대 허용을) 건의해왔다"며 외국인인력정책위원회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날 고용노동부는 제40차 외국인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비전문 취업비자(E-9)' 발급 규모를 16만5000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정부는 E-9 발급 범위도 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일부 서비스업에서 음식점업·광업·임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호텔·콘도업은 제외됐다. 두 협회 측은 "외국인 근로자 허용 문제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경영을 정상화하는 핵심사항으로 봤다"며 "이번에 호텔·콘도업이 추가 지정에서 빠진 것은 대단히 아쉽다"고 밝혔다. 호텔업은 다른 업종 대비 업무강도가 높고 급여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성급 호텔 62곳의 정규직 종사자는 1만1599명이었다. 업소 한 곳당 정규직 187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2020년 평균(238명)과 비교하면 21% 줄어든 수치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28 18:33
  • 마트도 e커머스도 '냉삼 할인' 한창인 까닭은?

    유통업체들이 냉동 삼겹살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금(金)겹살’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외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5월 20일~11월 19일)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홈플러스가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풍상회’ 상품을 선보이며 냉동 돼지고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단풍상회는 홈플러스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산 냉동 돼지고기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냉동 돈육을 판매하는 건 홈플러스뿐만 아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냉동삼겹살 구색을 다양화한 ‘골라 먹는 냉동삼겹살 1.2㎏’ 상품을 출시했다. 칼집, 꽃, 한입 삼겹살 3종이 복합으로 한 팩에 들어 있는 상품이다. 이마트는 최근 냉동삼겹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별화한 냉동돈육을 추구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보고 이런 상품을 기획했다. 식료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컬리와 쿠팡도 자체 브랜드 KF365와 곰곰 브랜드를 통해 냉동돈육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냉동 돈육을 주요 판매 품목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꼽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1만9253원으로, 전년 동월(1만8851원) 대비 2.1% 올랐다.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 가격이 비싸진 만큼 집에서 저렴하게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 냉동 삼겹살을 주력 품목으로 선정한 것이다. 특히 대부분 외국산인 냉동 삼겹살의 가격은 냉장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KF365

    2023.11.27 17:57
  • '1인분 2만원' 삼겹살 금값되자…대신 '이것' 담았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주요 유통업계가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냉동 돈육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 위주로 할인 행사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냉동 돼지고기는 재고관리가 수월한데다 상추·주류 등 다른 품목을 교차 구매할 가능성도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5월 20일~11월 19일)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0% 늘었다. 홈플러스가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풍상회' 상품을 선보인 것이 냉동 돼지고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단풍상회는 홈플러스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산 냉동 돼지고기 브랜드다.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냉동 돈육을 판매하는 건 홈플러스 뿐만이 아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냉동삼겹살의 구색을 다양화한 '골라 먹는 냉동삼겹살 1.2㎏' 상품을 출시했다. 칼집, 꽃, 한입 삼겹살 3종이 복합으로 한 팩에 들어있는 상품이다. 같은 삼겹살이지만 모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마트는 최근 냉동삼겹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냉동돈육을 추구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보고 이러한 상품을 기획했다. 식료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컬리와 쿠팡도 자체 브랜드 KF365와 곰곰 브랜드를 통해 냉동돈육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PB상품으로 제품을 기획에 판매한다는 건 그만큼 시장성이 좋은 주력 품목이라는 의미"라며 "최근에는 온·오프라인할 것 없이 냉동 돈육 제품을 주요 품목으로 판매하고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냉동 돈육을 주요 판매 품목으로 선정한 베경에

    2023.11.27 16:03
  • 재고 늘어난 마늘 올해는 '안정'

    2021~2022년 ‘금(金)마늘’로 불린 마늘이 올해는 평년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 김장 시즌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었지만 저장 물량이 많아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마늘 가격은 ㎏당 3634원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15.2%, 평년(2013~2022년) 11월 평균 가격(4231원)보다는 14.1% 저렴하다. 작년(6407원)과 2021년(6297원) 11월 평균 가격에 비하면 하락률이 40%를 넘는다. 마늘 가격이 내려간 건 2021~2022년 마늘값이 고공행진하자 농가들이 재배를 늘린 탓이다. 농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저장마늘은 9만9000t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이달 기준 재고는 8만t으로 전년 대비 10.7% 많다. A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11~12월 김장철이 지나면 마늘 수요는 더 감소할 것”이라며 “마늘 시세는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 주산지에서 출하가 본격 시작된 양배추와 풋고추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국산 양배추와 풋고추 도매가격은 ㎏당 438원, 3252원으로 각각 전주 대비 17.7%, 10.1% 내렸다. 양배추는 이달 초부터 전남 해남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며 공급량이 늘었다. 다음달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양배추까지 나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거나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풋고추는 경남 진주와 밀양에서 출하 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내려갔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24 18:08
  • "마늘 비싸서 사먹겠나" 한숨 나왔는데…떨어진 이유 있었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지난 2년간 높은 가격에 거래돼 '금(金)마늘'이라 불렸던 마늘이 올해는 안정적인 가격에 팔리고 있다. 김장 시즌에 접어들며 수요가 늘었지만 저장 물량이 충분해 안정적인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마늘 가격은 ㎏당 3634원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15.2%, 평년(2013~2022년) 11월 평균 가격(4231원)보다는 14.1% 저렴해졌다. 특히 작년(6407원)과 재작년(6297원) 11월 평균 가격에 비하면 시세 하락 폭이 큰 편이다. 마늘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지난 2년간 마늘 가격이 고시세를 유지하자 농가들이 마늘 재배를 늘린 탓이다. 농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저장마늘 입고량은 9만9000t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이달 기준 재고량은 8만t으로 전년 대비 10.7% 많은 상태다. A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11~12월 김장철이 지나면 마늘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늘 저시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겨울 주산지에서 본격 출하가 시작된 양배추와 풋고추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국산 양배추와 풋고추 도매가격은 ㎏당 438원, 3252원으로 각각 전주대비 17.7%, 10.1% 하락했다. 양배추는 이달 초부터 전남 해남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며 공급량이 늘었다. 다음 달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양배추까지 출하되면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거나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풋고추는 경남 진주와 밀양에서 출하 물량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시세가 떨어졌다. 다만 송년회 시즌 고깃집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경우 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작물은 기온

    2023.11.24 15:10
  • K패션 모시는 갤러리아, 이번엔 카르넷아카이브

    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둔화로 해외 명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K패션을 앞세워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을 지키려는 의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카르넷아카이브의 팝업스토어(사진)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카르넷아카이브는 런던예술대 출신인 김하린, 공영대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에 매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들어 잇달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폴리테루는 첫날에만 1억4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팝업스토어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점포 오픈 전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22 18:16
  • 산타 만나고…선물 받고…편안한 휴식, 가족과 함께 연말 '호캉스' 어때요?

    연말 대목을 맞아 호텔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에 비싼 항공권 가격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라면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 계획을 세워볼 만하다.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각 호텔이 업장을 한껏 꾸며놓은 만큼 카메라는 필수다.○산타도 만나고 화장품도 받고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2023 산타 키즈 빌리지’ 행사를 연다. 워커힐은 2015년부터 핀란드 산타재단과 공식 라이선스 파트너 계약을 통해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와 방문객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산타 키즈 빌리지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핀란드 공인 산타와 기념사진을 찍고 산타가 전해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산타 키즈 빌리지 행사는 객실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는 1박 투숙권, 더뷔페 조식, 산타 이벤트 1회, 크리스마스 선물 1개로 구성돼 있다.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는 다채로운 뷰티 혜택을 담은 ‘레스케이프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와 ‘올 유 니드 이즈 레스케이프’ 패키지 2종을 올 연말 선보인다. 두 패키지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RMK와 협업해 메이크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선보이는 겨울 패키지 ‘레스케이프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에서는 스킨, 크림, 베이스, 파운데이션으로 구성된 RMK 대표 제품 4종 세트를 준다. 그랜드 딜럭스 객실에 투숙하면 레드와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스위트 객실 투숙객에게는 6만원 상당의 RMK 스킨 틴트와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미니 토트백도 준다.○연말 제주 여행 가볼까연말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

    2023.11.22 16:33
  • 롯데호텔, 김치사업 재도전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2019년 철수한 김치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계기로 호텔 간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9월 자체브랜드(PB)팀을 e커머스팀으로 개편했다. PB 상품의 구색을 갖추는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외부에 적극적으로 판매해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팀 개편 시기와 맞물려 주력으로 선보인 제품은 김치다. 롯데호텔은 8월 배추김치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 갓김치와 파김치를 내놨다. 배추김치를 선보일 당시 롯데호텔은 “1조4000억원대 규모의 국내 김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식품·유통업계와 승부를 가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호텔은 2016년 8월 롯데마트와 협업해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롯데호텔 소속 셰프가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으나 제조·판매는 롯데마트가 주도권을 쥐고 사업을 펼쳤다. 이번엔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호텔이 직접 관리한다. 상품 용량에서부터 2016년과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과거 판매한 상품은 1㎏ 단위 소포장 제품으로 단발성 소비를 겨냥했는데 올해는 4~9㎏ 제품으로 장기간 소비를 조준했다. 당일 생산·출고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달은 주 1회 한다. 롯데호텔이 김치 단가가 낮은데도 이 사업이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한 배경에는 투입 비용이 많지 않다는 점이 있다. 김치사업은 기존 식음료(F&B) 업장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돼 사실상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사업으로 꼽힌다. 배추김치 출시 이후 한 달간 거둔

    2023.11.21 18:49
  • "한 달 매출 7억원" …롯데호텔, '김치'에 열 올리는 이유 [이미경의 인사이트]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2019년 철수했던 김치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호텔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소 비용으로 추가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최근엔 담당 부서의 업무영역을 제품 기획·개발에서 판로확대까지로 늘리며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9월 자체브랜드(PB)팀을 이커머스팀으로 개편했다. PB상품을 외부에 적극 판매해 의미 있는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팀 개편 시기와 맞물려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김치다. 롯데호텔은 지난 8월 배추김치를 선보인 데 이어 10월엔 갓김치와 파김치를 선보였다. 배추김치를 선보일 당시 롯데호텔은 "호텔의 미식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확대하겠다" 수준의 포부가 아닌 "1조 4000억원대 규모의 국내 김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호텔의 김치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롯데호텔은 2016년 8월 롯데마트와 협업해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롯데호텔 소속의 셰프가 외부 김치명인과 함께 김치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긴 했지만 제조·판매는 롯데마트가 주도권을 쥐고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엔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호텔이 직접 관리한다. 상품 용량에서부터도 2016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과거 판매한 상품은 1㎏단위의 소포장 제품으로 단발성 소비를 겨냥했지만 올해는 4~9㎏ 제품으로 장기 소비를 겨냥했다. 당일 생산·출고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달은 주1회만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정기적으로 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 일종의 구독서비스 사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2023.11.21 09:18
  • 이노션, 日광고사 ADK와 맞손…日 진출 국내 광고주 '다리' 역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일본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ADK는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일본 종합광고대행사다. 일본 현지에서만 1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ADK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등 마케팅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웹 디자인 등 디지털 마케팅에 특화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노션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광고주들의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ADK의 일본 현지 광고주들도 이노션을 통해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20 18:05
  • 이노션, 일본 시장 본격 진출…광고대행사 ADK와 MOU 체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일본의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ADK는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일본의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다. 일본 현지에서만 1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ADK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등 마케팅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웹 디자인 등 디지털 마케팅에 특화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노션은 이번 협약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광고주들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소니, 시세이도 등 ADK의 일본 현지 광고주들도 이노션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위해 상호 협력팀을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협력팀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용우 이노션 사장은 “일본 광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와 제휴하는 건 필수적인 절차”라며 “이노션과 ADK가 각 사의 고유한 역량을 합쳐 차원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20 14:40
  • "다이슨·노트북·호텔 뷔페 할인"…유통가, 수능 수험생·가족 공략

    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노트북과 애플워치 등 각종 전자제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다이슨 스트레이트너와 샤크닌자 헤어스타일러 등 예비 대학생이 관심을 많이 가질 만한 제품을 한데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3층의 편집매장 ‘플랫폼플레이스’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소비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23일까지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추가로 10%를 더 깎아준다. 전국 각 점포에서는 브랜드별로 수험생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파크업계도 수험생 맞이에 분주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종일권을 50% 싸게 판다. 에버랜드는 수험표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는 12월 말까지 자유이용권을 2만5000원에 선보인다. 정가는 4만6000~6만2000원으로 시즌에 따라 다르다. KT멤버십 회원은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호텔·외식업계에는 가족 단위 외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서울 남대문 호텔 모모카페는 이달 26일까지 점심·저녁 뷔페 가격을 수험생 포함, 최대 4명에게 25% 할인해준다.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서울판교뷔페 데메테르는 30일까지 수험생을 포함, 성인 3명이 식사할 경우 1명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생과 학생을 포함한 방문객 4명이 샐러드바를 이용하면 1인에게 무료 혜

    2023.11.17 19:11
  • "수험표로 할인 받아볼까"…유통가, 수능 마케팅 돌입

    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노트북과 애플워치 등 전자제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다이슨 스트레이트너와 샤크닌자 헤어스타일러 등 대학 새내기가 관심을 많이 가질만한 제품을 한데 모았다. 남성 상품군의 경우 대학 새내기에 필수 품목인 정장, 셔츠 등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의 편집매장 '플랫폼플레이스'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오는 23일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면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준다. 전국의 각 점포에서는 브랜드별로 수험생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업계도 수험생 맞이에 분주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종일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수험생은 매표소에서 수험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에버랜드는 수험표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는 12월 말까지 자유이용권을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정가는 4만6000~6만2000원으로 시즌별로 상이하다. KT멤버십 회원은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호텔·외식업계에는 가족 단위 외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모모카페는 이달 26일까지 점심·저녁 뷔페 가격을 수험생 포함 최대 4명에게 25% 할인해준다.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뷔페 데메테르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포함 성인 3명이 식사할 경우 1명

    2023.11.17 15:13
  • 여름 폭염 여파 11월까지…대파값 1주 새 16% 올라

    대파 가격의 고공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여름 이상기후가 주산지에 충격을 줘 요즘 이뤄지는 출하에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대파는 ㎏당 3061원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16.1%, 평년(2013~2022년) 11월 평균 가격(1355원)보다는 두 배 이상 비싸다. 대파 가격은 이 시기 주산지인 전남 영광 지역에서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져 비싸졌다. 영광에서는 지난 7~8월 대파를 심었는데 당시 잦은 비, 태풍, 폭염 등 이상기후로 대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또 다른 주산지인 강원 평창 역시 영광과 같은 이유로 출하 물량이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파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가격은 다음달 전남 신안에서 겨울 대파가 나와야 안정화할 것이란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부추, 풋고추, 상추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국산 부추 도매가격은 ㎏당 2976원으로 전주 대비 43.0% 내렸다. 국산 풋고추와 상추 가격은 ㎏당 각각 3336원, 1794원으로 전주 대비 39.9% 37.2% 싸졌다. 세 작물은 고깃집을 중심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수요가 급증했다가 외출이 줄어드는 겨울이 되면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추와 상추는 김장철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 향후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11.10 18:21
  • '대파' 왜 비싼가 했더니…여름 이상기후 여파 11월까지? [이미경의 인사이트]

    여름철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대파가 여전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부추, 상추 등 가격이 크게 올랐던 일부 작물들은 외출이 많아지는 바캉스 시기를 지나며 수요가 줄어 가격도 안정화하고 있다.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대파 가격은 ㎏당 3061원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16.1%, 평년(2013~2022년) 11월 평균 가격(1355원) 대비로는 두 배 이상 비싸다. 대파 가격은 전남 영광 지역에서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지며 비싸졌다. 영광에서는 지난 7~8월 대파를 심었는데 당시 잦은비, 태풍, 폭염 등 이상기후로 대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또 다른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군 역시 전남 영광과 같은 이유로 출하 물량이 줄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대파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가격은 다음 달 전남 신안에서 겨울 대파가 나오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추, 풋고추, 상추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국산 부추 도매가격은 ㎏당 2976원으로 전주 대비 42.9% 하락했다. 국산 풋고추와 상추 가격은 ㎏당 각각 3336원, 1794원으로 전주 대비 39.9% 37.2% 싸졌다. 세 작물은 고깃집을 중심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수요가 급증했다가 외출이 줄어드는 겨울이 되면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추와 상추는 김장철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향후 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연말까지 부추와 상추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풋고추는 다음 달 초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면

    2023.11.10 15:47
  • 엔저에 日여행 급증…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

    국내 경기 부진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해외 소비는 급증하는 추세다. 역대급 엔저에 따라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게 핵심 요인이다. 국내 여행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소비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폭발하는 日 여행 수요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국외 소비 지출’은 전년 동기(6조6605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2조3560억원에 달했다. 이 항목은 가계가 해외에서 의식주 및 교통수단 이용 요금으로 쓴 비용이다. 2019년 상반기 이후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정부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2020년 5~8월·14조2000억원)와 맞먹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상당 금액은 일본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489만4800명이었다.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1737만4300명)의 28.2%를 차지해 압도적 1위였다. 7~9월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1인당 평균 11만686엔(약 96만원), 총 1955억엔(약 1조700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일본 여행 폭증세는 국내 여행업계도 깜짝 놀랄 정도다. 여행사들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주요 관광지가 포화상태여서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여행지를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난처함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동계시즌에 시즈오카, 다카마쓰,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 일본 소도시 상품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교원투어는 일본 여

    2023.11.09 18:51
  • "물가 비싸니 차라리 해외로"…한국인, 해외서 12조 썼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국내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 소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보복소비 심리'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인 일본 여행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영향이 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의 해외소비지출액은 12조3560억원이다. 해외소비지출액은 가계가 해외에서 의·식·주 및 교통수단 이용요금으로 사용한 금액을 뜻한다. 팬데믹 당시 정부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2020년 5~8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14조2000억원)와 맞먹는 금액이다. ◆올해 日방문한 한국인 490만명 이 가운데 상당 금액은 일본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489만4800명이다.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총 1737만43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비중이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거리가 가까워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꼽힌다. 최근에는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여행업계는 일본 소도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도쿄 등 주요 관광지가 포화상태인데다, 한국인의 일본 재방문율이 높은 만큼 신규 여행지를 발굴해야하는 필요성이 높아져서다. 하나투어는 올해 동계시즌 시즈오카, 다카마쓰,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 일본 소도시 상품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에어서울, 티웨이항공과 협업해 요나고, 사가행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는

    2023.11.09 16:21
  • 현대百 지주사 체제로…"2030년 매출 40조원"

    현대백화점그룹이 8일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그룹 중장기 목표인 ‘비전2030’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자산 규모(별도기준)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정지선·정교선 형제 책임경영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경기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은 각각 38.1%, 28.0%다. 이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에 맡고 있던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정 회장과 함께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는다. 장 사장은 재무·전략통으로 오랜 기간 현대백화점 경영 전반을 챙기면서 정지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장 사장 역시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별도의 사업을 수행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운영된다. 자회사로는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사를 둔다. 핵심 업무는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이다.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미래성장전략·사업

    2023.11.08 18:06
  • 코라빈 "코르크 마개 따지 않고도 와인 마실 수 있어요"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코라빈의 와인 보존 장치를 공식 수입한다. 코라빈의 제품은 코르크를 제거하지 않고 비활성 가스를 주입해 오픈한 와인의 수명을 늘려준다. 코라빈을 활용하면 어떤 와인이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양만큼만 테이스팅할 수 있다. 한 병의 와인을 시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와인 보존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영FBC에서 선보인 코라빈 제품은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 ‘타임리스 쓰리 에스엘’ ‘피봇’ ‘스파클링’ 총 네 가지다.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는 코라빈 최상급 모델이다. 정교하게 고안된 바늘이 코르크에 들어가 가스를 주입함과 동시에 와인을 추출한다. 코라빈의 순수 질소 가스가 와인을 안정화해 장기간 보존해 준다. 타임리스 식스 플러스에는 시스템 본체, 질소 캡슐, 에어레이터, 스크루 캡, 운반용 케이스가 포함된다. 코라빈 피봇은 스토퍼 방식으로 와인을 따르는 것과 동시에 순수 질소가스가 병으로 주입된다. 와인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처음 맛본 상태에서 최장 4주 동안 맛을 유지해준다. 와인을 따면 바로 마셔야 한다는 부담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다양한 와인을 잔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코르크 뚜껑, 나사형 뚜껑, 유리 스토퍼 등 모든 종류의 뚜껑과 호환된다. 와인병을 기울이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 사용법도 간단하다. 코라빈 스파클링 시스템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한 모엣 헤네시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제품 실험과 연구에 투자한 시간만 8년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와인을 개봉한 뒤에도 최장 4주 동안 오픈 당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병 전체를 마셔야 한다는 부담 없이 스파클링

    2023.11.08 16:16
  • 유니클로, 신규매장 지역 봉사활동…고객에 한발 더 가까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에만 한국에서 총 7개 신규 매장을 여는 유니클로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면서 지역 사회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10일 열 예정인 유니클로 AK플라자 경기 분당점 직원들은 지난달 19일 분당 탄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직원들은 매장 오픈 전인데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분당점 직원들은 지역 사회에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 지역 주민이 자주 방문하는 탄천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워 인근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 지역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애정을 반영해 분당점은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구입한 찹쌀떡을 사흘간 모든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AK플라자 분당점뿐만 아니라 올해 연 모든 신규 매장에서 지역 친화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개점한 유니클로 롯데유스컬처빌 경기 파주점 직원들은 해당 지역 주민이 즐겨 찾는 심학산 둘레길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롯데유스컬처빌 파주점은 경기 파주지역의 첫 번째 유니클로 매장이다. 특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내에 자리해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문을 연 유니클로 경기 여주점 직원들은 지역 농가를 방문해 여주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 수확을 도왔다. 이 매장은 유니클로가 여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매장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2023.1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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