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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입장벽 높은 '현대판 대장간'…세계 1위는 부산의 '韓 기업' [이미경의 옹기중기]

    해상풍력발전기 부품은 철강부품 중에서도 사양이 높아야 한다. 일반 철강 대비 부식에 강해야하기 때문이다. 육상풍력발전기 부품보다 크기가 커 무게와 강한 진동도 견뎌야 한다. 품질 수준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다 설비 투자 비용도 많이 들어 해상풍력 부품 시장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지속 투자로 최고의 대장간 될 것” 부산에 기반을 둔 자유형 단조회사 태웅은 글로벌 해상풍력 플랜지(풍력발전기 몸통의 이음쇠)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웅의 플랜지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기술력이 뛰어나면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5% 이상, 수출실적 순위가 5위 이내인 제품 만을 세계 일류 상품으로 엄선한다. 태웅은 이 부품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 덴마크 베스타스 등에 공급한다. 12일 부산 강서구 태웅 본사에서 만난 허용도 회장(사진)은 “우리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유형 단조업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현대판 대장간이 되

    2024.04.12 15:43
  • 휴넷, CEO-비즈니스 리뷰 포럼 개최

    기업교육 전문업체 휴넷은 지난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제 정세를 주제로 ‘휴넷CEO-비즈니스 리뷰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미국, 중국, 중동, 인도 정세와 관련해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박태균 서울대 교수,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조원경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오화석 배재대 교수가 각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강연자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세를 이해하고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휴넷이 만든 C레벨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휴넷CEO’의 분기 강연의 일환이다. 휴넷CEO는 교수진과 CEO가직접 소통하며 회원들 간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회사와 자신의 성장을 고민하는 CEO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포럼의 가장 큰 목표"라며 “휴넷CEO를 통해 경영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4.12 15:27
  • 美 스포츠의류 테그라 인수…세아상역 "성장궤도 오를 것"

    글로벌세아그룹의 의류생산 계열사인 세아상역이 지난 8일 미국 스포츠의류 제조 기업 테그라(Tegra)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테그라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스포츠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착용하는 고기능 스포츠 의류·장비와 일반 소비자가 즐겨 찾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제조한다. 미국 3개 주를 비롯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에서 총 5개의 의류생산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세아상역은 테그라가 보유한 스포츠 의류 생산 노하우와 기술이 자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모태인 세아상역은 중미·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총 2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테그라 인수에는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사진)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아상역은 세계 1위 의류 OEM 업체지만 스포츠 의류 생산 경험은 적다. 김 회장은 스포츠 의류 분야를 세아상역이 진출해야 하는 필수 시장으로 꼽아온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코로나19 이전 5억달러(약 6775억원) 수준이던 테그라 연 매출이 수년 내 10억달러(약 1조3550억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아상역 매출은 1조8219억원이다. 김 회장은 “이번 M&A로 세아상역은 성장 궤도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며 “주요 거래처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2024.04.09 18:27
  • "귀뚜라미는 잘하던데…" 경쟁사 경동나비엔 '속앓이' [이미경의 옹기중기]

    경동나비엔의 사업 다각화 속도가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환기청정기 등 생활·주방 가전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일러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업계에선 경동나비엔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경동나비엔의 보일러와 온수기를 제외한 기타 제품 매출 비중은 13% → 12% → 13% → 12% → 13%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 귀뚜라미에 비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귀뚜라미는 2000대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서 2022년 기준 난방의 매출 비중을 28%로 낮췄다. 이외에 냉방(46%), 도시가스공급(17%), 기타(9%)로 사업영역이 다각화되어 있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회사'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동나비엔이 사업다각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택한 전략은 M&A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월 SK매직의 주방가전 3개 품목(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영업권을 4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 계약 체결에 앞서 경동나비엔은 ‘나비엔매직’이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다만 일각에선 SK매직의 주방가전 사업분야가 수익성이 낮은 만큼 경동나비엔이 인수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내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SK매직 가전부문 영업손익은 2018년 150억원에서 2021년 -73억원, 2022년 -237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2월 중 본계약을 체결하기로했는데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업계에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계산이 깔려 셈법이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주요

    2024.04.09 10:00
  • JNTC "반도체 유리기판 3년 내 양산"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유리기판을 신사업 분야로 채택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패키징 두께는 줄이면서 반도체 칩은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비전력도 낮아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리기판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인 제이앤티씨(JNTC)가 도전장을 던졌다. 휴대폰 커버글라스를 제조해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 공급해온 회사다. 장상욱 JNTC 회장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커버글라스 업체를 넘어 유리기판 전문 회사로 변신하겠다”며 “2027년엔 유리기판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플 만들 수 있는 기술력 보유”JNTC는 2010년 강화유리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최초로 3D(3차원)커버글라스를 개발하는 등 유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공정 및 코팅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장 회장은 JNTC가 유리기판 샘플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공정마다 유리를 옮기면서 흠집이나 얼룩이 생기면 불량률이 높아진다”며 “JNTC는 10년 이상 유리를 가공한 만큼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신했다.가장 앞세우는 건 유리를 가공하는 설비의 경쟁력이다. 유리는 고온에서 성형하는 만큼 내구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장 회장은 “유리를 성형하려면 800도까지 온도를 올려야 한다”며 “온도가 이 정도로 높아지면 설비도 뒤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고객사가 원하는 것과 다른 불량품이

    2024.04.08 18:01
  • 중기부·중기유통센터,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4 소상공인 자사몰(D2C)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소상공인 자사몰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자사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기간은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다.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되려면 △소비재 취급·판매 △중소기업확인서 보유 △통신판매업신고증 보유 △자사 온라인쇼핑몰 미보유 등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소상공인은 자사몰 신규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최근 외국계 대형 유통플랫폼 유입확대, 가격할인경쟁 심화 등으로 온라인 시장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국내 중소·소상공인이 설 수 있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사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온라인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4.08 15:35
  • "보일러 무상 교체"…지원 대상자 살펴보니

    귀뚜라미는 올해 상반기까지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 무상설치’를 지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저소득·취약계층 가구다. 올해부터는 기본 중위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노후 가정용 보일러를 귀뚜라미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는 가정은 환경부의 설치 보조금과 귀뚜라미 자체 지원금을 받으면 무상으로 기계를 교체할 수 있다.친환경 가스보일러는 에너지 효율도 높아 교체 이후 가스요금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이 12% 높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일러 1대당 연간 가스요금이 최대 44만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친환경보일러 무상설치 신청은 귀뚜라미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하면 된다. 보일러 교체 전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원 자격을 확인한 뒤 ‘사전신청’ 절차로 진행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나눔 사업을 진행해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4.08 15:17
  • 강화유리 만들던 JNTC, 삼성·인텔이 관심 갖는 '꿈의 기판' 시장 진출 [이미경의 옹기중기]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유리기판을 신사업 분야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패키징 두께는 줄이면서 반도체 칩은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소비전력까지 낮아 유리기판은 '꿈의 기판'이라고도 불린다.커버글라스를 제조해 삼성전자·화웨이 등에 공급하는 제이앤티씨(JNTC)는 유리기판 시장에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장상욱 JNTC 회장(사진)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엔 유리기판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커버글라스 업체가 아닌 유리전문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리기판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수백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기는 지난 2월 미국 라시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2026년 유리기판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유리기판 관련 연구개발(R&D) 라인 구축을 위해 10억달러(1조 3000억원을)을 투자했다고 지난해 9월 밝혔다.  ◆커버글라스 회사서 유리기판 회사로JNTC는 2010년 강화유리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최초로 3D커버글라스를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공정 및 코팅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장 회장은 JNTC가 유리기판 샘플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정마다 유리를 옮기면서 흠집이나 얼룩이 생기면 불량률이 높아진다"며 "JNTC는 10

    2024.04.05 14:25
  • "팔방미인 맹그로브로 간식 개발…지역경제 활성화 도울 것"

    “3개월의 대회 준비 기간 동안 200%를 준비했어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임해준 팀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2024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도네시아3팀의 알피안 파즈리 나스룰로 팀장은 수상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팀은 맹그로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모델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3팀이 제시한 ‘맹그로브 자카르타’ 모델은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인 맹그로브를 활용해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자는 아이디어다.맹그로브 활용 제품이 많아지면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는 해안 지역의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스룰로 팀장은 “우리 아이디어를 통해 맹그로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맹그로브 가공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제품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팀원들은 타깃 연령층 폭이 넓어서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나스룰로 팀장은 “우리 제품은 성별에 관계없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작년에 1000개를 판매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도네시아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된 3팀 팀원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팀원들은 창업교류전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각기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는 것이다.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2024.04.04 18:20
  • 중소기업유통센터, 스마트물류 지원사업 참여 소상공인 모집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스마트물류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3일 발표했다.스마트물류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한 시범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판매 기획전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중기유통센터는 이 사업을 티몬과 협업해 진행한다. 판매 상품을 티몬 플랫폼에 노출하고 주문이 접수되면 스마트물류시스템을 통해 포장, 배송 등의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태식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소상공인들은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배송 등을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업무 편의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4.03 15:30
  • "안전한 사업장 선도"…중기중앙회, 환경부 등과 '맞손'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과 '화학안전 등대사업장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화진 환경부장관 함께 한국환경공단,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등 6개 기관·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화학안전 등대사업장 조성 사업은 산업안전사고에 취약한 기업을 선정해 안전한 사업장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지원사항으로는 △노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교체비용 지원△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작성 지원 △노후 가스·전기시설 안전진단 등이 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경문제는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라며 "중소기업계는 전문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문제 모범사업장이 확산하고 사업에 더 많은 업종과 조합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4.03 15:13
  • [단독] 제이앤티씨, 유리기판 사업 진출…"2027년 양산 목표"

    3D커버글라스 기업 제이앤티씨가 첨단반도체 패키징의 미래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한다. 그간 3D커버글라스를 생산하며 쌓아온 유리 가공 기술력을 토대로 2027년 제품 양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TGV방식 유리기판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안정성과 전력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TGV는 유리 기판에 미세한 전극 통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유리는 플라스틱과 비교해 깨지기 쉽다는 특성이 있어 미세한 구멍(비아홀)을 가공하는 난도가 높다. 최근 AI·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유리 기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대기업도 관련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세종사업장에 유리 기판 시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2026년 이후 양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 기판 공장을 완공하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2030년 유리 기판을 활용한 패키징 서비스를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연구·개발(R&D) 라인을 구축했다.제이앤티씨는 2010년 강화유리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 최초로 3D커버글라스를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유리 공정 및 코팅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유리 소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공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제

    2024.04.02 08:30
  • 2곳 중 1곳은 영업익 감소…500대 중견기업 실적보니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 클럽' 중견기업 수도 전년 대비 줄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69곳(55.0%)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총 84곳(17.2%)이다. 전년(58곳) 대비 26곳 늘었다.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업종은 전체 13개 중 8개에 달했다. 그중 IT전기전자 업종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802억원이다. 2022년(3조3234억 원)과 비교해 49.4%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여파가 관련 중견기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석유화학 업종도 부진했다. 2022년 1조658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915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업종은 활짝 웃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341억 원으로 전년(7157억원) 대비 58.4%나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씨젠이다. 전년(1965억원) 대비 2266억원 줄어들어 3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휴스틸 1660억 원(57.4%↓) △후성1515억 원(적자 전환) △인탑스 1237억 원(87.1%↓) △원익IPS 1156억 원(적자 전환)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 규모가 컸다.매출 1조 원 이상 중견기업 수도 줄었다. 2022년 37곳에서 지난해 23곳으로 14곳 줄었다.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도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특수를 누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불닭볶음면 흥행 효과를 누린 삼양식품 등이다.

    2024.03.31 14:00
  • "문제 진단해드려요"…중진공, '2024 챌린지진단' 참여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챌린지진단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챌린지진단은 분야별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분석해 기업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제조업 중소기업이다. 중진공은 1차 모집을 통해 약 5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2차 모집은 오는 6월 진행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마케팅관리 △재무관리 등 총 4개 분야 가운데 1개 분야와 관련해 집중 진단한다.분야별 전문가는 1차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지원기업 현장을 q랑문해 문제점을 집중 진단한다.챌린지진단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챌린지진단이 중소기업 역동성 회복의 기회로 작용해 기업이 성장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31 12:00
  • 중소기업계 "조석래 회장, 대·중소기업 상생 앞장선 분"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온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애도를 표했다.중기중앙회는 31일 논평을 통해"조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며 "고인은 2008년 10월 중기중앙회를 직접 방문해 전경련 회장으로는 최초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선언문'을 공동 발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민간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재임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2009년 1월에는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대·중소기업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중소기업 현장 애로간담회를 갖는 등 중소기업 발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또한 "중소기업계는 조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중소기업계도 한평생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살아오신 고인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31 10:42
  • 중진공,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2024년도 제1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ESG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주요 의사 결정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 ESG 컨트롤 타워다. 중진공은 올해 위원회 외부위원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ESG 경영 애로와 니즈를 파악하고, 기관 ESG 경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신규 위촉 기업인 외부위원은 한종우 한울생약 대표, 황승주 미쥬 대표다. 학계에서는 곽창규 한국외대 교수, 이종재 공공가치연구원 대표, 추호정 서울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기관의 경영전략 등을 반영해 '2024년도 중진공 ESG 경영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중진공은 △혁신을 통한 친환경 생태계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 △국민에게 신뢰받는 투명경영 체계 확립 등 3대 전략목표에 따라 12개 전략과제 및 22개 실천과제를 수립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저탄소 전환을 종합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역동성 회복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9 17:26
  • 대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성료

    대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대교가 구축한 데이터는 다양한 유형의 수학 문제와 정답, 학습자의 손글씨 풀이 과정 이미지 등 약 30만 건에 달한다.대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육용 초거대언어모델(LLM)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교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기반 에듀테크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9 17:18
  • 바디프랜드-두산로보 맞손…헬스케어·협동로봇 확산 협력

    헬스케어기기 기업 바디프랜드는 협동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와 ‘헬스케어로봇·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양사 협력은 로봇산업 선도기업 간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산업 현장과 소비자 접점에서 로봇 보급을 확산하겠다는 게 이번 MOU의 기본 취지다. 세부 협력 일환으로 바디프랜드는 다음달 5일부터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바리스타 ‘닥터프레소(DR.Presso)’를 자사 제품 체험 공간인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몰 경기 수원 라운지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바디프랜드 대표 라운지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사진 왼쪽)는 “양사는 로봇 기술 및 제품·채널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향후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로봇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2024.03.28 18:22
  • "로봇회사끼리 힘 합쳤다"…바디프랜드·두산로보틱스 MOU 체결

    헬스케어기기 기업 바디프랜드는 협동로봇기업 두산로보틱스와 27일 '헬스케어로봇·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바디프랜드는 이번 협약으로 다음달 5일 자사 제품 체험공간인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바리스타 '닥터프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양사는 로봇 기술 및 제품·채널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향후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로봇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8 10:07
  • 세아상역, 글로벌 사업장 불 다 껐다…'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

    세아상역은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시작한 캠페인이다. 매년 세계적 랜드마크 건물이 불 끄기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세아상역은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본사 대치동 세아빌딩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세아상역 사업장에서 소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내 포스터 공지 등 홍보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소등 캠페인은 세아상역의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에 위치한 세아상역의 사업장에서 진행됐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세아상역은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사업장에서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ESG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5 19:18
  • 부강테크 "K하수처리 기술로 사우디 공략"

    “돈 쓰는 하수처리장에서 돈 버는 하수처리장이 돼야 합니다.”김동우 부강테크 대표(사진)는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대표가 목표로 삼은 미래형 하수처리장은 ‘코플로(co-flow) 캠퍼스’다.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정화된 하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하수처리장과 한 부지에 건립해 환경도 살리고 운영 수익까지 거두겠다는 구상이다.부강테크는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국내 1위 수처리 업체다. 하수처리 관련 기술 특허를 국내외에서 170여 개 보유하고 있다.부강테크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한 만큼 올해를 ‘스케일 업’(매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타깃은 사우디아라비아다. 김 대표는 “국제 행사를 앞둔 국가는 하수처리시설을 적극 설치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2029년 동계올림픽, 2030년 엑스포, 2034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사우디 시장 진출을 위해 부강테크는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GS건설과 협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GS건설은 사우디에 이미 사무소가 있어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부강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적용하려는 기술은 ‘아나목스’다. 아나목스는 미생물을 이용해 고농도 질소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김

    2024.03.25 17:39
  • 코웨이 "B2B 새 먹거리는 호텔 정수기"

    코웨이가 호텔을 타깃 삼아 기업 간 거래(B2B) 렌털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숙기에 접어든 정수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에 정수기를 공급했다. 호텔 전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한 건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코웨이는 정수기 영업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주요 4, 5성급 호텔을 접촉했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에 따라 50개 이상 객실을 운영하는 숙박업소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호텔 사업자는 일회용 병에 담긴 생수도 무료로 제공해선 안 된다.코웨이는 호텔 관계자를 설득할 당시 공간 활용도가 높으면서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소형제품을 주로 내세웠다. 카드키를 꽂아야만 전기가 들어온다는 호텔 객실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이다.회사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 인프라와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포진한 사후관리 서비스 인력을 앞세워 기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코웨이 사후관리 인력은 약 1만2000명으로, 경쟁 업체 대비 4~5배 많다.업계는 국내 4, 5성급 호텔 객실을 상대로 한 정수기 렌털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호텔을 대상으로 한 법인 영업을 계획대로 늘리면 올해 법인사업팀 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2024.03.25 17:39
  • 생활 속 불편함에 창업…새시장 일군 여성들

    “변호사 시절 영양제를 챙겨 먹으려고 했는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필요한 영양제를 찾아보고 공부하는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요. 이런 걸 전문으로 챙겨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자신이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창업에 나선 여성 기업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기반 여성창업 기업 수는 2016년 6만8882곳에서 2019년엔 8만7567곳, 2022년엔 9만5413곳으로 크게 늘었다. ○AI가 개인맞춤 영양제 추천알고케어는 2019년 정지원 변호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다. 정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이 편하게 건강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개인 의료 정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분석해 앱과 연동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일대일 맞춤형으로 처방된 영양제를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알고케어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포스코이앤씨 등 대기업 40여 곳과 신규 계약을 맺으며 연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짧은 기간 안에 기업고객을 늘린 비결로는 분석 알고리즘에 수면 오디오 데이터를 도입한 점이 꼽힌다.기존에 운영하던 가게 폐업이 신규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아울소싸이어티가 2022년 론칭한 리세일 패션 플랫폼 ‘샤카라카’가 그런 사례다. 샤카라카는 국내 주요 패션 도매상의 이월상품을 확보해 재판매하는 플랫폼으로, 패션업계 재고 유통을 사업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지애 대표는 “동대문 시장에서 18년간 의류 도매업을 하다가 접으려고 하

    2024.03.25 16:08
  • 호텔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새로 뜬 100억원 규모 '이 시장' [이미경의 옹기중기]

    코웨이가 호텔을 타깃으로 기업 간 거래(B2B) 렌탈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B2B 영업 후발주자로 꼽히는 코웨이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숙기에 접어든 정수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호텔에 정수기 공급 계약 및 설치를 마무리했다.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이어 두 번째로 호텔 전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했다. 코웨이는 호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을 눈여겨보다 지난해 7월부터 주요 4·5성급 호텔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에 따라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소에서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고급호텔은 기존에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를 제공해왔는데 여기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삼았다. 최진열 코웨이 법인사업팀장은 "호텔에서는 유리병 생수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유리병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기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도가 높으면서 전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주로 내세웠다"며 "호텔 객실은 카드키를 꽂아야만 전기가 들어온다는 특수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코웨이는 B2C 영업 인프라와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1만2000명의 사후관리 서비스 인력이 있는 만큼 위생을 중시하는 호텔 영업이 타사 대비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를 제외한 SK매직·쿠쿠 등 렌탈 서비스 업체의 관리 직원 수는 2000~3000명 수

    2024.03.25 11:18
  • 중소기업 수출 '3각 지원' 나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을 만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부·외교부가 ‘부처 칸막이’ 없이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업무협약 이후 이어진 수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해외 진출 중소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주요 대사관 내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및 인력 배치 요청 △재외공관의 외국인력 비자 발급 패스트트랙 운영 등 현안 6건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수출국 정보 부족 등 애로사항을 적극 전달했다.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KOTRA·KOICA(한국국제협력단), 해외에 진출한 은행·로펌들과 협력해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답했다.오 장관은 “업종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중소 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서로 협력해 해외 진출 관련 정보를 중소기업에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전 세계에 뻗어 있는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재외공관장과 직원들이 영업사원이란 생각으로 한국 제품과 기업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미경 기자

    2024.03.22 18:38
  • 르크루제, 소비자 앰배서더 ‘르크루제 셰프 1기’ 모집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는 다음달 2일까지 소비자 앰버서더 ‘르크루제 셰프(르셰프) 1기’를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만 20세 이상 소비자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개인 SNS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앰배서더로 선발되면 다음달부터 12주간 르크루제 제품과 관련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앰배서더에게는 총 300만 원 상당의 르크루제 제품을 비롯, 대표 제품 및 신제품 우선 체험권을 제공한다. 르크루제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직접 요리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요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1 17:23
  • 코웨이 '엘리트 정수기', 품평회에서 물맛 1위 선정

    코웨이는 자사 '엘리트 정수기'가 '제8회 먹는샘물·정수기 품평회'에서 물맛 평가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먹는샘물·정수기 품평회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시행하는 행사다. 품평회에서는 평가 점수에 따라 제품에 △그랑골드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품평회에서는 코웨이 '엘리트 정수기'와 '아이콘 얼음정수기' 두 제품에 정수기 부문 최고 등급인 그랑골드 등급을 부여했다. 엘리트 정수기는 물맛 평가 제품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코웨이 관계자는 "엘리트 정수기는 '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부터 바이러스까지 유해 물질을 모두 걸러내 준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4.03.21 16:33
  • "하수처리장이 돈 된다"…대기업도 반했다는 사업모델은? [이미경의 옹기중기]

    "돈 쓰는 하수처리장에서 돈 버는 하수처리장이 되어야 합니다."지난 19일 대전 신성동 부강테크 본사에서 만난 김동우 대표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대표가 구상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은 '코플로우(Co-flow) 캠퍼스'다.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정화된 하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등을 하수처리장과 한 부지에 건립해 환경도 살리고 운영 수익까지 거둘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이다. 이 모델은 부강테크가 2016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플랫폼에 공식 등재한 이니셔티브(계획)인 '투모로우 워터 프로젝트(TWP)'를 구체화한 것이기도 하다. TWP는 '돈을 쓰던 하수처리장을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으로 전환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UN SDGs는 이달 초 김 대표의 이러한 계획이 지속가능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해 '2024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인으로 선정했다.  부강테크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한 만큼 올해를 '스케일 업(회사 규모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14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 전환한 만큼 올해는 실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역시 2022년 209억원에서 작년 255억원으로 22% 늘었다.  김 대표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타깃은 사우디아라비아다. 그는 "국제행사를 앞둔 국가는 하수처리시설을 적극 설치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29년 동계올림픽, 2030년 엑

    2024.03.20 10:06
  • 중대재해법, 결국 헌재 간다

    중소기업계가 이르면 다음달 1일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산하 조합 및 연합·협회를 통해 헌법소원 신청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기존 신청 마감일은 18일이었지만 회원사의 요청으로 22일로 시한을 연장했다. 청구 신청 자격 요건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법인과 대표자 또는 개인사업자다. 건설업의 경우 위 조건을 충족하면서 연간 총 공사금액이 5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단 다음달 1일을 목표로 잡았고, 늦어도 총선 전에는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대재해법은 올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 중이다. 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법이 사고 발생 원인과 해당 회사 대표의 안전 부주의에 대한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자를 과도하게 처벌할 수 있어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미경 기자

    2024.03.19 18:50
  • '자랑스러운 중기인'에 김동섭·김재중 대표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대표(왼쪽)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를 19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김동섭 대표는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국내 기계산업계 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동기계공업은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t 초대형 단조 포머(산업용 볼트·너트 등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기계)를 개발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열간 포머를 개발했다.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독일 등에 진출하며 2019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김재중 대표가 이끄는 라피치는 대화형·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주요 통신사와 금융권 콜센터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회사는 KT, SKT, 어바이어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68억원, 2022년 105억원, 2023년 170억원으로 늘었다.김 대표는 2018년부터 임직원과 기부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및 실로암 안과에 후원하고 있다.이미경 기자

    2024.03.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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