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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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 LK삼양(구. 삼양옵틱스)이 우주 항공용 광학 모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K삼양은 내년 6월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위성에 현재 개발 중인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K삼양은 최근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함께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의 정확한 위치 추정 및 궤도 결정을 목적으로 설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초고해상도의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한다.

이 시스템은 향후 달·화성뿐 아니라 점차 확대되는 심우주 탐사를 위한 위성에서 필수로 사용될 시스템으로 꼽힌다. 다만 우주공간에서 별추적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한다.

양사는 향후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비롯해 인공위성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K삼양은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과 관련해 광학계 설계 및 도면 제작, 기구부 설계 및 도면 제작 등 전반적인 광학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픽스는 개발 프로세스 관리 ,성능 평가, 시스템 전체 조립 정렬 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LK삼양 관계자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가 성공하면 당사 렌즈에 대한 우주환경의 기술성숙도를 확보해 향후 글로벌 위성탑재체 제작 회사 대상의 매출 확대 또한 기대된다"며 "정부의 우주항공 산업 투자 확대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관련 사업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