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합작 복합 리조트 분양
한국과 필리핀 기업이 합작해 조성하는 필리핀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투시도)이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진행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유림개발과 필리핀 에버저스트(EVERJUST)의 합작투자회사가 추진하는 이 복합 리조트는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160만㎡ 부지에 호텔 1269실과 풀빌라 84실, 워터파크, 27홀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분양 대상은 지상 최고 12층, 2개 동 규모의 호텔 1269실(전용면적 40~314㎡)이다. 준공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엘 카스카디는 외부에 폭포를 연상케 하는 캐스케이드 설계가 적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포시스가 리조트 외관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한다. 부대시설로는 테마 놀이시설과 케이브 월드, 인피니티풀, 다이빙 스폿이 포함된 워터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고급 레스토랑과 함께 클럽 라운드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27홀 규모 골프장도 들어선다.

팡라오섬은 2018년 필리핀 관광인프라 및 기업구역청이 관광특구로 지정한 곳이다. 투자자에겐 각종 세제 혜택과 지원 정책이 제공된다. 유시영 유림개발 회장은 “보홀 팡라오섬은 즐길 거리가 풍부해 최근 관광객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리조트 개발은 팡라오섬 일대가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