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는 출범 직후부터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환경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에코비트는 지난 2월 LG유플러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안전 솔루션 도입을 발표했다. 안전 솔루션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으로 스마트 안전장구와 AI 지게차, 운전자 행동 분석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기존 안전모, 안전고리, 안전벨트 등에 별도의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올바르게 착용했는지를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AI 지게차 솔루션은 차량 외부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근처에 작업자가 있을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일을 한다.

AI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은 장거리 운송이 잦은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운전석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운전자가 졸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집중력이 저하됐을 때 경고음을 울린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디 캠, 열화상 카메라 등도 도입했다. 에코비트는 폐기물 수집·운반 시설과 의료 폐기물 소각, 스팀 발전 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대형 사업장인 에코비트에너지 경주에 가장 먼저 적용키로 했다. 이후 전국 소각, 매립, 수처리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