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시다 총리 방한…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기시다 총리 방한…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정상회담 위한 일본 총리 방한은 12년만

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낮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실무 방문 형식으로 1박 2일 일정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16∼17일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 도쿄를 찾은 것에 대한 답방이다.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총리가 방한한 건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서울에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한일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는 것을 뜻한다.

기시다 총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 역시 2011년 노다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및 친교 행사를 가진다.

회담에서는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을 하는 방안에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