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하나증권·하나대투운용과 '2차전지' 투자 나선다
SK온이 하나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위해 손잡는다.

3사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는 ▲2차전지 산업·기업·기술 관련 정보 상호 교환 ▲2차전지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추진 등 2차전지 생태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SK온은 2차전지 산업 내 소재, 부품, 장비(이하 소부장) 관련 우수 기업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한다. 또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SK온의 각종 투자와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 추가 프로젝트 발굴, 투자, 금융 주선을 위한 공동 사업(JV)을 추진한다.

SK온의 첨단 기술 역량과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 운용의 미래 청정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2차전지 산업 투자 환경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인 SK온은 올해 들어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를 더 높인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고,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도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증권 업계에서 ESG를 선도하고 있다. ESG 채권을 발행해 녹색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 사업과 폐기물 처리 시설, 열병합 등과 탄소배출권 사업에도 선제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산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에 대한 혁신적인 도전을 감내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시 "국가의 미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이며, 탄소중립 달성에 공헌할 수 있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펀드의 결성과 운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2차전지 산업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