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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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올해 하반기에 PC시장 회복을 예상하면서 휴렛패커드 (HPQ)를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도 종전 30달러에서 35달러로 올렸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7% 상승 여력이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하반기에는 PC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며 HP가 특히 매출 및 이익이 확대될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의 분석가 새믹 채터지는 “PC 시장을 괴롭힌 역풍이 코너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의 출하 추이를 보면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21% 정도 출하 증가를 예상한 것이 들어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C사업 부문은 그 사이에 더 슬림한 비용 구조를 갖게 돼 매출이 견고하게 늘면서 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또한 HP가 프린터 사업 부문에서도 ‘회복력있는’ 매출과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린터 부문에서 구조적인 마진 개선이 레이저 공급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상쇄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는 그럼에도 HP가 프린터 부문에서는 장기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프린터 사에서 HP의 위치가 서버 및 스토리지에서 델(DELL) 의 위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내년도 예상되는 EPS를 기준으로 현재 델의 주가 배수가 6.7배인데 비해 HP는 8배인것도 주식을 덜 매력적으로 만드는 점은 인정했다.

HP를 커버하는 분석가 18명 가운데 강한 매수는 1명, 매수는 1명으로 다수인 12명이 보유 의견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9.44달러다.

HP 주가는 이 날 개장 직후 3.4%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1%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