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네드, 국무부 일일브리핑 복원에 중요 역할"
'美 외교의 입' 대변인 사직에 국무장관 브리핑장 깜짝 방문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부 일일 브리핑을 복원하면서 미국 외교의 입 역할을 한 네드 프라이스(40) 대변인이 물러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프라이스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하는 중에 브리핑장을 깜짝 방문해 이런 사실을 재차 알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의 역할과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네드는 일일 브리핑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0회 이상 브리핑을 진행했고 나와 함께 50개국 이상을 방문했다"면서 "언론과 대화가 복원된 것은 중요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하라는 것이 첫 업무지시였다"라고 회고한 뒤 블링컨 장관의 그간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중앙정보국(CIA) 관리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근무한 그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보기관에 대한 불신을 비판하고 사직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1월부터 국무부 대변인으로 트럼프 정부 때 형해화된 국무부 일일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조만간 블링컨 장관을 직접 보좌하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 대변인이 임명될 때까지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프라이스 대변인의 사직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