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과 관련,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국가 간의 안보 협의체인 '부쿠레슈티 9개국(B9)' 정상회담을 위해 바르샤바 대통령궁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건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이라면서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분명하다"면서 "그것은 한 치의 나토 영토라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를 잠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