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래 잘하고 마음 여려 결혼"…김건희 여사가 전한 러브스토리
결혼 스토리 이어 '완판녀' 행보 대화도
이날 오찬에 참석한 복수 의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여성 의원들과 특별한 부탁이나 당부 없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오찬에는 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수진·조은희·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으로는 짜장면과 칠리새우 등 중식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리고,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김 여사는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는 농담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완판' 행보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의원들에게 "국내에 열심히 하시는 디자이너가 있으면 말씀해달라"며 "제가 중저가로 부담 없는 걸 사 입고, 그래서 많이 팔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오찬을 놓고 김 여사가 공개 행보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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