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와 해양힐링도시 조성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3일 거제를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박종우 거제시장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경남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조선업계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지원과 기술 개발을 통해 거제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한·아세안 국가정원 대상지로 거제가 확정된 만큼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해양힐링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통영~대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 등 수도권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다양한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민간 투자와 지역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사업 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한 데 이어 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옛 거제대교 보수·보강에 대한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어 미래 조선산업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시기”라며 “스마트 에너지와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수요 확대에 맞춰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