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감소에 따른 반등…오프라인 서점 종사자는 감소
"작년 오프라인 서점 매출 전년 대비 19.5% 증가"
작년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서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형 서점의 폐업이 잇따르면서 오프라인 서점 종사자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 연구기획부의 서라벌 부장은 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주최한 '2022 출판산업 콘퍼런스 - 결산과 전망'에서 이런 내용의 출판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오프라인 서점 매출액은 1조3천891억4천만원으로 전년(1조1천625만7천800만원)에 견줘 19.5%(2천265만6천2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전년보다 완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 부장은 "대형오프라인 서점의 매출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서점 매출액도 소폭 늘었다.

전년 1조9천43억1천800만원에서 작년 1조9천607만5천300만원으로 3.0% 증가했다.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이 크게 신장했지만, 종사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작년 기준 4천830명으로 전년(6천28명)보다 19.9%(1천198명) 감소했다.

이는 작은 규모의 서점 폐업이 잇따르면서 종사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방문했을 때 서점이 없어진 경우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서점 종사자(4천353명)는 전년 대비 33.2%(1천84명) 급증했다.

출판사 매출액은 3조7천889억2천700만원으로 3.9% 줄었으며, 도매·총판 매출액도 6천440만5천900원으로 9.0%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출판사·오프라인서점·온라인서점·도매총판 등 6천654개사를 조사 모집단으로 해 전화, 팩스 이메일, 방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발제문 '2022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서 올해 도서 시장은 40대 여성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40대 여성 독자 비중이 24.7%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15.0%), 40대 남성(11.2%)이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러 종합 100종 가운데에는 소설이 27종으로 다른 장르를 압도했다.

내년 출판시장 트렌드로는 40대 독자의 여전한 강세와 함께 웹소설의 확대를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