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추문으로 물러났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휴가 도중 급거 귀국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존슨 전 총리는 이날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은 존슨 전 총리가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에게 야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존슨 전 총리는 지난달 초 자리를 물려받은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자 재기를 노리며 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전 총리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보수당 내부에서 그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런던 시장을 지낸 존슨 전 총리는 지난 7월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경선은 보리스 전 총리를 비롯해 트러스 총리와 경쟁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의 3파전으로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