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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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도시 봉쇄조치가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지난 4월 중국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된 것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이뤘던 2020년 3월(-15.8%)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공장 가동 중단과 공급망 경색 등으로 산업 활동도 급격하게 위축됐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나 상하이 전면 봉쇄 영향이 반영되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5.5%보다 1.5%포인트 낮은 것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