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전북 남원시장…터줏대감들과 정치 신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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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경식 후보와 탈당한 윤승호 전 시장·강동원 전 국회의원 격돌
전북 남원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차지한 기업인 출신 정치 신인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전직 시장 및 국회의원이 맞붙으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 신인과 중량급 정치인들의 승부이면서, 3명 모두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남원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속해있으면서도 쉽사리 민주당에 몰표를 주지 않는 투표 양태를 보여왔다는 특성도 흥미를 돋우는 대목이다.
남원은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민자당의 양창식, 무소속이었던 이강래 의원 등이 현재의 민주당 계열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던 곳이다.
가장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무소속으로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에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로 뽑힌 최경식(56) 후보는 기업인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경선에서 맞붙은 윤승호(68) 전 시장, 이상현 전 도의원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정치 경험이 적은 데도 후보 자리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민주당 경선 초반에만 해도 승리를 점치는 이가 많지 않았지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수도권에서 견실한 정보통신기업을 일궈낸 경영 능력에 젊고 참신한 이미지가 한몫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시장은 2010년 민주당 공천으로 남원시장에 당선됐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10여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오히려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당선 무효가 된 후 선거보전금 1억여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이 사단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환주 현 남원시장에게 1.84% 포인트 차의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강동원(69) 전 국회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 전북도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등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2016년 총선 때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마했고, 2018년에는 평화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남원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남원시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남원시장 선거에는 이밖에 박종희(60) ·오철기(53)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친 박 후보는 "남원을 지리산권 중추도시 및 영호남 교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전북시민포럼공동대표인 오 후보는 "남원과 임실, 순창의 경제통합을 이루고 디지털 미래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전북 남원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차지한 기업인 출신 정치 신인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전직 시장 및 국회의원이 맞붙으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 신인과 중량급 정치인들의 승부이면서, 3명 모두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남원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속해있으면서도 쉽사리 민주당에 몰표를 주지 않는 투표 양태를 보여왔다는 특성도 흥미를 돋우는 대목이다.
남원은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민자당의 양창식, 무소속이었던 이강래 의원 등이 현재의 민주당 계열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던 곳이다.
가장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무소속으로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에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로 뽑힌 최경식(56) 후보는 기업인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경선에서 맞붙은 윤승호(68) 전 시장, 이상현 전 도의원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정치 경험이 적은 데도 후보 자리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민주당 경선 초반에만 해도 승리를 점치는 이가 많지 않았지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수도권에서 견실한 정보통신기업을 일궈낸 경영 능력에 젊고 참신한 이미지가 한몫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시장은 2010년 민주당 공천으로 남원시장에 당선됐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10여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오히려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당선 무효가 된 후 선거보전금 1억여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이 사단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환주 현 남원시장에게 1.84% 포인트 차의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강동원(69) 전 국회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 전북도의원, 노무현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등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2016년 총선 때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마했고, 2018년에는 평화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남원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남원시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남원시장 선거에는 이밖에 박종희(60) ·오철기(53)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친 박 후보는 "남원을 지리산권 중추도시 및 영호남 교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전북시민포럼공동대표인 오 후보는 "남원과 임실, 순창의 경제통합을 이루고 디지털 미래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