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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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권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 인쇄물이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채 발견돼 선관위의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 시민이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 1동 투표소 주변 길가에서 선거인명부 색인부 3개를 발견했다.

선거인명부란 선거인의 범위를 확정하고, 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적 장부로 선거인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다. 투표권은 명부에 등록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만큼 선거인명부는 선거가 끝나는대로 읍면동 사무실로 회수해 파쇄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자료는 코로나19 방호복 등 폐기물과 섞여 쓰레기장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를 주운 시민분으로부터 내일 명부를 수거해 파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선거인명부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