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아침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 발표를 합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뜻하는 '컨센서스'는 매출 720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27.40달러입니다. 전년 동기엔 매출 569억달러, EPS 22.30달러였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면 기술주 중심의 반등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관건은 구글 검색광고 실적과 구글 클라우브 성장성, 유튜브 광고 부문의 실적 등이 꼽힙니다.
2022년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한 견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플레이체인 이슈에 따른 광고 둔화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이를 장기적인 성장전망이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구글 본사 전경
구글 본사 전경
인텔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팹리스 AMD도 2일 지난해 10~12월 실적을 내놓습니다. 서버용 CPU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혜를 9.5%의 점유율(지난해 3분기 기준)을 갖고 있는 AMD가 얼마나 가져갔을 지가 관심사입니다. 현재 주력제품인 PC용 CPU 시장에 대한 언급도 중요합니다.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이 8%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PC용 CPU 시장이 침체되면 AMD 실적에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밖에 세계 1위 금융결제업체 페이팔도 실적을 공개합니다. 모바일 송금앱 벤보의 성장성, BNPL 사업 실적 등 신사업과 총활성계좌 등 고객 유입 수치를 눈여겨봐야한다는 의겨ㅓㄴ이 나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