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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수
    황정수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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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글로벌 뉴스를 다루는 국제부에서 일합니다.

  • 5월 미국 주택 매매 3.2% 증가..."경제 긍정적 신호"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시장 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 시장과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17만건으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평균인 405만건을 2.9% 웃돌았다.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미국인이 거래에 나서고 있고, 그 결과 주택 매매 건수가 작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주택시장과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대출 금리가 연초 대비 다소 오르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역사적 장기 평균 수준에 있다"며 "소득 증가율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소폭 앞서는 등 '주택 구매력 상승'이 거래 건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42만9300달러로 1년 전(42만3700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35개월 연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NAR는 주택 거래 활성화가 부동산 시장과 연관된 모든 경제활동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5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주택 소유자들의 탄탄한 재정 기반,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택 거래 증가로 인해 잔디 관리, 가구 구매, 이사 서비스, 주택 담보 대출 실행 및 기타 관련 사업 활동 등 경제 활동이 모두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6.06.10 00:02
  • 첫날 반짝 상승 뒤 지지부진…美도 예외없는 'IPO의 함정'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미국 세레브라스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14일 공모가(185달러) 대비 68.2% 오른 311.07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17거래일째인 이달 8일 세레브라스는 237.83달러로 떨어졌다. 첫날 종가에 매수해 보유 중이라면 손실률은 23.5%에 달한다.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실망스러운 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월가에서 드물지 않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워링턴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상장 기업의 IPO 첫날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 평균은 약 19%다. 하지만 주식을 3년간 보유했다면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약 21% 낮았다. 리터 교수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 상장된 93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다.최근 상장 기업의 전체 주식에서 공모주 비중이 크지 않은 것도 급등락이 되풀이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주가가 초기에 부풀려졌다가 일정 기간 뒤 보호예수 해제로 기존 주주 물량이 시장에 나오며 하락한다는 것이다.리터 교수 연구에 따르면 연매출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전체 주식의 10% 이하만 공모한 기업의 3년 뒤 주가 상승률은 벤치마크 대비 5% 낮았다. WSJ는 “스페이스X는 전체 주식의 5% 미만을 공모할 예정”이라며 “로켓 발사를 구경하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로켓에 타는 건(스페이스X 투자)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국에서도 공모주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한 15곳 중 11곳의 주가(8일 종가 기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물론

    2026.06.09 18:31
  • 할리데이비슨 대신 전기 더트바이크…美 오토바이 새 바람

    미국에서 전기 더트바이크(오프로드용 오토바이)가 젊은 라이더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침체된 오토바이 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지만, 불법 도로 주행과 안전 문제는 규제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전체 판매량 넘긴 서론 라이트비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렴하고 빠르지만 대부분 도로 주행이 '합법이 아닌' 전기 더트바이크가 미국 이륜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제품으로 떠올랐다. 젊은 라이더들은 마이애미에서 솔트레이크시티까지 도로를 달리며 앞바퀴를 들고 주행하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때로는 시속 50마일이 넘는 속도로 경찰을 피해 달리고 있다.일부 애호가들은 이를 할리데이비슨 같은 브랜드를 키운 반항 정신의 현대적 표현으로 본다. 반면 경찰과 의원들은 통제해야 할 공공 안전 위협으로 보고 있다.오토바이 업계에는 전기 더트바이크가 반가운 변수다. 미국 오토바이 소유자의 중간 연령은 약 50세에 이른다. 젊은층은 높은 가격과 오토바이 문화에 대한 낯섦 때문에 진입을 꺼려왔다. 오토바이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형 오토바이 판매는 8% 줄었다.그러나 이 통계에는 전기 더트바이크가 포함되지 않는다. 컨설팅회사 모터사이클 글로벌의 창업자 마이클 울라릭은 중국 서론의 제품인 '라이트비'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오토바이였으며 약 1만6000대가 판매됐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가 맞다면 서론 라이트비 한 모델이 할리데이비슨의 스포츠·어드벤처 바이크 전체 라인업보다 많이 팔린 셈이다. 울라릭은 이와 비슷한 가격대와 재미를 갖춘 도로 주행 가능 모델이 나온다면 기존 오토바이 제조사의 흐름을 바꿀

    2026.06.09 08:51
  • "섬뜩했다"…승마에 뜬 6000만원짜리 '복제 말' 논란 폭발

    승마 스포츠에서 기존 명마의 복제마가 주요 대회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혈통 교배로 더 나은 말을 찾아온 산업 구조가 복제 기술과 유전자 편집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수한 말 복제해서 출전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승마계에서는 성공한 말과 조랑말의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한 개체들이 폴로를 넘어 종합마술과 장애물 경기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하고 있다.그 동안 말 사육업자들은 세대에 걸쳐 기질과 힘, 체형, 운동 능력을 고려해 혈통을 섞어왔다. 새로 태어나는 망아지는 선택된 부모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이는 완전한 자연선택은 아니지만, 말 스포츠의 발전을 이끈 방식에 가까웠다.그러나 이제 승마계의 전통 사육 방식이 정체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수한 말의 정확한 유전적 복제 개체가 늘어나면서다. 일부 관계자들은 너무 많은 사람이 복제를 선택하면 더 나은 말을 만들어내는 우연한 조합과 교배의 진전이 사라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유럽의 대표적 장애물 경기 말 사육업자인 요리스 더 브라반더는 "복제마가 번식에 새로운 것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말 복제마끼리 올림픽서 경쟁스포츠마 복제 산업은 사실상 폴로에서 시작됐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돌포 캄비아소는 2000년대 초부터 자신의 최고 조랑말들을 여러 마리 복제했고, 이 말들을 타고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그의 챔피언 암말 쿠아르테테라의 복제 개체가 경매에서 80만달러에 팔렸다. 당시 폴로 조랑말로서는 눈에 띄는 가격이었다. 쿠아르테테라는 빠른 속도와 민첩성,

    2026.06.09 08:48
  • "없으면 패배자"…농구 티켓값 2.7억원까지 치솟은 이유

    뉴욕 닉스의 NBA 파이널 홈경기 티켓 가격이 최고 17만6000달러(약 2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월가와 고액 자산가, 유명 인사들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스포츠 관람권이 희소 투자상품처럼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인맥 확인 고소득층 '지위재' 역할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닉스가 현지시간으로 8일, 27년 만에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NBA 파이널 홈경기 3차전을 치르게 되면서 티켓 확보 경쟁이 극단적으로 과열되고 있다. 뉴욕 금융권과 대형 로펌, 부동산업계 거물, 유명 인사들이 한정된 좌석을 두고 경쟁하면서 리셀 시장에서는 상단석 가격도 5일 기준 8000달러에 달했다. 일부 고급 컨시어지 업체는 장당 17만6000달러짜리 닉스 티켓까지 고객에게 판매했다.이번 티켓 광풍은 닉스가 오랜 부진을 끝내고 우승에 접근했다는 상징성과 맞물려 있다. 닉스의 NBA 파이널 진출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후 처음이다. 팬들에게는 반세기 가까운 우승 갈증을 끝낼 수 있는 순간이고, 월가와 부유층에게는 뉴욕 사교 무대의 가장 뜨거운 입장권이 됐다.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VIP 구역에서 인맥을 확인하고, 소셜미디어에 남기며, TV 중계 화면에 비칠 수 있는 지위재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명 시계 컨설턴트 알렉스 토드는 올해 뉴욕 닉스 플레이오프 경기를 대부분 현장에서 봤고, 슈퍼볼과 스탠리컵 파이널, 월드시리즈 주요 좌석도 구해본 인물이다. 그는 NBA 파이널 1차전을 보기 위해 친구 및 동료들과 전세기를 타고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캐비아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닉스가 27년 만에 홈에서 파이널 경기를 치르는 이번 경쟁은 이전 어떤 이벤트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2026.06.09 08:44
  • "간편해서 자주 먹었는데"…전문가 경고한 '치매 위험' 음식

    초가공식품이 많이 포함된 식단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장 쿠키와 핫도그, 감자칩 같은 식품이 비만과 심혈관질환을 넘어 인지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이날 게재된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이후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58% 높았다.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위험도 46% 높았다.이번 연구는 미국의 50세 이상 성인 53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 약 9년 동안 추적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등 기관 소속 연구진은 교육 수준, 소득, 흡연, 신체활동, 음주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반영해 초가공식품의 영향을 분석했다.연구 결과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여러 건강 문제와 연결된다는 기존 과학적 증거에 치매 위험을 추가한다. 초가공식품이 많은 식단은 이미 비만,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주도 아래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되는 식품에서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하려는 조치를 잇달아 취했다. 새 식생활 지침은 미국인들에게 설탕과 소금이 첨가된 고도로 가공된 칩, 쿠키, 사탕 같은 식품을 피하라고 권고했다.영양학 연구자들은 보통 초가공식품을 가정 주방에서 일반적으로 찾기 어려운 성분을 포함한 식품으로 정의한다. 식감 개선을 위해 쓰이는 유화제나 고과당 옥수수시럽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초가공식품은 첨가당과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2026.06.05 08:18
  • 미국 백화점 소비 살아나나…메이시스 실적 개선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고급 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품질이 높은 상품에는 지갑을 열면서 백화점 업계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지난 5월 2일 끝난 3개월 동안 순매출이 46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점포 개점과 폐점 영향을 제외한 동일매장 매출은 3%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이익도 개선됐다. 메이시스의 분기 순이익은 6300만달러로 1년 전 3800만달러에서 늘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흐름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품질에 돈을 지불하려는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메이시스와 자매 브랜드인 블루밍데일스, 뷰티 체인 블루머큐리는 로시스 신발과 끌로에 의류 등 고급 브랜드를 추가했다. 그 결과 고객들이 매장과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더 많은 돈을 쓰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스프링 CEO는 설명했다.실적 개선은 브랜드별로도 확인됐다. 블루밍데일스는 전년 동기 대비 동일매장 매출이 10.2%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앞선 여러 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블루머큐리의 동일매장 매출은 6.4% 늘었고, 메이시스 브랜드도 1.6% 증가했다.시장에서는 메이시스의 턴어라운드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프링 CEO는 상품 구성을 개선하고 판매 인력을 늘리는 한편, 매장 내 혼잡을 줄여 쇼핑하기 쉽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고객 방문 증가와 가죽 재킷, 린넨 바지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

    2026.06.05 08:11
  • AI 리서치 플랫폼 알파센스, 3억5000만달러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조사 플랫폼 알파센스가 신규 자금 조달에서 7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금융·기업 리서치 업무에 AI를 적용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상장 전 성장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센스는 새 투자 라운드에서 3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잭 코코 알파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비트루비안파트너스, 액센츄어의 벤처 투자 부문, JP모건 자산운용 부문, 골드만삭스얼터너티브, D.E.쇼벤처스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액은 알파센스가 2024년 마지막 자금 조달에서 인정받은 40억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회사는 투자자 기반을 넓히며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코코 CEO는 IPO를 가능한 선택지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에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알파센스의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AI 도움을 받아 방대한 금융 문서와 데이터 소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리서치와 분석 업무에 AI를 도입하려는 흐름이 커지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코코 CEO에 따르면 알파센스의 연간 반복매출은 올해 1분기 6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가을 5억달러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액센츄어와 알파센스는 별도 협력도 추진한다. 양사는 알파센스 기능을 기업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고객망을 통해 알파센스의 기업용 AI 리서치 도구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알파센스는 2011년 전 월가 애널리스트인 코코 CEO와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라지 니르반난이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최근

    2026.06.05 08:04
  • 월가 필독서로 뜨는 '1929년'…호황기에 비관론 확산하는 이유

    “1987년 또는 2000년이냐, 아니면 1996년이 될 것인가.”지난 2일 투자은행(IB) 도이치뱅크의 전략분석가 짐 리드가 쓴 보고서 제목이다. 리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주식 급등을 이끄는 현 상황을 닷컴 활황이 최고조에 달한 1999년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고선 버블이 붕괴한 2000년 또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같은 폭락장이 올지, 아니면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했지만 상승장이 이어진 1996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 의문을 던졌다.수치만 놓고 보면 1996년을 가리킨다는 평가가 시장에 많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5~2030년 미국 4대 빅테크의 투자(CAPEX) 전망치를 기존 4조5000억달러에서 5조3000억달러(약 8100조원)로 올려 잡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다양한 인프라 영역에 영향을 주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기저에는 거품 붕괴 공포가 만만치 않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작년부터 이어진 호황기에 월가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 <1929년>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책은 탐욕과 낙관론에 사로잡혀 역사적 거품을 방관한 1929년 대공황에서 교훈과 통찰력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또 이코노미스트는 인류의 실존적 위협 돌파구로 ‘화성 이주’를 내세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AI의 파괴적 보안 위협을 얘기하며 해결사를 자처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종말론적 세계관을 지닌 예언자’라고 평가했다. 이들에 대해 “시장 붕괴가 임박하자 기업공개(IPO)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도이치뱅크 보고서도 역사적 사례를 들며 거품 붕괴를 경계한다. 4~5월 미국 S&

    2026.06.04 20:00
  • "세포 노화 되돌린다"...스타트업 뉴리밋 4.3억달러 유치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세운 장수 스타트업 뉴리밋의 기업가치가 31억달러로 뛰었다. 아직 시판 제품은 없지만,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신약에 대한 기대가 바이오 자금 조달 시장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리밋은 지난주 금요일 마감한 투자 라운드에서 4억3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뉴리밋의 기업가치는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오른 31억달러가 됐다.뉴리밋은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전 구글벤처스 파트너 블레이크 바이어스, 제이컵 키멀이 2021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세포 노화를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 신약은 알코올 관련 간질환을 겨냥한다. 이 치료제는 내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회사의 기술은 후성유전학적 재프로그래밍으로 불린다. 이는 DNA 표지를 바꿔 세포가 어떤 유전자를 쓰는지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뉴리밋의 치료제는 간세포 안으로 유전적 지시를 전달해 이 표지를 더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질환을 견디거나 회복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새로 CEO에 임명된 제이컵 키멜은 “젊은 간은 늙은 간보다 그 질병에서 살아남거나 회복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간질환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노화의 한 형태가 빠르게 진행된 사례로 설명했다. 뉴리밋은 초기 목표 질환에서 성과를 낼 경우 대사증후군 같은 더 넓은 질환으로 접근법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비정상 콜레스테롤 등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고령 미국인 다수에게 영향을 미친다.이

    2026.06.04 08:44
  • 브라가 되살린 빅토리아시크릿…주가 47% 급등

    빅토리아시크릿이 브라 판매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예상보다 크게 끌어올렸다. 핵심 상품 경쟁력 회복이 의류와 다른 제품 매출 상승세를 이끌며 연간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빅토리아시크릿은 지난 2일로 끝난 1분기에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이익이 회사 자체 전망과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면서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했다.빅토리아시크릿은 오랜 기간 란제리 시장을 대표해온 브랜드다. 회사는 10대와 젊은 성인층을 겨냥한 'PINK'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브라 판매가 있다. 힐러리 슈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정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슈퍼 CEO는 매출 성장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지만 출발점은 브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토리아시크릿이 다시 브라 시장에서 지배력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와이어를 원단으로 감싼 언더와이어 브라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분기에는 스트랩리스 제품을 포함해 두 가지 새 브라를 출시했고, 올해 추가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회사의 1분기 순매출은 15억6000만달러로, 1년 전 13억50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신규 개점이나 폐점 효과를 제외한 동일매장 매출은 13% 늘었다. 빅토리아시크릿은 4770만달러, 희석 주당 56센트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는 170만달러, 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추정치와 회사 가이던스를 웃돌자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화요일 거래에서 47% 급등했다. 이는 회사 주가의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주가는 80.06달러로 마감하

    2026.06.04 08:31
  • '중동전쟁 후폭풍' EU·일본 소비자물가 줄인상

    중동 전쟁 여파로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유럽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지난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3.0%를 넘은 것은 2023년 9월(4.3%) 후 2년8개월 만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올 1월 1.7%를 기록한 뒤 4개월째 오르면서 유럽중앙은행(ECB) 중기 목표치인 2.0%를 한참 뛰어넘었다.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1%, 4월엔 10.8%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9%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술, 담배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4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선 ECB가 오는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연말까지 한 차례 정도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일본에서도 식료품과 생필품 등 생활 물가가 오르고 있다. 데이터분석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해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식료품은 2만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최대 장류회사 기코만은 간장과 양념류 등 291개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9월 납품분부터 2∼2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식품회사 아지노모토의 핵심 계열사인 J오일밀스는 물류비와 원재료·포장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정용·식당용 식용유와 가공용 유지 제품 가격을 11~16% 올리겠다고 밝혔다. 식품 외에 자동차 타이어와 위장약·진통제 등 의약품, 영화 관람비 등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일본 국민은 몇 년째 이어지는 물가 상승에 ‘자포자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생활 서비스 제공업

    2026.06.03 00:45
  • 트럼프, 네타냐후에 "당신 미쳤나"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폭격하려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전쟁 종전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해 종전 협상을 위태롭게 만들자 강한 유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며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에 네타냐후 총리는 “알겠다. 다만 상황을 잘 관리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의 대화 중 가장 험악한 수준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는 욕설도 섞여 있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을 확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과도한 수준으로 군사행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수 기자

    2026.06.03 00:45
  • 아이 키우면 500달러, 개 두마리엔 900달러…뉴욕 세액공제 논란

    미국 뉴욕주 의회가 반려동물 사육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검토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를 두 마리 이상 키우면 사육과 의료비 지출 금액에 한해 최대 900달러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아동과 청소년을 양육하는 세대보다 높은 수준의 혜택을 반려동물 사육자에게 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주는 4~16세 아동 및 청소년 한 명당 최대 연 500달러 양육비를 세액공제해 주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 의회에는 ‘반려동물 세제 지원 법안’이 계류돼 있다. 지원 대상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뉴욕주민이다. 공제액은 한 마리당 드는 사육·수의비 중 450달러, 한도는 두 마리로 총 900달러다. 소득에 무관하게 내야 할 세금이 있을 때 세금을 공제해주는 방식이다. 주 의회 의결과 주지사 서명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법안 발의 목적은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유기를 막기 위함’이다. 뉴욕시 동물보호센터에는 1000마리가 넘는 유기 반려동물이 있다. 반려동물을 유기한 사람 중 3분의 1이 ‘뉴욕 주거비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다만 현지에서도 “전형적인 세금 낭비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자녀 양육 시 무상보육과 양육비 세액공제를 시행 중인 가운데 반려동물 사육자에게까지 사실상의 보조금을 주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WSJ는 “반려동물 지원 법안은 거대 정부의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규제와 세금을 늘려온 결과 제도가 한계에 다다르자 이를 해결한다며 또 다른 왜곡된 정책을 내놓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황정수 기자

    2026.06.02 17:59
  • 밈에서 8150만달러 흥행으로…Z세대가 극장 움직였다

    인터넷 밈에서 출발한 공포영화 ‘백룸’이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온라인 하위문화와 젊은 창작자 기반 콘텐츠가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 흥행 공식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 기반 창작 영화 흥행 몰이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립 스튜디오 A24의 영화 백룸은 북미 개봉 첫 주말 8150만달러의 추정 수입을 올렸다. 속편이거나 책 원작이 아닌 공포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개봉 성적이다. 이 영화는 2019년 인터넷 게시판 '4chan'에 올라온 형광등 조명의 기이한 방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해당 이미지는 온라인 하위문화로 확산됐고, 당시 10대였던 케인 파슨스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파슨스는 유튜브에서 ‘케인 픽셀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현재 20세 감독으로 백룸을 연출했다. 영화는 으스스하게 비어 있는 공간을 탐험하는 온라인 신화에서 공포를 끌어낸다.흥행의 핵심은 Z세대 관객이다. 백룸 관객의 약 86%는 35세 미만이었다. 인터넷 밈에서 태어난 영화가 픽사의 최신작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크림’ 속편보다 더 큰 개봉 성적을 거두자, 기존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를 가장 안정적인 흥행 수단으로 봐온 스튜디오 경영진의 판단도 흔들리고 있다.같은 주말 2위도 인터넷 기반 창작자의 공포영화였다. 26세 커리 바커가 각본, 연출, 편집을 맡은 ‘옵세션’은 264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바커는 영화학교를 중퇴한 뒤 틱톡과 유튜브에서 첫 대중적 관객을 확보한 인물이다. 배급사 포커스 피처스에 따르면 ‘옵세션’은 1982년 이후 비공휴일 주말 기준으로 개봉 후 두 주 연속 관객

    2026.06.02 09:02
  • 이란 전쟁 물가 충격, 2022년보다는 약하다

    이란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2022년 에너지 위기 때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유 가격 불안에도 세계 경제의 소비와 고용 시장이 2022년보다 약해 물가 상승 압력이 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가 컨센서스이코노믹스의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중동 분쟁이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후 경제학자들의 물가 전망은 평균 0.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3개월 동안 물가 전망이 2.3%포인트 오른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당시 유럽은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성장 전망 하향 폭도 2022년 위기 같은 시점보다 작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이 거의 중단되면서 세계가 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 전망의 조정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는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이던 2022년보다 약한 모멘텀에서 위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용 시장도 여러 나라에서 식어 있다. 가스 가격 상승 폭은 2022년 러시아 에너지 공급 제한 때보다 훨씬 작았다. 네이선 시츠 씨티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중동 위기가 글로벌 가스와 원유 흐름에 더 깊은 차질을 주기 전에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미국 당국자들은 이란과의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마나 살레힌 뱅가드 유럽 투자전략그룹 대표는 "이란 전쟁 이후 전망 수정 폭이 우크

    2026.06.02 08:37
  • 닷컴버블 닮은 AI 랠리…실적 기대가 증시 밀어올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미국 증시를 역사적 급등 구간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메모리칩 수요와 기업 실적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는 동시에 과열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키우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4~5월 두 달 동안 16%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이 같은 상승률은 네 차례에 불과했다.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메모리칩을 둘러싼 투자 열기가 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12개월 동안 기업가치가 약 10배로 늘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약 46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첫 100거래일 기준 사상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기술주 전반도 강세다. 인텔은 2026년 들어 세 배 상승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스코시스템즈와 퀄컴도 각각 50%가량 뛰었다. 샌디스크, 델 테크놀로지스 등 AI 인프라와 연결된 종목도 S&P 500지수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월가에서는 중동 분쟁과 물가 상승에도 목표치를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600에서 8000으로 올렸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이미 11% 오른 지수에 대해 남은 기간 5.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노던트러스트자산운용의 조 태니어스 북미 최고투자전략가는 “AI 열차는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멈추려 하거나 sidelines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일부 투자자는 닷컴버블 시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1996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증시의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했지만, 이후 3년간 나스닥종합지수는

    2026.06.02 08:25
  • 뉴저지, 영화사에 파격 稅혜택…'제2 할리우드'로 뜬다

    주(州)마다 다른 조세 정책이 미국 각 지역의 기업 유치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친기업 세제를 마련한 텍사스에 최근 5년간 200개 가까운 기업이 몰리고, 영화·미디어산업을 위한 세제 혜택을 내놓은 뉴저지는 ‘제2 할리우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과 자산가에게 고율 세금을 부과하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선 기업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 제2 할리우드 된 뉴저지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주 곳곳에서 ‘촬영 단지’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4월부터 대서양 연안의 옛 군사 도시 포트몬머스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 투자해 12개 스튜디오를 갖춘 촬영 시설을 건립 중이다. 대형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와 라이언스게이트도 뉴저지주 내 영화 제작 단지에서 10년간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이는 뉴저지의 파격적 세제 혜택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뉴저지주를 이끈 필 머피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지인인 톰 버나드 소니픽처스 사장과 의기투합해 취임 첫해부터 영화·미디어 산업을 겨냥한 세제 혜택을 마련했다. “뉴저지가 여전히 자동차, 트럭, 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시대는 지났다”는 문제의식에서다.우선 영화 제작비에 최대 35%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0년 이상 뉴저지주에서 촬영을 약속하는 기업에는 최대 10%포인트에 달하는 추가 세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지난해 제작비 1000만달러 이상을 기준으로만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17편이 뉴저지에서 촬영됐다. 넷플릭스의 정치 스

    2026.06.01 21:00
  • 美 영화·TV 제작, 할리우드 떠나 뉴저지로…최대 45% 세액공제

    미국 동부 뉴저지주가 파격적인 세액공제를 앞세워 미국 영화·TV 제작의 새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트리밍 투자 축소와 해외 제작 확대로 로스앤젤레스(LA)DML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금 혜택이 촬영지 선택을 좌우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금 혜택 내세워 제작사 유치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영화·TV 제작 지출은 리서치업체 프로드프로 기준 20% 감소했다. 스튜디오들이 스트리밍용 콘텐츠 제작을 줄이고 대작 영화는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에서 찍으면서 로스앤젤레스는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뉴저지에서는 예산 1000만달러 이상 영화와 TV 프로그램 17편이 촬영됐고, 지출액은 약 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4년의 두 배 수준이다.뉴저지가 부상한 이유론 현재 미국 주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세액공제 제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과거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단순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본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대부분의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제는 가장 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제작지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됐다. 2000년대 이후 국가와 주, 지방정부는 수천만~수억달러를 쓰고 수백~수천 명을 고용하는 제작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해왔다.영상 제작의 이동은 이미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캐나다, 루이지애나, 조지아, 영국 등으로 제작이 옮겨갔다. 최근에는 뉴욕 맨해튼과 가까운 뉴저지 교외 도시와 허드슨강 건너 도시 지역이 새 촬영지로 떠올랐다. 뉴저지 경제개발청의 에번 와이스 청장은 "넷플릭스 임원들을 주지사 관저로 초대해 뉴저지 치즈와 와인을 대접했

    2026.06.01 08:59
  • 무인택시가 막은 美 도로…자율주행 신뢰 시험대

    미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실리콘밸리를 넘어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안전성과 운영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의 성장 기대가 높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돌발상황 대응과 도시 관리 부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막다른 골목으로 모여든 무인택시1일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의 웨이모, 테슬라, 아마존의 죽스 등은 올해 미국 여러 도시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인 차량이 실제 도로에 대거 투입되면서 경찰 보고서와 SNS 게시물에는 우려스러운 사고부터 우스꽝스러운 정체 사례까지 다양한 문제가 올라오고 있다.대표 사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다. 어머니의 날 주말, 애틀랜타의 조용한 막다른 골목에 승객이 없는 웨이모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주민들이 도로의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자 이튿날 로보택시들은 장벽 앞에 줄줄이 멈춰 섰고, 약 두 시간 동안 서로를 가로막는 상황이 벌어졌다. 악천후 대응 문제도 드러났다. 지난주 애틀랜타에서는 웨이모 차량 두 대에 탄 승객들이 폭풍우 속 침수된 도로로 들어갔다가 갇히는 일을 겪었다. 앞서 4월에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승객이 없는 웨이모 차량이 침수 도로에 진입한 뒤 멈췄고, 회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전체 3800대 차량을 리콜했다. 당시 웨이모는 리콜 보고서에서 '차량이 고속 주행 중 통행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는 침수 차로를 만나면 감속은 하지만 멈추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웨이모는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한 달 뒤 애틀랜타에서 비슷한 침수 정체가

    2026.06.01 08:28
  • 미국 카드빚 1.25조달러…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 상환 부담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고금리와 끈질긴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산층까지 생계비 부족분을 카드빚으로 메우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액 급등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90일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잔액 비율은 13.12%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5월 공개한 자료 기준으로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기 이후 최대치다.미국 전체 신용카드 잔액은 1분기 1조2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800억달러에서 늘어난 규모다. 뉴욕 연은이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분기 기준 최고치다.연체 증가는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가계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Fed)이 신용카드 발급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 평균 금리는 2022년 2월 14.6%에서 올해 2월 21%로 상승했다. 카드 잔액을 매달 모두 갚지 못하는 가계일수록 금리 상승 충격은 커진다. 최소 결제액만 내면 원금이 거의 줄지 않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WSJ은 뉴잉글랜드 지역 병원에서 운영 책임자로 일하는 42세 캐서린 클라크 사례를 소개했다. 연봉이 19만4000달러였지만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의 잔액은 1만5000달러까지 불어났다. 월 최소 결제액 572달러는 낼 수 있었지만, 26% 금리 탓에 원금은 거의 줄지 않았다. 그는 외출을 줄이고 헬스장 접수원으로 부업을 할지도 고민했다. 중산층까지 압박하는 상환 부담상환 부담은 저소득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번인스티튜트의 브레노 브라가 이코노미스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보유자 가운데 60일 이

    2026.06.01 08:11
  • [부고] 이원강(올거나이즈 부대표)씨 부친상

    ▲이홍중(향년 78세)씨 별세, 김성희씨 남편상, 이원강(올거나이즈 부대표)·경용씨 부친상, 오은정씨 시부상, 이소은·서진씨 조부상, 29일,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5시 

    2026.05.31 17:21
  • 한국 94%·대만 50%…'고금리 중력' 깬 AI가 글로벌 랠리 주도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94.2% 올랐다. 세계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고환율, 고물가,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도 증시는 우상향하고 있다. 강세장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 일본, 대만 증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통점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산업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는 것. AI 투자와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금리는 주식시장의 중력’이라는 워런 버핏의 공식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가포스’ AI가 이끄는 호황29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주요 국가 대표 지수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이날까지 94.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50.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5% 상승했다. 이집트 EGX30지수(25.8%), 튀르키예 BIST100지수(21.3%), 미국 S&P500지수(10.5%)도 10% 넘게 올랐다.증시 호황으로 성장률 전망치도 오르는 추세다. 대만 정부는 최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7.7%로 올려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성장률 2.3%를 기록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의 악재를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물론 모든 경제지표가 우상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 만의 최대 상승폭인 전년 대비 3.8%를 나타냈다. 부동산 대출과 기업 자금 조달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장금리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당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 수준이었는데 현재 연 2.8%로 올랐다. 중동 전쟁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세계 각국 정부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2026.05.30 06:00
  • AI가 흔드는 美 콜센터 수도…피닉스 일자리 급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콜센터와 사무보조직 일자리가 인공지능(AI) 확산과 해외 이전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제조업을 대신해 중산층 진입 통로 역할을 했던 초급 사무직 기반이 흔들리면서 지역 노동시장 재편 압력이 커지고 있다.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닉스 광역권에서는 고객서비스, 데이터 입력, 급여 처리 등 사무지원 일자리가 축소되고 있다. 넓은 땅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피닉스를 미국 기업들의 대표적 백오피스 거점으로 만들었지만, 기업들이 업무를 해외로 옮기고 AI로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수만명의 지역 노동자가 불확실한 미래에 놓였다.피닉스의 사무직 붐은 1960년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이 지역에 사무소를 열면서 본격화했다. 장거리 전화망과 컴퓨터 기술 발달로 급여, 회계, 콜센터 직원이 임원과 같은 건물에 있을 필요가 줄자 기업들은 비용이 낮은 '선벨트' 도시를 선택했다. 1980년대에는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구인란에 보험 청구 조정원, 고객서비스 관리자, 회계감사 보조 같은 채용 공고가 넘쳐났다.이 일자리는 공장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로가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제조업 종사자는 26% 줄었지만, 정규직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32% 늘었다. 피닉스 지역에서도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제조·생산 일자리 3만4000개 이상이 사라지는 동안 고객서비스 인력은 2만3170명에서 8만4310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직전에는 피닉스 광역권의 고객서비스 담당자가 제조업 종사자보다 많아졌다.그러나 흐름은 빠르게 바뀌었다. 피닉스 광역권 고객서비스 인력은 팬데믹 기간 온라인 주문 증가로 2021년 9만297

    2026.05.29 08:55
  • 美 정부, 드론기업 지분투자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드론 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를 추진 중이다. 저가 공격 드론이 핵심 무기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생산능력을 키우고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이다.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민간 드론 기업과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드론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점점 더 중요해지는 무기 체계의 비용을 낮추려는 국방부 계획과 맞물려 있다.잠재적 지원 논의는 민간 드론 기업들과 국방부 사이에서 수개월간 이어졌다. 협상에는 전략자본실도 참여했다. 전략자본실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공급망에 중요하다고 판단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출 조직이다.협상은 아직 진행 단계다. 국방부 협상 담당자들은 조건을 확정하기 전에 대상 기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일부 거래는 여러 자금 지원 장치를 통해 부채와 지분투자를 함께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미국 정부가 해당 기업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국방부가 지원 후보로 파악한 기업에는 퍼포먼스드론웍스가 포함됐다. 이 회사는 미 육군에 정찰 드론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드론 부품 공급업체 언유주얼머신스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 회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쿼이아캐피털이 투자한 스타트업 네로스테크놀로지스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네로스는 소형 1인칭 시점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과거 국방부 투자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부 대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략자본실은 약 2100억달러의 대출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핵심 광물 분야에도 여러 투자를 해왔다.미 국

    2026.05.29 08:44
  • 美 신차시장 100만명 이탈…"13년 넘은 중고차도 인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100만명가량의 잠재 구매자가 이탈하며 판매 회복 전망이 꺾이고 있다. 고금리와 고유가, 평균 5만달러에 이른 차량 가격이 소비자를 밀어내면서 자동차 업체의 '고가차 중심 전략'도 시험대에 올랐다.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계는 2020년대 초 이후 약 100만명의 잠재 구매자가 신차 시장을 떠났고, 이들이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멈추고 공급망이 흔들린 뒤 업계는 신차 판매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그 전망이 달라진 것이다.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신차 판매가 줄거나 정체될 가능성에 맞춰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료 가격 상승, 높은 금리 부담 속에서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약 5만달러까지 올랐다.팬데믹 이전 미국 소비자들은 연간 약 1700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샀다. 그러나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시장이 이 수준으로 돌아가는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본다. 올해 전체 판매량 전망은 약 1600만대 이하로 낮아졌고, 이란 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볼보의 에릭 세버린슨 최고상업책임자는 “전체 산업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시장도 흔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새 차를 살 수 없다는 사실은 경제 전반에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차량 가격 구조도 부담이다. 자동차 구매 사이트 에드먼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2만5000~3만5000달러에 판매되는 모델은 전체의 약

    2026.05.29 08:35
  • 버거 좋아하면 기다릴 시즌…10번째 맞은 '아메리칸 버거위크'

    국내 버거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잇따른 국내 진출과 오일리버거, 로우로우버거샵 등 로컬 브랜드의 인기, 수제버거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 규모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은 2015년 약 2조3000억 원 규모에서 2025년 5조원 규모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이 같은 성장 뒤에는 버거 시장을 함께 키워온 업계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2017년부터 진행해온 ‘아메리칸 버거위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버거를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를 위한 국내 최초의 주 단위 레스토랑 이벤트다.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통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수제버거를 소개하며 국내 버거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현재는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로컬 버거 맛집부터 유명 브랜드까지 참가하고 있다. 수제버거와 버거 다이닝 문화를 확산하는 대표적인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버거 최대 축제 ‘아메리칸 버거위크’2017년 13개 브랜드, 26개 매장 규모로 시작된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지난 10년간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규모를 확대해왔다. 6월 1일 시작되는 올해 행사엔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 브랜드, 100여 개 매장이 참여한다. 2017년 첫 행사와 비교해선 규모가 4배 가까이 확장됐다. 지금까지 아메리칸 버거위크에 참여한 브랜드와 매장 수를 누적 집계하면 150여 개 브랜드, 430개 매장에 달한다.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배달음식 시장 확대에 따라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

    2026.05.28 16:35
  • 반도체 없으면 AI도 무용지물…SW 독주 끝, HW 시대가 왔다

    ‘기계 설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저부가가치 산업.’2000년께 시작된 디지털 혁명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하드웨어(HW) 산업에 대한 평가다. 구글 등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앞세운 빅테크가 산업 혁신을 주도하면서 HW 저평가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엔지니어 연봉부터 기업가치(시가총액)까지 HW 기업은 SW 기업을 넘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산업 고도화로 ‘SW 중심 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 서버, 전력기기 등을 영위하는 HW 기업이 SW 기업을 제치고 AI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파워 시프트’가 본격화한 것이다. ◇AI 인프라 기업 각광HW의 약진은 올해 실적 전망치에서 확인된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고성능 메모리칩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전망치 1795억8000만달러)다.SK하이닉스(3위·1294억달러) TSMC(10위·807억1000만달러) 마이크론(11위·672억9000만달러) 브로드컴(12위·552억8000만달러) 등 HW 기업 5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20~2022년만 해도 글로벌 영업이익 상위 10개 기업 명단에 들어간 전통 HW 기업은 삼성전자와 도요타뿐이었다.SW·HW 기업 간 주가 흐름도 차별화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SW 중심 4대 빅테크는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14~24.2%의 주가 등락률을 나타냈다. SW 신흥 주자로 꼽히는 데이터 분석·서비스 업체 팰런티어 주가는 같은 기간 23.2% 떨어졌다.반면 ‘메모리 빅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주가가 149.4~215.2% 올랐다. 빅3는 이달 들어 전 세계 1

    2026.05.28 07:00
  • 월가 "美 증시 과열"…기대수익률 '닷컴버블' 이후 최저

    미국 증시에 투자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자산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에 이르러 위험을 감수할 이점이 없다는 분석이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기대 초과 수익률을 보여주는 ‘S&P500 주식 위험 프리미엄’(프리미엄)이 올해 들어 0~1%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초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년 이상 1%포인트 이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닷컴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프리미엄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이익) 수익률(1÷PER)’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를 뺀 수치다. 프리미엄이 크지 않다는 것은 위험 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자산인 국채에 돈을 묻는 것보다 수익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돈 칼카니 머서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 가치가 과대 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우선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S&P500의 PER이 빠르게 높아졌다. 현재 S&P500 기업의 향후 1년 순이익 기준 PER은 21배로 지난 10년 평균(18.9배) 대비 높다. 그만큼 기대 수익률은 하락했다는 뜻이다.반면 국채 금리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4.57%로 2월 중동 전쟁 발발 직전 3.96%보다 0.61%포인트 올랐다.다른 지표들도 증시가 과열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WSJ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명예 교수가 고안한 ‘주식 장기 기대 수익률’과 S&P500의 &

    2026.05.26 18:27
  • 글로벌 반도체 장비 빅5, 영업이익률 30% 훌쩍

    KLA, ASML, 램리서치 등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의 영업이익률은 30%를 훌쩍 넘어간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대형 반도체 업체에 제값을 받고 제품을 팔고 있어서다. 올 들어서도 실적이 급증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KLA 등 세계 5대 장비업체(2025년 시장점유율 기준)는 2025회계연도에 25.6~39.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인 엔비디아(60.4%),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SK하이닉스(48.6%)의 영업이익률보다는 낮지만, 10% 안팎인 글로벌 제조 기업 평균을 크게 웃돈다.이익을 많이 낸다는 건 제값을 받고 제품을 판다는 의미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서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대 글로벌 장비업체는 노광, 증착, 식각 등 분야별로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반도체 장비업계 ‘큰손’과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극자외선(EUV) 노광(빛을 활용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 장비 시장을 독점한 ASML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ASML의 최신 노광 장비인 ‘하이 NA EUV’ 가격은 대당 4억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는데도 공급이 부족해 고객사들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 구현을 위한 핵심 장비로 평가받는다.KLA는 후공정에 속하는 검사·계측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앞세워 5대 장비업체 중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률(39.3%)이 가장 높았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산의 최종 과정인 검사·계측을 통한 수율 관리의 중요성

    2026.05.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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