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7~31일)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지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지난 22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선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거뒀지만, AI 인프라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번주엔 MS와 메타(29일·현지시간), 아마존(30일)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콘퍼런스콜에서 나올 올해 설비투자(CAPEX)와 AI 업황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이 포인트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거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8일부터 29일까지는 FOMC 회의가 이어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선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확률이 62%로 우세하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에 시작되는 기자회견에서 나올 케빈 워시 Fed 의장의 발언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워시 의장에게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 관련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이 격화하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