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쌀쌀한 '집콕 겨울'···얼어붙은 몸·마음 녹여줄 'HOT 템'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까지 맹위를 떨치며 연말 연초 송년회와 신년회가 취소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외부의 한기를 막는 데 필수적인 고단열 기능성 창호부터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청정제품, 따뜻한 화장실을 만드는 필수품인 비데와 전자파 걱정 없는 신개념 카본 난방매트까지 건강하고 안락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다양한 제품을 살펴봤다.

기능성 창호로 한기 막고 환기하고

추운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외부의 한기를 막는 것이 필수다. LX하우시스가 올해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 ‘LX Z:IN(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단열·기밀·수밀 등 창호의 기본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단열 성능, 기밀성 1등급, 수밀성 50등급을 자랑한다. 겨울철 한기 차단만큼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기다. LX하우시스의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LX지인 자동환기’는 거실·침실 등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빌딩 테크놀로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겨울철 사랑받는 옷인 천연 소재 니트는 세탁하기 까다롭다. 삼성전자의 건조기 ‘비스포크 그랑데 AI’는 적정 온도까지 건조기 내부를 데운 후 내부 최고 온도를 60도 이하로 조절해 옷감 손상 걱정 없는 안심 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추운 날씨에 빠른 건조를 원한다면 초고속 예열 기능 등을 이용해 43분 만에 초고속 건조할 수 있다. 자주 세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피의 외투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로 관리할 수 있다.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를 거치며 의류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으로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스팀만으로는 없애기 힘든 삼겹살 냄새까지 탈취해주는 ‘냄새분해 필터’도 들어 있다.

화장실도 따뜻하게 최적의 착좌감

코웨이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주는 ‘청정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는 특허받은 4차원(4D) 입체필터 구조를 적용해 청정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극초미세먼지는 물론 공기 중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관리할 수 있다. 생활 환경에 맞춰 공기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에어매칭 필터’가 적용돼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기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에어팝업 모션’ 기능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반려동물 털과 먼지를 집중 청정하는 마이펫 모드도 기본 제공한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간결한 직선 구조의 정사각 타워형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색상은 실내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연 소재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iF, 레드닷, IDEA, 굿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교원그룹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는 따뜻한 겨울 화장실을 위해 600여 명의 비데 이용자를 분석했다. 사용자가 중시하는 위생, 세정력, 착좌감 등 비데 주요 요소들을 크게 개선했다. 통상적으로 비데는 기온이 낮아지는 4분기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증가한다. 제품 고유의 세정 기능뿐 아니라 따뜻한 온수와 변좌 등 비데 이용에 따른 안락함을 찾는 고객이 늘기 때문이다. 최적의 착좌감을 찾아 디자인에 적용하고 온수와 변좌 온도를 4단계로 수동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콘덴싱보일러·카본매트로 따뜻하게

추운 날씨에 실내 공간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보일러와 난방가전은 필수품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고효율 친환경에 소형화까지 실현한 환경부 친환경 인증 콘덴싱보일러 ‘거꾸로 ECO 콘덴싱 L10’을 내놨다.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기존 콘덴싱보일러와 달리 1차 및 2차 열교환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또 지난해 보일러업계 최초로 신개념 난방매트인 카본매트를 출시한 귀뚜라미는 겨울철 난방매트 세대교체에도 나서고 있다. 카본매트는 기존 온수매트의 걱정거리였던 누수, 세균, 물빼기, 물 보충 등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전기매트의 단점인 전자파 문제도 해소했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카본 열선에서 원적외선 복사열을 방출해 몸속 깊숙이 따뜻함을 전달해준다. 전기요금은 온수매트의 3분의 1 수준으로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월 평균 1200원이다.

신일전자는 ‘2022년형 카페트 매트’를 출시했다. 매트는 쿠션감을 느낄 수 있는 다중구조의 12㎜ 두께로 난방은 물론 층간 소음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독자적인 라미네이팅 공법을 적용해 열판과 상판의 접착을 견고히 했으며 내구성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자동타이머 △열선 과열 방지 △열선 이상 감지 △온도 퓨즈 △과전류 차단 기능 등 5중 안전장치 시스템을 갖췄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