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울산에서 자동차, 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줄어 광공업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된 것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올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대전(-9.9%), 광주(-8.7%), 울산(-2.2%) 등 6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13.0%), 경기(12.4%) 등 11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5.0% 늘었다.

광주와 울산 광공업생산 감소는 자동차, 트레일러와 기타 기계장비 등의 생산 감소 영향이 컸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지역 광공업생산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전에서는 담배, 의료정밀, 화학제품 분야 생산이 감소했다.

대전과 광주는 수출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전과 광주의 3분기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9.4%, 2.0% 줄었다. 두 지역 외 나머지 15개 시·도의 수출은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인천(4.7%), 부산(4.4%), 서울(4.3%)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북(3.2%), 제주(3.2%), 강원(3.0%)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상승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