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없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0.39% 상승한 4,700.90,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5,973.86, 다우지수는 0.15% 뛴 36,142.2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10월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 대비 1.7%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 1.5%를 웃돌았습니다.

10월 산업생산 역시 예상치(0.8% 증가)를 크게 웃돌아 전달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한 미 중앙은행(Fed)은 “10월 증가폭의 절반 정도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된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1.63%로, 전날과 같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됐지만 국채 금리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선 좀 더 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및 기준금리 인상 측면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는 이날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두 기업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빠졌고 홈디포 주가는 올랐습니다.

전체 매장 수가 2000여 개에 불과한 홈디포 시가총액이 1만여 개의 월마트 시총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공급난 걱정없다는 월마트·홈디포 왜? ② 세계 시총 1위 MS 주가 20% 더 뛴다? ③ 물가 급등에도 지갑 더 연 소비자들 ④ 루시드 시총도 포드 제쳤다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